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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눈물입니다!

Overpace2007.08.22 23:36조회 수 662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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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눈물입니다.

물론 모든 분들이 생각하시는 그런 문제는 아닐 것으로 생각합니다.

오늘 올림픽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 전을 보려고 카쓰 레드 핏처 한병

목우촌 주부9단 쏘시지 12개 짜리 한 팩을 준비 하고

맥주와 컵은 7시 부터 냉장고 냉동실에서 급 냉동으로 충분히 차갑게 만들어 놓고

경기 시작을 같이 했습니다.

맥주 한 두 모금과 함께 축구의 열기는 따뜻해지기 시작했지만 골은 안 만들어지고

그러던 중에 전반 인저리 타임에 열심히 수비하다가 아쉬운 자살골.....

카스 레드는 6,9도 제 속은 100도 이상 타오르기 시작 하며 눈물이 글썽이기 시작했습니다.

이겨야 재미있는 게임은 아니겠지만 지는 것 보다는 이겨서 좋은 결과가 나야 더욱 즐겁다는것을 알기에,

스스로를 위로 하려 했지만 가슴 한 켠에서 흘러 내리기 시작한 눈물은 급기야 TV 채널을 돌리게 만들었습니다.

내가 보는 경기는 꼭 지더라.

'그래 내가 경기를 안 보는 게 대한민국 축구에  도움 인게야'.

채널을 돌려서 연예가 뉴스도 보고 코미디 프로도 봤지만.

그래, 꼭 이겨야 경기 인 것인가, 목청껏 응원하고 마음껏 즐기자. 선수도 후회 없이

응원도 후회 없이.

그러던 중 우리 선수의 옐로카드도 나오고 그러면서도 우리 관중의 성숙한 응원 문화를 보면서

조금 흐뭇해 하고 경기를 즐기며 보게 되었습니다.


프리킥에 이은 첫 골 그리고 얼마 후의 두 번째 골,

맥주잔을 든 손의 감동은 목 젖을 타고 온 몸으로 흐르고

결국엔 눈물로 승리를 축하 하고 있었습니다.

경기 끝까지 수비보다는 공격으로 마무리 하기를 바랐고

그렇게 경기는 좋은 마무리가 되었죠?

다들 그렇게 보셨으리라고 믿습니다.

오늘 경기는 삼박자가 정말 멋지게 어우러졌던 것 같습니다.

젊은 올림픽대표의 투혼,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의 화려한 테크닉과 근성

그리고 홈 경기지만 성숙한 관중 매너를 보여주신 월드컵경기장의 축구 팬들..

다음 게임은 즐겁게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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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아........ 이글 보니 맥주먹고 싶어졌습니다..
  • 음.....지난 2002년 월드컵때......"과연 축구를 보다가도 죽을수 있겠구나" 라는생각이 듭디다.^^
    이젠 일부러라도 몰입해서 보지는 않습니다...ㅎㅎㅎ
  • 저는 잠자는 시간이어서 ㅠㅠ 이겼다니 다행이네요~ 후후
  • 저두 제가 축구를 보면 꼭 지는것 같아서 0:1로 자책골 넣은 시점부터 채널 돌렸습니다
    끝날때즘 되어서 틀었더니 2:1로 역전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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