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속이 2~5 정도 됩니다. 바구니 단 생활잔차 타는 여성분들도 저를 쓕쓕 앞지르기 합니다. 문제는 제가 하나도 안 쪽팔린다는..아니 조금은 쪽팔리기도 합니다. 아주 값비싼 차는 아니지만 그래도 명색이 나름 생활잔차보다는 좋은 잔차에 안장도 궁둥이에 맞는 걸 골라서 달고, 페달도 가볍고 좋은 거고, 옷과 신발도 돈 들였는데..
어렸을 때부터 단거리는 잘 못했습니다. 장거리는 중하급 정도였습니다. 얼마 전에는 입문한지 몇 달 안 되었다는 출퇴근 하는 분과 동반 라이딩할 기회가 있었는데 짧은 거리를 대화하느라고 갔으니 뭐 평속 6~7은 되었을 겁니다. 그 약간의 차이에도 저는 호흡이 흐트러지고 숨이 가쁘니..
대신에 안장에 한번 앉았다 하면 평균 12~15시간 코스를 잡습니다. 설렁설렁, 쉬엄쉬엄 어디든 간다는 스타일입니다. 업힐은 남산에 비유하자면, 국립극장에서 팔각정까지 쉬지 않고 오릅니다. 고수분들은 저를 앞질렀다가 뒤처진 초보 여성분들을 챙기기 위해 다시 내려오더니 잠시 후 또 쌩하니 저를 앞지르더군요.
"헥헥 저 짐승들.."하고 혼자 중얼거립니다.
팔각정에 오르면 보는 눈이 많아서 비틀거리지도 못하고 겨우 잔차를 세워놓은 후 몰래 숨어서 숨을 헥헥 고릅니다. 겨우 이 정도의 실력입니다. 이러니 더블에스님의 짐승번개는 아니라 하더라도 그런 번개참석은 꿈도 못꿉니다.
주로 장거리를 혼자서 즐기는 편이지요. 속초도 혼자 가고, 산은 알려진 코스를 모르니, 낯선 산도 샛길만 보이면 무작정 들이댑니다. 언젠가 한번은 돌탱이 산을 탔다가 죽을 뻔도 하고..
부산 오장터 라이딩처럼 서울은 왜 그런 게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동호회도 아니고, 번개도 아니고, 자주 만나는 사이도 아니면서 그냥 일주일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지정 장소에 모여서 참석하든지 말든지 대충 인사하고 산에 오르는..
어렸을 때부터 단거리는 잘 못했습니다. 장거리는 중하급 정도였습니다. 얼마 전에는 입문한지 몇 달 안 되었다는 출퇴근 하는 분과 동반 라이딩할 기회가 있었는데 짧은 거리를 대화하느라고 갔으니 뭐 평속 6~7은 되었을 겁니다. 그 약간의 차이에도 저는 호흡이 흐트러지고 숨이 가쁘니..
대신에 안장에 한번 앉았다 하면 평균 12~15시간 코스를 잡습니다. 설렁설렁, 쉬엄쉬엄 어디든 간다는 스타일입니다. 업힐은 남산에 비유하자면, 국립극장에서 팔각정까지 쉬지 않고 오릅니다. 고수분들은 저를 앞질렀다가 뒤처진 초보 여성분들을 챙기기 위해 다시 내려오더니 잠시 후 또 쌩하니 저를 앞지르더군요.
"헥헥 저 짐승들.."하고 혼자 중얼거립니다.
팔각정에 오르면 보는 눈이 많아서 비틀거리지도 못하고 겨우 잔차를 세워놓은 후 몰래 숨어서 숨을 헥헥 고릅니다. 겨우 이 정도의 실력입니다. 이러니 더블에스님의 짐승번개는 아니라 하더라도 그런 번개참석은 꿈도 못꿉니다.
주로 장거리를 혼자서 즐기는 편이지요. 속초도 혼자 가고, 산은 알려진 코스를 모르니, 낯선 산도 샛길만 보이면 무작정 들이댑니다. 언젠가 한번은 돌탱이 산을 탔다가 죽을 뻔도 하고..
부산 오장터 라이딩처럼 서울은 왜 그런 게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동호회도 아니고, 번개도 아니고, 자주 만나는 사이도 아니면서 그냥 일주일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지정 장소에 모여서 참석하든지 말든지 대충 인사하고 산에 오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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