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멍 하니 앉아 있는데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않는 저의 캔디폰이 갑자기 부르르르
하면서 떨더군요. 문자가 왔다나...
보니 문자는 모르는 번호와 함께 '연락 주셨었죠? 이 글 보시면 문자 주세요' 하는
내용 이었습니다.
정말로 내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누군가 내가 연락했었던 사람인지
아니면 요즘 유행한다는 사진 다운받게 해 엄청난 요금을 지불하게 만든다는 핸드폰
낚시인가 궁금해져서 답장을 보냈습니다.
'뉘신지요?' 하고 말이죠.
다른데 영업(?)하느라고 바쁜지 좀 뜸을 들이더니만 이런 답장이 오더군요.
'저는 유진이구요 그럼~실례지만 제 사진 보내드릴테니 보시구 문자
부탁드려도 될까요?'
후훗~ 나에게도 이런 낚시 문자가 다 오다니...바로 답장을 보냈습니다.
'사진 다운받을려면 돈드니깐요,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soulgunner@hahafos.com 입니다'
이후로 핸드폰은 묵묵무답...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한데 메일은 왜 또 안보내는건지...^^;;
여튼 내가 이런 낚시질에 걸려들 것 같은가? 후훗 그나저나 이런게 진짜 있긴 하구나,
재밌네...하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냥 재밌어 할것만이 아닌게 문자 2통의 비용이 되도않는 낚시문자에
응답하느라 날아간 셈이더군요.
얼마전에 사무실에서 부산지방 경찰청이라고 하는 동포분에게 전화를 받아본 뒤로
(여기는 서울지방 경찰청이라고 저도 뻥을 쳤습니다만) 이후로 이런 문자도 받아보고
거참...요즘 왜이러는지, 다들 이런 낚시질에 주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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