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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을 뚫고 자출 감행...

십자수2007.09.06 18:49조회 수 86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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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쨌거나 오늘 반드시 자전거를 가져다 병원에 가져다 놔야 할 상황.
그래야 금산에  가지... 오늘 근무...
자전거는 병원에 두고 내일을 잠을 잔 다음에 토요일 오전에 출발해야 해서.

어젯밤의 즐거운 여흥을 마치고
세시경 잠들어서 12시경 잠에서 깨어 보니 희준이는 학교 가고 뽀스님은 언제 사라지셨는지...
비는 하염 없이 내리고 자명종은 두시 반에 맞춰 놨는데 잠이 더 안온다...

에라 이 비는 그칠 비가 아니다.
가자.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고 베란다에서 엉켜 있는 네 대의 자전거중에 살무사를 어렵게 들쳐 꺼내다가 자 출발...

어제 콩나물로 측정한 거리는 희준이네 방에서 병원까지 정확히 16키로...까짓거 쉬엄쉬엄 가도 1시간이면 갈테지...

그러나 비가 조금은 거시기하게 온다. 많이는 아니지만...서강대교쪽으로 직진해서 한강(강북 자전거 도로)을 거쳐 잠수교를 거쳐 가야할 코스...
그러나 용감하지 못하고 얍삽한 짜수 머릴 굴린다. 바로 신촌으로 좌회전해서 신촌역에서 지하철을 탔다. ㅋㅋㅋ

서초역에 내려서 가끔 들르는 식당에서 김치찌개를 하나 시켜 먹고
앗차 까먹었다...
"아주머니 맴지 않게~!"  아무튼 무지 매운걸 억지로 먹었다.
예전엔 계란 프라이도 하나 주더만 이젠 안가야겠다. 치사하게...

병원 도착하니 2시 30분 자전거를 들여 놓고 테니스장에서 한시간동안 샤워를... 때가 좀 나오더라...^^

주말에도 어차피 비맞을거 자전거 청소는 생략한다.

희준이가 그러더라.

"형님 미천골 라이딩중에 돌이 튀어서 체인링에 1mm정도 상처가 났는데..."
"마 신경 쓰지마. 자전거는 소모품이야~!"

"다운튜브에 상처는??"
"그건 내가 한거야~!"

짜식 소심하긴... 자전거 무지 좋다더군... 좋은건 알아가지고.

트루쓰 조립은 10월 초에 총통 사무실에서 하기로 한다. 추석도 끼었고...
내 오프도 맞춰야 하고...

희준이 노래 실력은 윤도현보다 쪼금 더 잘하더라...

금산투어팀들... 어제 술때문에 잊으셨을까봐 다시 리마인드 드립니다.

모이는 시간은 토요일 09:30분 모이는 장소는 잠원지구가 절대 아니고 병원 응급실입니다. 병원 응급실.

토요일에 뵙겠습니다.

희준아 내 바지와 빨간색 니트는 나중에 찾으러 갈테니 일부러 가져오지 마라. 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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