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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캠러 EOS-5를 꺼냈다...

십자수2007.08.24 03:45조회 수 1050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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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도 훨씬 넘은 오래된 골동품에 가까운 내 캠러 EOS-5
캠러 가방에서 몇번 꺼내서 애보낙원 가서 아이들 사진을 몇번 찍어준 적은 있었지만 놀이기구를 탈때 영 거추장 스러워서 나중엔 휴대를 안하게 되더라.
그래서 2년여를 가방속에서 잠만 퍼질러 자던 놈.
며칠 전 꺼내 보았다...이런 젠장... 어깨끈과 세로그립에 곰팡이가 슬었더라.
전면부 내부 렌즈에도 살짝 곰팡 비슷한 이물질이 끼었다.

어제 출근길에 가방에 넣고 출근했다.
쫄때구 가스나에게 부탁해서 리듐이온 건전지 사두라고(다 방전되어서)
내가 사용하는 칫솔을 이용 곰팡이들을 싹싹 제거하고 알콜솜으로 여기저기 닦아주었다.
깨끗해 지더라...렌즈 내부만 나중에 전문점에 가서 닦아줘야겠다.

결혼 전 이넘 들쳐메고 설악산 공룡능선과 밀양 사자평등 전국을 무지 쏘다닐 적이 있었다. 최소한 한달에 두번의 주말엔 집에 없었다.
슬라이드도 무지 없앴지 PROVIA VELVIA등등...

ASA-25짜리 필름으로 올림픽 공원에서 찍어준 조카녀석 사진 정말 잘나왔다. 판넬로 만들어 줬다지...

잘 닦고 건전지 넣고 스위치 켜고 셔터를 누르니 삐릭~ 하고 촛점이 맞는다. 한방 눌러본다... 철커덕~~! 소리가 감미롭다...
초당 3.3샷이 된다지...근데 메뉴얼들을 죄다 까먹었다.

처음엔 이모드 저모드 별짓 다해봤는데 나중엔 그것도 귀찮아서 그저 P-MODE와 A-MODE, T-MODE만 쓰게 되더라. M-MODE를 많이 써줘야 실력이 느는데...
EOS-5 참 좋은 캠러입니다. 그때 니콘의 대항마로는 F-801이 있었고 캐논의 EOS-1과 니콘의 F-4가 경쟁이었지...
당시 F-4는 바디만 200이 넘었다지...
자전거 타면서 300mm짜리 대포 L-렌즈도 팔아치우고...(흐미 아까운)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 온다. 간만에 필름 넣고 사진이나 찍어 볼란다.

사족:
희준아~! 쪽지 보냈다. 내일(오늘 아침) 퇴근해서 차에 자전거 싣고가서 영에 맞겨둘테니 설렁설렁 가서 찾아가서 조심해서 타고 반납해라.
날씨도 덥고 비도 잦고 해서 자출을 안해서 체력도 없고...
형아들 따라가서 재미 있게 놀다 와라... 미천골의 시원한 계곡이 그립다.
그리고 부럽다.  연일 11일을 출근해야 해서 요즘 자전거 타고 싶은 맘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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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 1200 투어 때 진가를 발휘했었던...그 대포알 카메라 인가 보군요...^^
  • 280 랠리 때 심야에서 새벽으로 장마철 폭우중...잠시 소강 상태일 때

    잠깐 동안의 일출과 함께 피어난 가리왕산 운해를 보고

    사진을 찍으시던 십자수님 생각이 나네요...ㅎ
  • 십자수글쓴이
    2007.8.24 03:55 댓글추천 0비추천 0
    1200투어는 가본적도 없소만... ㅋㅋㅋ
    가리왕산 맨처음 갔을때 이 캠러를 메고 그 18Km 마항치 오르막질을 오바맨과 함께 한별님과 함께 맨 꼬랑지에서 올랐다는...
    이게 세로그립까지 장착하면 한무게 하거든요. 나중엔 어깨가 아프더라는...
    아~~~! 그리운 추억들이여~!
    다시 돌아 갈수만 있다면... 벌써 가을 타나 봅니다.
  • ㅎㅎ
    저는 카메라 기능 거의 잊어버렸고
    가끔 출사 나갈 때는 돗보기도 가져갑니다.
    기능을 잊어 버렸는데
    문자를 보면 대강 기억이 나기에....

    돗보기가 없으면 기능을 전혀 몰라서....
  • 십자수글쓴이
    2007.8.24 03:57 댓글추천 0비추천 0
    음 맞다... 280때도 메고 갔었군... 미천넘~! ㅎㅎㅎ
  • 1200 후기에 보면 십자수님 대포알 카메라에 대한 업급이 된 기억이 나서 적어 봤어요...

    그 당시 전투조나 구간 지원 에 참여하신 분들이 너무 부러웠었거든요...

    야간 알바를 하면서 후기들을 몇번이나 읽었는지...^^
  • 십자수글쓴이
    2007.8.24 03:59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 디카 밉다... 디카 싫다... 근데 갖고 싶다. ㅋㅋㅋ

    이 야심한 밤에 잠들 안주무시고 선비님이야 뭐 가늠을 할 수 없고...
    뭐 상현이야 밤새는걸 밥먹듯 하니...
    선비형님 잘 지내시죠? 요즘 제가 격무에 시달려 낮엔 잠만 잡니다. ㅋㅋㅋ
  • 어제는 십자수님 동네에 볼 일이 있어서 갔다가
    전화나 한 번 드릴까 했는데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혹시 주무시는게 아닐까 해서....

    내일은 더블 에스님이 남양주로 쳐들어 오신다고 해서
    가까운 금곡의 싱글이나 탈려고 합니다.

    시간 되시면 오세요.
  • 십자수글쓴이
    2007.8.24 04:11 댓글추천 0비추천 0
    퇴근해서 희준이 자전거 빌려줘야 해서 차에 싣고 영에 가야합니다.
    그리고 요즘은 피곤하고 덥고 해서 낮엔 잠만 퍼질러 잡니다. 안그러면 연일 계속되는 강행군을 소화 못합니다.
    그리고 제 전화는 죽여둔 상태입니다. 당분간...
    셀펀도 없으니까 그럭저럭 버틸만 하던걸요... 지금 제 셀펀은 자명종 기능과 간단한 게임기능과 전화번호부 정도의 역할만 수행합니다. ㅋㅋㅋ
  • 기운내세요~ 11일 출근이라 ㅎㅎ 전 13일출근하고 하루 쉬는데요 ㅎㅎ
  • 내일이면...

    한동안(?) 가지고 놀 수 있는 미녹스가 내 손안에 들어옵니다.
    한 눈을 지긋이 감을 수 있겠지요.

    십자수님...
    화이팅~^^*
  • 십자수님^^ 얼굴본지가 꽤 되었네요........
    바쁜일정(?) 끝내고 피자한판 사들고 가리다^^
  • 아직도 사진 좋아하시는 분들 중에는 필름카메라 쓰시는 분들 많습니다.

    디카가 가지지 못하는, 필카만의 장점이 많이 있어서요. 저도 아직 필카 씁니다. 필카 좋아요.
  • 기운 내시게나...쪽지를 보냈는데 읽기나 하는건지...하긴..워낙 요즘 빡시게
    근무를 하는터라 여유나 있겠어...힘 내시게나...ㅣ^^/~*
    미천꼴 다녀와서 함 찾아 가겠네...건강 하시게나...^^
  • 저의 원브이는 고장나서 수리중. ㅠ
  • 캐넌의 로망쓰다가 잠시 왕디로 외유...이젠 5하나 장만해서 가족사진 찍어서 기록을 남겨야겠습니다.
  • 지금도 미녹스가 생산되나요?
    옛날에 하나 사서 동생 주었던 생각이 납니다.
  • 한동안 잠잠 하시더니 리플에 새글에 ㅎㅎㅎ
    짜수님 많은 흔적을 남겨 주세요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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