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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구름선비2007.08.28 21:18조회 수 1350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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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남양주 번개에서도 느꼈지만
우리나라에 유명한 선수들이 없을 뿐
잔차를 타는 사람들의 벽은 두껍다고 봅니다.

25일 번개에서 말발굽님이 잔차를 타시는 것을 보고
혀를 내둘렀는데
오늘은 서울 강남에 사시는 여울사랑님이 오셨습니다.

남양주 번개 글을 보고 제게 쪽지를 보내셨는데
'나이를 좀 먹었다'고 하십니다.

건방지게도 저는 제 자신이 나이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을 하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저보다 젊은 사람들이라고 느끼는 거지요.

그래서 저도 쪽지를 보냈습니다.
'ㅎㅎ 저도 50대입니다'

무슨 뜻인지 아시죠?
'나도 나이를 먹었다'입니다.

오늘 여울사랑님을 만나보니
겉 보기에 저보다 서너 살 많아 보이십니다.

그런데 무려 9년 차이가 나더군요.

연세가 많으면
라이딩에 있어서 자유롭겠다는 생각은
업힐을 하고부터 없어졌습니다.

대춧빛 다리,
울퉁불퉁한 근육
누가 이 분을 60대라고 볼 수 있을까....

싱글을 타면서도 뒤돌아보면
바로 뒤에 오십니다.

제가 잘 아는 싱글이니
아무래도 제가 유리할 터인데

조금도 힘들어 하시지 않습니다.

지난 번 25일 번개와 비슷한 코스로
인도를 해 드렸는데
'너무 약한 것 아니냐'고 생각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그래도 동네에서는 나이 많은 라이더인데
연세 드신 분들의 '노익장'을 보면
고개가 숙여지고
어깨가 움츠러듭니다.

형님들!!

동생들 생각 좀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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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3
  • 멋지시네요 ^^
    저도 멋지게 나이를 먹어야 하는데 하는 일이 영업이다 보니 맨날 술에 찌들어 사는지라
    나이가 더 먹어 보인다는 소리를 들으면 솔직히 짜증이 조금 납니다. ㅡㅡ;;
    앞으로도 멋지게....
  • 애 같은(??)...50대.....소년 같은(??) 60대....한창 때인(??) 70대....팔팔한..(??) 80대....

    저 같이...폭싹 맞은(??) 40대들은..........깨개갱~~~

    아그들 생각 좀 해주세용~~~
  • 껍질만 30대도 있습니다.ㅡ,.ㅡ;; 깽3=3=3=깽33=33=3333깽
  • 어느60대 분이
    제가아는 40대의 어느고수 에게 업힐에서 뒤졌다고,
    통곡을 했답니다.

    선비님 !
    얼굴 한번 뵐때가 됐는데....

    염려해 주신덕에 잘 다녀 왔습니다.
    오늘 입경 했습니다.
  • 선비형님...보고싶었습니다요....^^
  • 수학과 교수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지만 매우 정확하다고 했습니다.-_-
  • 세상은 넓고 영웅은 정말 많은것 같습니다..^^
  • 아지랑이형님과 수카이님은 피곤하실텐데...늦은시간에 뭐하세요???^^
  • 엄청난 엔진의 60대 분들 ....정말 많으십니다^^**~이젠 뭐 놀라지도 않습니다...ㅎㅎ
  • 구름선비글쓴이
    2007.8.29 01:41 댓글추천 0비추천 0
    잘 들 다녀오셨군요.
    그 쪽 산하가 조금 시끄러웠죠? ㅎㅎ
  • ㅎㅎ;;
  • 그랜드마스타한테 마스타1이
    아주 처절하게 깨졌네요^^
  • 아우님,그런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여울사랑님도 그렇습니다만,여울사랑님과 함께 미스트바이크에서 활동하시는
    휘파람님 또한 비슷한 연세에 대단한 분입니다.

    그 분들의 특징은, 여유와 절제된 생활로 인해 젊어서부터 각종 운동으로 몸을
    다져온 분들이고 나이가 들어서는 더욱 열심히 운동에 매진하는 분들이라, 어설픈 젊은이
    들은 따라가기가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사실 본받으면 좋은 삶인데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 이 세상의 현실이지요...ㅋ
    어쨌든 여유가 있지는 않지만 절제된 생활을 하며 열심히 운동하는 건 노후에도 건강을
    보장받는 지름길이라 하겠습니다.
  • 구름선비글쓴이
    2007.8.29 08:12 댓글추천 0비추천 0
    mystman형님,
    여울사랑님과 라이딩한 사진을 올렸더니
    야생화님이 웬일이냐고 하십니다.

    어제 라이딩 중에 형님 얘기가 나와서
    잘 못을 저지르고는 살 수 없다는 얘기를 하며 웃었습니다.
  • 구름선비님 저를 너무 과하게 평가 하신것 같아 송구 합니다.^^
    정말 대단하신분들 많으십니다.
    늦은 봄인가? 약 180키로를 도로 라이딩 한적이 있습니다.
    한동안 자전거를 안타서 페달링 연슴을 한답시고 나이 많으신분들을 따라 나섰다가 결국엔 유명산 휴양림에서 중미산을 향해 오르는 고갯길에서 제가 퍼지고 말았습니다. -_-;
    70이 되신 그 선배님과 60후반 대의 선배님들 정말 대단하신분들 입니다.
    이번 대관령 업힐대회에서도 2등을 하셨더라구요.
    존경합니다.^^
    나이드신 분이라고 무조건 앞질러 가지 맙시다.
    된통 혼날수 있습니다.^^
  • 건강하게 나이드신 분들...정말 부럽고 존경스럽습니다.....
  • 구름선비님 어제 좋은코스 안내해 주셔서 고마웠읍니다. 다음에 안 데리고 갈까봐 열심히
    페달질 했답니다,,
    앞으로도 자주 부탁 드립니다...
  • 휴 30대인 저는 그냥 마실만 다닐랍니다. 노익장 무섭습니다.
  • 구름선비님................"강호에 고수는 많다" 라는 전설이 사실이랍니다 ^^

    그래서 잘타는 사람들은 어디가든지 잘탄다고 안합니다

    더 잘타는 사람이 많다는걸 알기에~~~~
  • 창원에 있을 때, 경남 MTB라는 동호회에 백발이 성성한 라이더 분이 있었습니다.

    자전거 타는 걸 보지는 못했지만, 그 분의 몸매를 보니, 안 봐도 잘 알겠더군요.. ㅎㅎ

    보는 그 자체만으로도 머리가 숙여 졌습니다. ^^;;
  • 마치 성능좋고 몇십년이지나도 찬사를아끼지않는 명품자동차엔진같네요...
  • 음...머리에 피도 안 마른 저는 그저 고개를 푸욱~~~~~~~~~~~~~~
  • 여울사랑님 참 대단하시죠~ 언제나 저희들을 리드하고 보살펴주시고 그러시죠..
    저도 여울사랑님처럼 열심히 잔차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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