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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ㅠㅠ

ksc47582007.09.03 12:15조회 수 536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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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그러니까 금요일 밤이었죠
계획 퍼펙트 하게 세워놓고
청주를 내려가니
비가 쪼작쪼작(께작께작?) 내리기 시작합니다

그래 오늘 밤새 내리고 내일은 맑고 화창한 날씨여라~
한잔 마시고 잠을 청하는데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현란하더군요
은근히 불안해지는데...

토요일 하루 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OTL

맛집 검색해놓고 코스와 동네 이름 적어놓았던 메모지를
쓰레기통에 넣고 밤새 고약한 팔자와 날씨를 탓하며 또 술...

일요일 아침이 되니 구름이 조금씩 걷혔습니다
이틀동안 내린 비로 분명히 지금 잔차 끌고 나가면 똥물범벅이 될것을
알았으나 느므느므 억울혀서 으허허 ㅡ.ㅜ

막상 잔차를 끌고 무심천이라는 곳으로 나왔으나 경사도 너무 완만하고
그냥 한강에서 타는 것만 못하더군요 거리도 왕복해야 겨우 24키로 정도에...

그래도 한강보다 괜찮았던건 일단 지방이라 공기 맑아 좋고
곳곳에 세워둔 스피커로 여러장르의 노래가 흘러 나와준다는 거~

무심천변 돌고 아쉬운 마음에 걍 지방도로좀 달려볼까 하고
페달질을 했는데 차도 거의 없어 한가하고 밥짓는 연기 모락모락 피어나는
고향집 그림이 펼쳐진 신송리 라는 곳이 나오더군요

이틀을 날리고 하늘 탓만 하며 술로 지새웠던 지난 밤 따위는
순식간에 보상되는 기분이었습니다
날씨덕에 카메라도 두고 나와 정작 사진은 한장도 못찍었지만
그래도 참 좋았습니다

추석 지나고 한번 더 가렵니다

ps 쓸데없는 빗땜시 수해입은 곳이 꽤 된다 들었습니다
땀흘려 농사짓고 수확철이 다가올텐데 아무 쓰잘떼기 없는 비가 너무 와서
벼도 많이 눕고 씨알하며 빛깔 좋은 고추도 제때 말리지를 못해
아무래도 공장에 들어가서 쪄야 팔꺼 같다며 올해는 '태양초' 맛 보기 힘들지
모르겠다며 걱정하시던 친구 부모님이 잊혀지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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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청주 무심천은 제게도 약 2년의 추억이 어려있는 곳인데... 특히 벚꽃 피면 낭만적이지요. 거기 살때는 정말 많이도 주변에 여기저기 놀라다니느라 정신 없었는데... 여행으로 놀러갈데가 너무 많잖아요.
  • ㅎㅎ 그래도 제대로 달리셨군요.
    저는 장거리 라이딩 저번주부터 계획하고 어제 비가 조금씩 옴에도 불구하고 출발했으나 국도 갓길을 달리는 도중 유리파편을 밟아 타이어가 찢어지는 바람에 50km 지점에서 어쩔 수 없이 반환해서 돌아와야만 했죠. 겨우 차와 인적 뜸한 한적한 곳에 들어서서 기분 좋아졌는데 타이어 바람과 함께 내속의 바람도 슉~~~ 게다가 싸구려 펌프는 어찌그리 펌프질이 안 되던지..ㅠ.ㅠ
  • 그래도 보상을 조금이나마 받으셔서 다행입니다.^^
  • ksc4758글쓴이
    2007.9.3 15:01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 그 무심천변 나무들이 벚꽃이었군요
    오호 내년 4월경에 꼭 들려야겠습니다
    여행(여행이라고 하긴 짧지만)은 떠날때의 그 설레이는 마음을 느끼는 순간이 가장 행복한거
    같아요 현지에 가서 볼거리 먹거리 즐기는 것은 그냥 과정의 하나일뿐 떠나기전 기다리며 준비하는
    그 벅찬 순간이 즐거운 일 아닌가 합니다
    다 함께 ㄸ ㅓ ㄴ ㅏ ~ ㅇ ㅕ ~~!
  • 자~이제 여행도 다녀 오셨으니,제 남산 번개에 한번 놀러 오시죠?^^ㅋ~
  • ksc4758글쓴이
    2007.9.3 15:32 댓글추천 0비추천 0
    더블에스님=남산
    남산을 보면
    남산 터널을 지나가면
    문득 그가 떠오릅니다
    ㄷ ㅏ 불 애 수 ㅠㅠ
  • ㅎㅎㅎㅎㅎㅎㅎ 그럴거 같더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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