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어제 라이딩에서...

brat732007.08.23 10:18조회 수 704댓글 4

    • 글자 크기


집에 도착해 자전거를 타고 항상 다디던 길을 나섭니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삼삼오오 나오셔서 잔차를 타시는 분들이 많이 보이십니다. 저 멀리 인라인을 타시는 분들이 눈에 띕니다. 멋진 유니폼을 입으시고 멋진 폼으로 코너웍을 하는 분들을 보며 나도 언젠가 인라인을 함 배워보겠다라고 생각해 봅니다. 양화대교에 도착해서 잠시 쉬어봅니다. 스트레칭도 해보고 큰 숨도 한번 쉬어봅니다. 옆에는 공하나 가지고 오셔서 기둥을 이용해 운동하시는 아저씨도 보입니다. 다시 장갑을 끼고 헬멧을 덮어쓰고 출발합니다. 오늘따라 보름달은 아니지만, 달이 유난히 크게 느껴집니다. 서울도심의 빌딩들과 어쩐지 잘 어울려 보이는 달을 맘속 사진기로 한커트 찍어 봅니다. 범상치 않은 종아리 소유자이신 분이 빠른 속도로 추월을 해 가십니다. 맘속으로 살짝 도전장을 내밀고 속도를 올려봅니다. 어 생각보다 쉽게 고수분 뒷바퀴가 가까워 집니다. 그동안 꾸준히 잔차와 함께한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며 자신이 뿌뜻해 집니다. 그 찰라 고수님 속력을 올리십니다. 오버페이스 2초만에 최면을 겁니다. 내 페이스를 찾자 내 페이스를 찾자. 어느새 고수님 후미등의 불빛이 눈가에서 멀어집니다. 입에서 엔진 퍼지는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허허 역시 엔진 업그레이드의 길은 단기간에 안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낮에는 더워도 밤에는 잔차타기 좋은것 같습니다. 모두 즐겁고 건강한 라이딩 하시길 바라면서 이만 마칩니다.  


    • 글자 크기
예전에 김세환씨.. (by InDra) 반가운 사이트네요 (by 슈퍼맨포에버)

댓글 달기

댓글 4
  • 한강 둔치에서 인라이너 때문에 쇄골뼈가 부러졌던 더블에스가 있었으니.......
    인라인이 무서워요........
  • 어제 잔차타고 퇴근 하다가 집 근처의 골목길 담장너머로
    밝은 하현달이 떠 있는 모습을 그 자리에 서서 10여분을 바라봤었습니다.
    이제 밤에 불어오는 바람이 제법 서늘게 허리를 휘감고는 사라져 가는 것을 느끼게 되니
    절기란 참으로 빠르게도 오고
    무시 할 수 없는가 봅니다...^^
  • 한참 전에 인라이너 그룹이 지나가는 잔차에 대고 양손을 올리면서 애기한테 까꿍 하듯이
    웍웍 대는 꼴을 본 이후로는 인라인 타시는 분들에 대한 인상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특히나 유난히 큰 폼으로 중앙선 라인 넘어까지 발을 쭉쭉 뻣는 인라이너들을 보면
    살포시 발목을 2.25타야로 밟아줄까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어느 무리에나 꼭 그런 소수의 사람들 때문에 대다수가 안좋게 보이는 일이 있지만
    우리 잔차 타시는 분들은 안그러시리라 믿고 또 바래봅니다

  • 열심히 노력하시면 고수님 따라가실꺼에요 ㅎㅎ~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753
16456 자징거를 구입했습니다 ^^4 9902843 2008.05.29 1272
16455 혹 이런곳좀 아시는분 ..4 flaper 2008.11.03 1397
16454 천보산 천보암 vs불암산 천보사.4 easykal 2009.03.18 995
16453 노란 대구리가 저지를 입었나봅니다.4 의뢰인 2006.09.23 1106
16452 펌 - 자전거를 타면 포인트 적립은....4 funypark 2007.10.19 706
16451 <b>X-fun 방한/방풍자켓 공동구매</b>4 Bikeholic 2006.01.05 1209
16450 예전에 김세환씨..4 InDra 2007.04.17 1895
어제 라이딩에서... 4 brat73 2007.08.23 704
16448 반가운 사이트네요4 슈퍼맨포에버 2020.02.23 127
16447 스프라켓 관련....4 lkj4093 2005.11.29 618
16446 트리니티님... 21회 진천280코스 질문 있습니다.4 treky 2021.04.03 87
16445 어린이날, 어버이날, 미친듯한 황사 다 잘 버티셨습니까?4 Bikeholic 2021.05.09 56
16444 관리자님께 질문드립니다.4 dslee 2008.01.29 737
16443 아침 7시쯤.4 Bikeholic 2010.04.18 1101
16442 이제 살만 합니다4 줌마 2012.09.14 3016
16441 ‘자전거, 도시에서 즐겁게 타기: 시티라이더’4 mtbiker 2007.03.11 1238
16440 즐거운 출근길 이였습니다.4 KANGHO1001 2007.04.24 690
16439 속초에 다녀오니..4 멋대루야 2006.05.06 826
16438 자전거 관련 시설 확충도 좋지만..4 sura 2008.09.23 586
16437 기말고사도 끝나가는 마당에 이틀연속 빗줄기가.. -_-4 bycaad 2006.06.10 451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