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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있었던 추격전

갑판사관2007.08.28 15:35조회 수 1445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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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광안리 해수욕장 근처 사거리에서 직진 신호를받고 주행중 오른쪽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밀어부치던 차량이 저를 발견하곤 급정거를 하였습니다.

거친 엔진 소음으로 놀란 마음을 추스리고 차를향해 손으로 주의를 주고 갈길 갔더랬습니다.

몇분이 지났을까 뒤에서 급하게 몰아부치는 자동차의 엔진소리가 들리더군요.

뒤돌아보니 아까 그 자동차 였습니다.

짐작컨데 이 운전자가 저의 손가락질이 기분이 나빴는지 차를돌려

저를 추격하여 한 따까리(상황에 맞는 표현이 이것 밖에는 없을듯하여) 할

모양인가보다 생각 들더군요.

그렇지 않고서야 좁은길과 과속방지턱을 과속해가며 자전거뒤에 바짝 몰아부칠

이유야 없지 않겠습니까?

속으론 설마 나를 깔아뭉개진 못할거다 위안하며 뭐 똥이 무서워 피한다기보단

더러워 피하는 것이니 따돌리는 방법밖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광안리 해변으로

진입했습니다.

마침 주말 저녁이라 차없는 거리를 시행한다고 경찰들이 도로일부를 막았더군요.

다행이란 생각에 숨을 몰아시며 뒤를보니 입가에 웃음이 번지더군요.

그 운전자 약좀 올랐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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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에 자주 가시는분께 도움청합니다. (by 부잣집) 교체 라이딩.... 그리고 조금 긴 다른 이야기.... (by clubk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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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 ㅋ.... 예전에 서울 신길동 부근에서... 트럭에게 추격 당한적 있습니다...

    흠... 골목 골목.. 잘 따라오는게 토박이였던 모양이더군요... 저는 기차시간 쫓겨 조치원가는 길이었는데.. 죽일듯이 밀어 붙여서... 운전 좀 얌전히 하세요 거참.. 그한마디가 뭐라고 ....

    암튼.. 한 20분을 작전 수행하느라.. 땀뺐습니다..

    중간에 여담으로... 탑승자 3명중에 2명이 내리고...(흠... 무게가 무거워 차가 안나갔을까요? 아님 도보로 추격하려 했던 것일까요...) ㅍㅍㅍ 암튼.. 동네 한 3~4바퀴 돌고야 추격전이 끝나고..

    저는 기차를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답니다..

    근데.. 가장 두려웠던건 님말처럼 뒤에서 밀어 버릴까... 동네 골목이니 목격자도 없겠다....
    다행히 골목 중간 중간 세길이 워낙 많아서 살아 남을 수 있었습니다만...

    큰길로 이어져서 나가면 항상.. 그 트럭이 기다리고 있었답니다..와...~죽겠더만요...

    암튼... 세길을 2탐색 3탐색... 5탐색... 7탐색한결과.. 완전히 다른 큰길이 나오는 곳으로 갔기에 살아 남을 수 있었답니다..

    찻길에서는 차 조심 해야 합니다.. 골목에서도 차조심... 개조심~~ ㅋㅋㅋ

    조심할게 많군요.. 특히 늙은 개들 조심해야 합니다.. 사람 몰라보고 막댑빕니다..
  • 조심은 해야겠지만 추격전이라고 하니 참...
    자전거를 자동차가 추격 한다
    살인행위라고 저는 단호히 생각하며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 봅니다.
  • 저역시 자동차가 그리 추격해온다면 용납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
  • 큰길로 나간후 유턴하면 상황종료죠^^
  • 음............북어 대가리라면,패주기라도 하지......쩝...^^;;
  • 갑판사관글쓴이
    2007.8.28 17:15 댓글추천 0비추천 0
    음... 제 생각에는 그 운전자가 단순히 겁만줄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저 나름대로는 충분히 따돌릴 수 있을거란 생각에 일부러 자동차가 속력 제대로 못내는 길로 갔었구요. 따라 올테면 따라와보란 심보로 그랬던 것 같네요.
    작전이 성공해서 한참 웃어 줬습니다.
  • 도저히 상상이 안 되는 장면이네요.. 헙.

    자동차가 자전거를 추격하여 몰아 붙이다니요..

    저 같으면 그 정도 되어 버리면 절대 에누리 없습니다.

    이건 완전 살인미수네요..

    저라면, 브레이크 살짝 즈려 밟아 드리고, 에누리 없이 신고 들어 갔을 것 같습니다. ㅎㅎ

  • 그냥.그 차량 속도 잘 보시고.브레이크 잡고 넘어지세요...
    저도 그냥 인도로 붙어서 가고 있는데..택시가 하도 빵빵거려서...
    그냥.살짝 안으로 들어와서 달리는데...자전거하고 코를 붙이고 쫓아 오길래...택시 범퍼와 살짝 쿵 하고 도로에서 넘어졌습니다..
    그랬더니 택시기사왈 " 너 일부러 길 안쪽으로 들어왔지""
    그래서 제가 그래지요.." 그럼..너 일부러 나 추돌했냐...그럼 살인미수고..자전거도 이륜차야"
    택시기사 아무말도 못 하던군요...
    다음에는 조용히 길 옆에서 가는 자전거 시비 걸지 말라고 하고..보냈습니다.

  • 작년...중랑천에서...
    급수차량 (중랑천변에 물을 주던 구청차량..)이..자전거 도로 중앙에 턱 하니 가로막고....
    세월아..네월아....가고 있었습니다...

    금방 비켜줄 줄 알고..설렁설렁 따라 갔는데....그렇게 한참을 가더군요...
    그래서..할수 없이....옆..산책로로 해서 차량을 추월해서 차량 앞으로 나와서 달리려고 했습니다.

    그런데..그 급수차량이 갑자기 속도를 내더니만...자기 차량 앞으로...제 잔차가 끼어 들수 없게
    공간을 주지 않더군요...
    어쩔 수 없이...전 계속 사람들이 다니는 산책로로 해서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급수차량 뒤로 들어 갈 수는 싫었습니다....이미 그 차량 운전사의 의도를 읽었기에...)

    무슨 이유 때문인지는 몰라도..암튼...심술(??)이라고 할 수 밖에....

    하지만...결국은 좀 무리한다 싶게 그 차량 앞으로....제 잔차가 설 수 있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브레이크를 잡고...10km 내외의 속도로 천천히 갔습니다...

    그러자 제 잔차 꽁무니에서...거친 호흡(??)을 하던 그 차량이...한쪽 바퀴를 산책로에 걸쳐서...
    저를 다시 추월하려고 속도를 내더군요....

    저 역시 추월하지 못하도록....최대한의 속도로 내달렸지요....
    그 급수차량은 산책로로 다니는 사람조차 밀어붙이며..절 추월하려고 하였으나..
    결국 그러질 못하고...석계역 전....인라인 스케이트장이 있는 곳 까지...와서...
    그 넓은 인라인 스케이트장을 내달려서...결국 저의 앞에 섰습니다...

    그리고 차에서 내려..저에게로 달려오더군요....
    저 역시..일전불사...의 마음으로...헬멧을 벗어 내던지고...잔차를 옆으로 밀어 버리고...
    같이 앞으로 내달았습니다....

    그러자..오히려 그 운전자 분....주춤하더니....
    "공무 집행을 하는데 그렇게 방해하면 됩니까???" 하더군요...
    "공무집행?....좋소!!..그게 공무집행인지...살인미수인지...한번 가름해 봅시다..."
    풀민이의 장기(??) 인 112를 바로 눌러서 경찰 호출(??)을 했지요.....

    결론...(에고..... 댓글도 무지 길다...)
    풀민이의 끈질긴 추궁(??)으로...그 급수차량 운전자...
    당시 잔차도로와 인라인 스케이트장에서 구경하던 수많은 인파(??)에게...
    고개 숙여 정중한 사과를....(제가 원한 것은...벌칙금과..벌점이었지만....)...

    도로 다닐 때.....<걸리면....죽는다...> 라는 구호의 깃발을 달고 탈까봐요~~


  • 설마 그랬을까요 ㅎㅎ 그냥 가는방향이 같았겠죠 ㅎㅎ
  • 풀민이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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