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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바이크 저지

olive2007.09.12 19:13조회 수 1160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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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족이 얼마전에 캐나다에 있는 록키산맥에 다녀왔답니다.
조그만 세단에 자전거 두대 매달고, 아이 탈 트레일러는 차 트렁크에 쑤셔넣고
저 사는 밴쿠버에서 출발하여 편도 9시간 걸리는 거리를 (차가) 힘들게 다녀왔지요.
아이 실은 트레일러 달고 다닐 수 있는 평이한 트레일을 록키산맥 자락에서 찾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겨우 레이크 루이스 앞의 주차장에서 시작하는, 보우강을 한바퀴 도는 트레일을
돌아본 게 다였습니다.
그래도 캐나다 록키산맥에 자전거를 한 번 가져가 보는 것이 저의 로망이었던지라
나름 만족스러웠어요. ㅎㅎ
왜 캐나다 록키산맥에 자전거를 가져가 보는 것이 저의 로망이 되었는가 하는 것을
가만 생각해보면, 아마도 제가 처음 산악자전거를 타면서 첫 장만했던 저지가
빨간색의 록키마운틴이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_____^

이번에 저희 부부가 커플로 입었던 파란색 와일드바이크 저지를 본 사람들의
공통적인 한 마디는,
"당신들 굉장히 Serious bikers인가보군요, Wildbike라니...."였습니다.
저는 "그렇게 보이세요? 호호호~"라고 겉으로는 여유있게 대답 했지만,
속으로는 정말 염치가 없더라고요.
아이 달은 트레일러때문에 넓직해서 차도 다닐만한 길로,
살살~ 조심조심~ 쭈삣쭈삣~ 거리며 얼마나 소심하게 다니는지
사람들이 알면 웃을 것 같아서요. ㅋㅋㅋ

여러분들은 한국을 떠나 얼마나 먼 곳에서 자전거를 타고 계신가요?
이 먼 캐나다 서부 한 쪽 귀퉁이에서도 와일드바이크는 끈끈한 소속감을 느끼게 합니다.
그래서 별로 외롭지도 않고요. ^^
그나저나 사진속의 와일드바이크 저지가 몇번째 만들어진 저지인가요?

(처음 사진은 레이크루이스 주차장에서 출발할 때 사진이고,
두번째 사진은 보우강을 오른쪽에 두고 Bow river loop trail을 돌 때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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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 두번째 되겠습니다~~ 그런데, 캐나다에서 반팔입고 타면 안춥습니까?
    음 조만간 긴팔을 보내드려야 할때가 온것 같군요 ㅋㅋ
  • 사진의 주인공이 뽀빠이신가요? ㅎㅎㅎ
    전나무 숲이죠? 높고 빽빽하게 자란 숲의 모양새만 보아도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깁니다.
  • 저 꼭대기 산에 느끼는 내리가즘...........
    느껴 보고 싶군요....^^**
  • 공기가 시원할 것이란게 보입니다.
    멋있습니다.
  • 꼭 한번 가보고 싶은곳입니다...플라이낚시도 하고 자전거여행도 하고...언젠간 갈날이오겠죠
  • 로망을 꿈꾸어도 될만큼 아름다운 곳이군요...한마디로 부럽습니다 ㅎㅎㅎㅎ
  • 지금 술자리 파하고 30분을 걸어서 집에 왔는데...
    사진을 보니.. 청량감이 물씬 드는군요..
    옆 강줄기 소리가 한강이나 서울 하천의 느낌과는 하늘천지 차이가 날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 총통님께서 제게 하사하신 거랑 같은 디자인이네요. 덕분에 잘 입고 있습니다~^^
  • 우허, 저런 곳에서 자전거를.. 부럽습니다.
  • 올리브님이 긴팔이 필요하니
    이런걸 올리셨군요 ^^
  • olive글쓴이
    2007.9.13 05:55 댓글추천 0비추천 0
    홀릭님, 아하하~ ^^;; 긴.팔.저.지....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_._)
    저때가 여름휴가(8월)였을 때라 햇볕도 따갑고 엄청 더웠어요. ^^

    청죽님, 네~ 뽀빠이 맞습니다. ㅎㅎ 숲이 침엽수들로 정말 깊고 울창하고 그래요.

    더블에스님, 으흐흐~ 내리가즘.... 일단 애나 독립시키고요... 흑~ ㅜ.ㅠ

    구름선비님, 네, 우적우적~ (선비님 밤 씹으믄서) 공기가 맑고 시원한 건 확실해요. ^^

    cannon88님, 네, 그럼요. 저도 저의 로망이 현실이 될 줄 생각도 못했었습니다.
  • olive글쓴이
    2007.9.13 06:03 댓글추천 0비추천 0
    쌀집잔차님, 감사합니다. 자전거가 정말 고마운 물건이에요.
    자전거를 매개로 아름다운 자연을 더 많이 넓게 깊이 사귈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zipojang님, 못 찍은 사진이라도 청량감을 드렸다니 제가 더 고맙습니다. ^^

    용가리73님, 왈바저지 정말 멋지지 않나요? ㅎㅎ

    말리꽃님, 고맙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이 가까이에 있다는 것에 저도 항상 감사한 마음이랍니다.

    스탐님, 아니에요~ 여름휴가적 사진을 좀 뒤늦게 올렸더니 보시는 분들이 좀 썰렁한 감이
    있는갑습니다. ^^;;;
  • 트레일러에 저 예전 왈바저지를 보니,
    280 랠리에 ㄲ 자 들어가시는분이 생각나는군요...>.<ㅎ
    사진이 시원 합니다....감사히 잘 봤씨유....늘...건강 하세요...^^
  • olive글쓴이
    2007.9.13 13:05 댓글추천 0비추천 0
    sky님, 깜장**신님 말씀하시는거죠? ㅎㅎ
    저도 말씀 들었을 때, 트레일러까지 달고 정말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힘드셨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sky님도 매일이 행복한 날들 되셔요. ^^
  • 사진 너무 이쁩니다 물론 져지도 이쁩니다 ㅎㅎ
  • olive글쓴이
    2007.9.15 03:30 댓글추천 0비추천 0
    러브님, 아이디 바꾸셨어요?
    제가 저지 입으면 모양이 나질 않아요. 짤뚱, 퉁퉁해서 말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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