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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XL3500 과 첫테스트 주행 후기 (한 시간째 직진 중이야!)

tour4wd2007.09.17 15:28조회 수 1310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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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09. 17. (月) 11:00 ~ 12:00  순천 금당지구]
[작전명 : XL3500 첫주행 및 셋팅&점검]

위대하신 태풍 '나리'님께서 친히 한반도에 방문하게 되어 발이 묶음당하는
고초를 당하면서 인내한 끝에 월요일 오늘 드디어 햇님께서 강림하셨다.
지난 주 금요일, 광주에서 블랙켓 XL3500(이하3500)을 구입하게 되었으나 기상 악화로 인해
주행다운 주행을 하지 못한 것이 너무 안타까웠다.
거의 자포자기한 중에 월요일 아침 뜬금없이 맑은 하늘을 보며
베란다에 있는 3500과 창문을 마주보게 되었으니...

-[風柳]-는 그렇게 철티비와 엠티비 두 마리 토끼를, 아니 두 마리 애마를
키우게 되는 스토리가 시작된 것이다.

자전거의 기준은 어디까지나 여태 철티비를 타왔으므로
시험적인 주행을 통해 '철티비 VS 엠티비' 비교를 하게 되었으며
첫 출격이라는 오만방자한 기분(Feel)을 오늘의 첫 글과 함께 기록하려 한다.

1. 아파트 단지 한 바퀴 (각종 기어변속 및 사용법, 주행느낌, 적응력 습득 & 리셋팅)
2. 온로드 다운힐(까지는 아니지만 내리막길)
3. 오프로드 (녹지대 : 평지, 오르막, 내리막 풀 코스)
4. 공원 : 브레이크 테스트 및 철티비 등판능력 비교
5. 온로드 장거리 (금당지구 웰빙도로:프론트3단 사용)


11:00 부터 12:00 정오까지
1시간여 동안에 지지리 볶는듯한 맑은 날씨와 함께 주행해보았다.
허리색에 장비 하나둘 챙겨 넣어두시고, 베란다에 있는 3500 들어서 밖으로 나갔다.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벤치에 가서 간단한 정비와 셋팅을 해본다.
어젯 밤에 뒷브레이크 슈트가 좌우 유격이 좀 달라서 미세조정나사로 조절해보았지만
영 탐탁치 않은 관계로 다시 손대게 되었다.
좁은 방 안에서 낑낑대는 것보다는 좀 더 수월해진 것 같다. 나의 첫 정비인 셈...

아파트 단지 내에서 죽 돌아본다. 얕은 오르막길도 있었고 차량들도 출근한 뒤라서
공간도 넉넉했다. 무엇보다 기어변속이 관건이었다.
8년간 한 철티비만 타왔던 본인이 레버조작에서 원터치조작으로 바뀐 인터페이스는
정말 편하면서도 적응이 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손에서 좀 걸리적 거린다는 거..?
크랭크의 앞뒤에서 체인이 대각선으로 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과
어느 정도의 경사에서 몇 단을 써야할지 고민이 교차된다.
철티비였다면 눈감고도 하는 일인데 말이다. -[風柳]-의 표정이 좀 굳는다.
실은 긴장한 거 같다. 평생 자전거 타온 녀석이 그런 표정은 정말 오랜만이다.

어느 정도 괜찮아진 것 같아서 슬슬 정문으로 빠져나가게 되는데,
이 아파트 구조는 산을 깎아 만든거라서 한참을 내리막을 쭉 타고 내려가야 한다.
저 멀리 교차로까지... 철티비로 고생한 거 생각하면 장딴지 떨린다......
(예컨대, 다니는 교회가기까지 자전거로 1분이면 내려가지만,
실제로는 걸어서 15분 거리다.
교회가기까지 전부 다운힐인 셈이다. 페달을 거의 돌리지 않게 된다.)

마침 십자(+)교차로에서 파란불이 켜져 있길래 달리려 했으나
황색불로 바껴버리는 센스... 그 교차로는 위에 회전식 자동 카메라도 있다.
(자전거가 찍힌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 없으나)

2단계 오프로드를 위해서 온로드를 좀 더 타야 했다.
철티비와 비교했을 시 확실히 기어단수보다 '기어비'가 틀린 것 같았다.
출발할 때에도 그렇지만 철티비는 상당한 힘을 줘야 한다던지,
최고로 높은 쪽에 체인을 걸어서 출발해야 한다.
(21단이므로 프론트는 2단, 리어는 1~2단 정도<-큰 게 1단으로 셀 때 ^^;)
하지만 3500은 중간단수에서도 충분히 출발할 수 있었다.
"아니, 이 기어단수에서 출발이 된단 말야?"
무릎 스트레스도 덜 가고, 힘들도 덜 들어간다. 게다가 각종 부품에서 걸리는
부하가 없기 때문에 아주 깔끔하게 출발할 수 있다.
철티비는 엄청난 부하 때문에 '끼기긱!' 하는 소리로 출발하게 된다.
더 놀라운 것은 엠티비는 잡소리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국산차만 타다가 일본 도요타 차를 탄 기분이다.
(최근 일본에서 실제로 타봤는데 시동, 엔진 소리 안 들린다. 세루모터 나갈뻔;;)

그 생각하는 와중에 싱글트랙 오프로드 초입에 다다랐다.
이 코스는 다른 곳이 아니라 아파트촌 사이에 구성되어 있는 녹지대다.
많은 사람들이 등산처럼 다니다보니까 자연히 생겨버린 싱글트랙인 셈이다.
도덕적인 관점에서는 들이넣어서는 안 된 줄로 아나,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곳이라서 자연스럽게 들어가게 되었다.
이 동네에 산지 어느 덧 10년이니, 자주는 아니어도 7~8년은 탄 셈이다. (철티비로~)
(한편으로는 인간이 너무 무섭다는 생각을 했었다.
걷는 곳은 생명이 죽어버린다. 잔디가 죽고 길이 날 정도니 말이다.
인간은 지구 상의 생명을 가꿀 책임이 있는데 아이러니컬하다.)
실은 웰빙도로라고 하는 장거리코스도 초목지대에는 길이 나있다.......;

여기서 초입할 때에는 평지로 시작된다.
태풍 '나리'로 인한 피해가 막심하다. 나뭇가지들이 여기저기 떨어져 있고
내 허리만한 나무들 두 세개는 뿌리를 보이며 뽑혀 쓰러져 있다.
한 나무는 코스를 막고 있어서 살짤 돌아 밟고 넘어갈 정도였다.
가지들이 휠 사이로 들어와 트러블이 생길까 노심초사였다.
엠티비는 탱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철티비는 탱크지만....;;
(정말 철티비 무식하게 타고 다녔다. 그만큼 몸에 베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서도)

다음은 업힐(Up hill) - 중흥2차~중흥1차
이 방향으로 가는 경우 업힐은 상대적으로 쉽다. 코스가 무난하고 장애물이 그다지 없다.
대신 다운힐이었다면 상당히 거리가 되고 재밌게 된다.
철티비로 많은 점프를 하게 되는 곳도 이 자리이다.
여기서부터 기어단수를 바꿨다. 프론트는 그냥 2단에 머물도록 했다.
철티비로도 최대한 2단에서만 썼기 때문이다.
(집 앞에서는 1단을 써야할 정도로 경사와 거리가 있다)
아..아아;; 너무 쑥쑥간다. 잘 비벼져서 다리가 주체를 못한다. "철티비와 딴판이군!"

업힐이 끝나면 공원이 하나 있다. (상삼공원)
여기는 자갈길로 구성되어 있어서 타이어의 머드를 살짝 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우두두두두....!!
햇빛을 만나게 되는데, 태풍 '나리'가 구름까지 싹 걷어가버려서인지 너무 강렬하다.
자갈길을 끝내고 사진을 하나 찍어둔다. 잡초도 많이 자라서 싱글트랙 같은 분위기다.
이 공원을 가로지르면 이제 다운힐(Down hill)이 시작된다. (부영9차~부영3차)

여기는 어렵다. 넘어질 수도 있는 곳이다.
철티비로도 초창기 때에는 발을 많이 내렸던 코스였다.
돌부리도 상당히 많고 나무뿌리들도 앙상하게 내밀고 있는 애매한 자리이며
어젯밤 빗물로 인해 많은 토사가 쓸려 내려 더 비참하게 보였다.
이 곳은 여차해서 넘어지기라도 하면 아파트 쪽으로 굴러가게 되어 있다.
(코스 지면 높이와 아파트 지면 높이가 상당하다. 부영3차까지 내려가면 줄어들지만)
사면타기인 셈이다.....;
철티비를 타면서 이 곳을 엠티비로 접하게 되면 어떤 기분일지 궁금했다.
무엇보다 쇼바가 있으면 어떨지 궁금했다. (風柳의 철티비는 무쇼바다....;)

쇼바의 유무.... 상당하다.
철티비는 온 무릎과 팔꿈치, 허리 등으로 다 흡수해야 했으며
차체에도 상당한 충격이 전해졌다. 물론 그게 적응되어 계단도 타게 되지만...
(보도블럭에서 점프해서 나온다거나...)
친구의 알톤 점프1.5인가... 풀샥을 탄 적이 있었는데 멀미나는 줄 알았다.
그래서 그것보다 짚차처럼 딱딱한 걸 선호했었다. 쭉 철티비 탔다는 얘긴데..
오늘 이렇게 코스에서 프론트쇼바를 통해 느끼는 것이라면
'반동' 이었다. 수축되었다가 다시 복귀하는 과정에서 오는 반동이
적응하기 힘들다. 보도블럭에서도 내려와봤는데.. 어렵다.

한편, 이 다운힐 코스에서는 쇼바 위에 있는 다이얼(-,+)을 조절하게 된다.
181cm의 장신(長身)인데도 불구하고 몸무게(60~65kg)가 가볍다보니 기본셋팅으로는
쇼바가 위아래로 잘 움직이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쪽으로 조금씩 돌려서
처음에 앉을 때도 푹식하게 들어가도록 조절하게 되었다.
(처음 매장에서 구입한 날 한 블럭을 돌아보면서 과속방지턱 넘는데,
그대로 쿠당탕 하더니만... 그게 원인이었음. 적은 몸무게... 푸헐~)

쭉쭉쭉...
내려오긴 했는데, -[風柳]-는 정말 오랜만에 이 코스에서 발을 땅에 딛게 된다.
"오, 내가 발을 내딛다니...! 정말 오랜만이군. 새로워~ 읏하하하!!"
나름대로 자전거를 잘 타는 것이란 발을 땅에 안 닿는 거였는데
오늘 3500 때문에 그 신조가 깨져버렸다. 처음부터 다시 배워가야한다는 거다.

그렇게 오프로드 코스가 끝나고 두 번째 공원으로 향한다.
(금당대주파크빌 건너편, 분수대공원)
살짝 휴식시간과 재셋팅을 위한 공간이다.
평소 철티비로도 공원을 많이 찾는다. 브레이크 체크라던지, 간단한 기술 연마로 들른다.
아주 위대하고 멋진 우리 대~한民국의 실정상 자전거 오너들은
최소한 몇 가지의 기술을 연마해야할 것이다.
-[風柳]-는 그 중에 보도블럭이나 장애물을 극복하기 위해
앞바퀴를 든다거나 앞바퀴를 들고 뒷바퀴마저 들어서 끌어올리는 기술을
철티비로 익히게 되었다.
But 초등학생처럼 무식+용감하게 육교를 내려온다거나 다른 사람을 놀라게 하는 짓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자전거 오너로써의 명예를 걸고서...!
그래서 공원을 이용해야 한다.

벤치에 살짝 기대어 두고 (스탠드가 없으니 머리를 굴려서 자전거를 세워야 하는 실정)
사진도 좀 몇 방 찍어보고, 안장높이를 재셋팅하기로 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페달을 밑으로 내렸을 때 무릎이 다 펴지지 않으니
더 올려야겠다는 판단이었다.
희안하게도 -[風柳]-는 철티비도 그렇게 셋팅이 되어 있다.
보통 생활자전거와는 다르게 안장높이가 상당히 높아 아무도 못 타는 자전거가 되버렸다.
(키-181cm-가 있으니까)
자세히 보면서 기스난 부분은 없는지, 모래알이 큰 게 끼었는지 살펴본다.
앞드레일러(?)(프론트 기어변속 담당;;) 부분에 상당히 많은 모래알이 보인다.
이 부분은 라이딩 때마다 주의깊게 봐야겠다.

살짝 고민했던 요소는 오른쪽 팔목이 좀 아팠다는 거다.
요사이 별로 좋지 않았던 오른쪽 팔목에서 통증이 시작되었는데 (고딩 때 충격으로)
엠티비 셋팅 때문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고민했지만
결국 원활한 페달링과 주행을 위해 안장을 높이는 쪽으로 정했다.
그리고는 "오... 확실히 감이 다르다!" 만족하기에 이른다.

세 번째 공원에 도착 (금당고 뒤 공원)
이 곳에서는 지난 철티비와 비교하여 기어단수 조작 및 업힐 테스트를 위해서 들렀다.
특이한 지형이란 게 이 공원은 오르박이 있고 제법 넓다는 것과
족구장과 농구장을 갖추고 있다.
아무튼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오늘 처음으로 실망을 주게 된다.

초반에 오르막 올라가는데, 미리 전에 기어 변속을 했지만
막 페달에 힘주는 동시에 '철커덕!' 하면서 재밍현상 발생...
(탄창에서 약실로 탄이 안 가듯 걸린)
엠티비는 기어변속이 원터치라 그럴 문제가 있을 꺼라고 생각했는데
(철티비는 그냥 와이어로 잡아당기는 레버식이니까...)
순간 체인에 무리가 갈까봐 급히 힘을 뺐다. 시험주행인데 무리주면 안 될 것 같았다.
차라리 기어변속을 한 단계 그냥 내려버릴걸 그랬다.
그러나 힘을 빼긴 했지만 자전거가 뒤로 밀릴까봐 브레이크는 고사고 스탠딩 해버렸다.
이것은 분명히 철티비 때나 쓰던 습관이 나온 거라고 생각된다.
밟아서 페달 돌리면 기어가 변속되니까....  아이고........;

마지막은 온로드 장거리 주행이다.
처음으로 프론트3단을 쓰게 된다. (맨 위에 있는 기어)
안 될 줄로 생각했다. 철티비는 그 기어가 '올라갈 수 없는' 기어였으니 말이다.
이게 엠티비라는 걸 1~2초 정도 망각한 것이다. 가뿐하게 변속된다. (켁... 낚였네)
(철티비는 그게 잘 안 된다. 물론 고장이지만..... 실제로 쓰는 사람 없을 것이다.)

아뿔싸..! 근데 맞바람이다...!!
어쨌든 기어변속 잘 되는 것도 알았고 속도도 잘 붙으니까
재빨리 변속해서 맞바람에 대응하기에 이른다. 왠만한 기어로도 되지 않는
제법 쎈 바람이었다.
(여기가 바로 금당지구 웰빙도로인데 도로 구간도 넓고 앞뒤로 탁 틔여 있다.)

* 금당웰빙도로 : 늦은 저녁시간만 되면 금당지구 주민들이 조깅이나 운동하는 도로
                      제법 긴 구간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조깅이나 마라톤 연습에도 괜찮다.
                      단지 단점은 그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들의 매연이다. 매연맡고 운동하는 셈.

이렇게 해서 주행은 끝난 셈인데,  집에 올라갈(!) 일만 남았다.
또 한참 오르막길 가야 한다. (아까 머리털 날리도록 내려왔으니)
이 때 철티비 기어비는 프론트는 제일 작은 칫수로, 리어는 제일 큰칫수로
21단으로 치고 가야 한다. 그래도 쭈뼛쭈뼛 온 마디가 부들부들 떨린다.
거리가 길기 때문에..
3500은 그렇지 않았다. 여유가 남았다. 차체가 가벼운 것도 있고, 기어비도 틀리다.
제법 수월하게 올라왔다.

집 앞에서 단지를 한두바퀴 돌면서 첫테스트 주행의 세레모니를 장식하고 들어갔다.
현관문 열고 앞 베란다에서 바로 청소를 해주었다. 난 세수도 안 했는데...
마침 차대번호를 확인해야해서 뒤집에서 확인해보았더니
내가 처음에 탁본뜰 때랑 완전히 다르다... 제대로 낚였다.
8이 아니라 B 였다. ㅡ.,ㅡ;; 또 8인줄 알았던 게 6이었다. ㅡ.,ㅡ;;;;;
방 안에서는 좁아서 못 뒤집었는데.. 쩝; 큰일날뻔했군!

이렇게해서 글만 길어버린 장장 1시간여의 첫 테스트 주행의 막을 내리게 되었으니~
이제 순천에서도 XL3500 과 함께 MTB의 시대가 도래하리로다~ ^-^v


* 본인이 직접 작성하여 '자출사와 왈바' 두 군데에 올립니다. ^^a
  (혹시 두 군데 다 활동하시는 분 계실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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