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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竹敎에 대하여.....

풀민이2007.08.24 15:48조회 수 1291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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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스승을 만나기는 참으로 어렵지요.....

전 정말 운이 아주 좋게.....
처음 잔차를 아들에게 배운 후....우연하게 지나치던 한 사이트를 통하여...
이런 저런 경로로....청죽님을 뵙게 되었지요....

뭐,그리 크지도 않고..사실...연배 차이도 그리 나지도 않은....(헤헤헤...논네..또 삐칠라~~~)
제 또래(??) 보다 쬐금 웃배이신 분이던데...
뭐..솔직이 인물이야...볼것 있겠냐마는 (??...이러다 천벌 받지.......)

금야주라 하여...의정부에서...반포매점까지...제 퇴근 시간에 맞춰...
종이커피 한잔 대접한다는 구실로...꾸준히 불러 모셨지요....
그나마 싫다 하시지 않으시고....나오셔서 자전거에 대하여...이것 저것..알려주시고...

근데..그것이...스탠딩자세며..점핑 기술이며...윌리니..등등.. 이런 고급(??)기술이 아닌..
잔차를 타는 마음에 대한 이야기랄까???

그때..솔직하게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전 잔차를 타면..(당시 생활자전거..) 무조건 앞사람을 이길려고..숨 넘어가는 줄도
모르고..위험한지도 모르고..(헬멧도 안썼었지요..) 죽으라 쫓아가는 것이...
잔차를 잘타는 것인 줄 알았습니다.

열심히 달리는데..앞에서 알짱(??)되는 여러 장애물(??)들이 모두 귀찮은 존재 밖에
느껴지질 않았구요..그러면서도 입으로는...환경이 어쩌네...자동차가 어쩌네.....
그렇게 떠들고 다녔습니다....

하지만..청죽님 잔차 위엔 벨이 없습니다...(아마..나 안볼땐 호각 불고 다니시려나??...)
그 이유를 안 후..나도 내 잔차위에서 벨을 떼어 냈습니다...벌써 2년은 된 듯 하네요...

그리고 잔차를 타고 한강도로를 다니는 동안 수없이 잔차를 섰다 갔다를 반복합니다.
(스탠딩을 제대로 못하니 할 수 없지요..뭐~~ 쩝!!!)

암튼..그렇게....잔차를 타는 예절과 잔차에 대한 애정을 배워 갔습니다...
근데..이러한 영향을 우리 동호회에서 알게 모르게..받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당연..청죽님을 아시는 분들이 주축으로 만든 동호회이다 보니....아무래도 청죽님의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고....
무협지와 같은(??) 전설(??)이 퍼져서...나름 교주로 떠 받쳐지는....헉!!!

그래서 청죽교란 말이 생겼답니다....

글 솜씨에 대하여서는 말할 필요는 없겠지요....
처음에 글을 올릴 때....그 특유의 녹색 글씨를 보면....
어떻게 저런 글을 쓸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단지 글을 쓰는 잔재주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그 글에 묻어나는 정겨움...토속적 느낌...그리고 누구나 동감할 수 있는 동질감등등...
특히 흔히 쓰이지 않는 어휘들이 낯설음 마저 정겹게 느껴지게 만드는 어휘력등등이
저를 매료시켰습니다...

그래서..전 언제가 마음 속으로 부터...청죽교 신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종교의 설파에는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이 청죽교(??)의 개인 숭상적(???) 설파 방법에는 이처럼...
그 단계(??) 가 있는 듯합니다...

요즘 왈바에서 흐르는 그 이상한 기운(??)들이....
예전 청죽교가 한창 설칠 때(??) 퍼져 나오던 기운과 흡사하여....

그냥 한마디 적어 봅니다...

(사실은 산(아)지렁이님이..저 커피 주신다고 하시지도 않으시면서....청죽님만
초대하시는 것에 대한 섭섭함입니다....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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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 헉...
    삼정합산판문도를 휘두르는 안량처럼 조금 촐싹댔더니만
    풀민님께서 휘두르시면서 반격하는 무기는 대관절
    여포의 방천화극인가 관운장의 청룡언월도인가..무시라...

    아무튼 둥글둥글한 포용력의 싸나이신 풀민님은
    오히려 저의 스승감이십니다.
    (이래야 커피가 확실히 나올 겨..)
  • 벨은 있어도 사용을 않한지가 오래되었는데...(구입당시 공짜로 달아준 거라 그냥 달려있는)

    글의 주인공은 그만큼 남을 배려할 줄 아시는 분이군요.
    얼굴은 모르지만 마음이 훈훈해집니다.
  • 허허 이언...

    달빛좋은 서늘한 가을 밤에.
    한번 기회를 만들어 보죠.

    청죽교????
    칠선녀는 제가 관리 하겠습니다. 폴민이 님은 재정 관리 하시고요.

    청죽!!!
    낼모래 오십인데, 무신 푸를 청,, 누루황이 좋을 듯 합니다.
    황죽님!
    언능 오소, 뽀스님 과함께.
    지천명에 나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 "청죽교"라 하셨길래 ....청죽님만을 위한 다리(bridge) 인줄 알고 읽어보니
    고거이 아니구먼유...^^::

    청죽님의 글을 대 할 때 마다 느끼는게

    1. 향토색.
    2. 토속적인 어휘와 문체.
    3. 보통의 사람들이 쉽게 부담없이 다가 설 수 있고 읽기 쉬운 글.
    4. 유머와 위트가 어우러진 맛깔스런 글.
    5. 두괄식 전개방식 보다는 미괄식의 전개방식을 주로 사용.(가끔은 병렬식도 보임..^^)
    6. 글은 다가서기 쉬우나 정녕 off에서는 신비주의자이심.^^ㅎ

    ===================================================

    왈바에서 청죽님의 글이 없다면,
    무척 건조하겠지요.
    풀민님께서도 재밌는 글 자주 올려 주시구요.

    ***. 조만간 두 분 포섭작업 들어 갈 것이니끼니 긴장 바~짝~허시라요...으흐흐..^^
  • 풀민이글쓴이
    2007.8.24 17:29 댓글추천 0비추천 0
    흠....수카이님의 글을 참조하여..제목을 수정하였습니다....
    청죽님..정릉 커피는 별 맛없습니다..제가 의정부로 한번 가지요....
    objet님...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산아지랑이님...한번 뵙고 인사라도 드려야 하는데....(맨입을 낼름 얻어 먹기가 영~~~헤헤)
    근데..재정관리라함은...선녀들과 노는 비용을 대라..그뜻인가요??...헿!!!!
    수카이님....이제부터 저도 잠수입니다,,꼬르르륵!!!!
  • 가입하는데.. 얼맙니까...ㅋ
  • 최근 청죽교내에 서열 다툼이 일어난 듯 합니다.
    풀민이님이 교주님을 능가하는 언변으로
    그 서열을 위협하고 있다는 설이 있습니다. ㅎㅎ
  • 풀민이글쓴이
    2007.8.24 18:06 댓글추천 0비추천 0
    흠...얼마가 아니고...전 재산을 기부(??) 하여야한다는 설이.....

    운사님께서는 이간계를.....흠..요즘 tv 프로그램 중..대조영을 재미있게 보는데....
    마치 그 속에 나오는 설인귀(??) 와 같은 수법을......
  • 산소통 압~쑤~!!!^^
  • 예전에 청죽님과 비교할 정도는 아니지만 글을 잘 쓰시는 분이 또 계셨었습니다.
    그래서 그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았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따로 살림을 차리시더군요.
    저도 그 분을 좋아해서 따로 가입하고 거기도 가끔 들어가 봅니다.
    그런데 제가 어지간히 게으름뱅이라 여기저기 다니기가 좀...
    그래서 저는 청죽님이 여기 쭈~욱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군데만 들어오면 보고싶은 사람 다 볼 수 있게꼬롬...
    그저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괘념치는 마시고.. ㅋㅋㅋ
  • 풀민이님............혼자 가시면~~미워요^^
  • 이거 "XX교" 그러면 무슨 사이비종교 냄새가 나는데
    청죽교에 자꾸 빠져 들어가는 나는
    무지몽매한 백성인가요? ^^
  • 그 교주님 글솜씨만 좋으신줄 알았는데, 라이딩 매너도 좋으신가 보네요 ㅎㅎㅎ

    그 감칠맛 나는 글에 반해, 바쁠때는 댓글중 그분 것만 찾아서 읽는 버릇도 생겼습니다.
  • 에고...사실 이런 게시물이 올라오면
    그 뜻이야 무척 감사한 마음으로 받기는 하는데
    이면으로는 사실 매우 부자유스러워집니다.

    산아지렁...(헛..왜 이 말이 나온다냐..??)
    보잘것 없는 무지랭이 필부에다 겁쟁이에 불과한 소생을
    썩은 소쿠리에 태워 까마득한 허공으로 띄우시는 일이
    무지막지한 폭력의 일종이란 건 아시는지요?
  • 차신 사료사료 일백번 갱사료
    백골위진토 혼백 유야무
    향주 일편단심 영유개리야여

    제가 유일하게 외우(?)는 한시입죠....
    이방원이 고려말의 충신(?) 정몽주를 철퇴로 죽이기 전에 술자리에서 들었던 ...........



    이몸이 죽고 죽어 일백번 고쳐죽어
    백골이 흙되어 혼백이 있건없건(요 대목은 해석이 쫌...ㅡ,.ㅡ;;)
    님 향한 일편단심이야 어찌 바낄까나?????(요 대목도 쫌....ㅡ,.ㅡ;;;)


    담주에 청죽님 뵈러 갈랍니다~~~~~~~~~~~~~~~~^^ㅋㅋㅋㅋㅋㅋ
  • 어......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다시금 댓글 답니다...

    음.......제말은 청죽님을 사모한 나머지...음.....거시기 보고 싶어서 적은 사모(?)곡 입니다.
  • 어라......또 오해의 소지가....거시;기........이거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거시기가 아니라....


    걍 거시기란 접두사(?)로 쓰이는 겁니다....ㅡ,.ㅡ;;;;(사투리 쓸때...)
  • 두분이 용호쌍박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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