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근 길에 공사현장으로 가는 어떤 덩치 큰 사람들을 보고 문득 옜날 생각이 났습니다.
옛날 학창시절에 같은 과 어떤 친구는 한 등치하는데다 오랬동안 헬스클럽에 다녀서
몸매가 왕자에 역삼각형이였습니다. 갑부 아들이였던 그는 성격도 서글서글해서
따르는 친구들이 많았지요. 그와는 팔씨름을 겨뤄 당할 자가 없었습니다.
저는 여름방학 때 학비를 벌기 위해서 막노동판에 뛰어들었습니다.
제 아버지는 고2 때 고혈압으로 돌아가셨기에 대학등록금과 집 생활비를 같이 벌어야만
했습니다.
미대 출신 학교선배 분의 소개로 간 그 공사판은 일당이 조금 쎈 곳이였습니다.
그 만큼 힘든 일들이였고.
멘션 아파트라는 이름이 처음 나왔던 시기라 내부 인테리어를 고급스럽게 했습니다.
나로서는 그런 일은 처음하는 것이라 온갖 일을 다 해야 하기 때문에 방학 때마다 하던 다른
공사판일 보다 더 힘이 들었습니다. 체력은 약골이지만 이를 악물고 했지요.
공기를 맞추려다 보니 하루도 쉬는 날이 없었고 꽤를 부리거나 할 여유도 없었습니다.
저녘 식사는 언제나 고기에 진수성찬이라서 정말 좋았습니다.
두어 달이 언제 지났는지 모르게 끝나고 과 모임에 나갔더니 모두들 처다보더군요.
새까만 얼굴과 언제 붙었는지 모르는 근육과 알통.
그런데 그 한 등치 하는 친구가 팔씨름 제의를 해와서 한판 붙었습니다. 주위를 둘러싼
친구들 속에서....
결과는 3판 양승으로 제가 이겼지요.
평소에는 형편없이 졌었는데 이게 왠일입니까?
죽기살기로 한 막노동이 단기간에 체력을 그렇게 만들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운동이란 것이 여유가 있어서 하는 것과 생업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죽기살기로
하는 것은 근육발달 정도가 다르다는 것.
생계를 위한 중노동이나 지나친 운동은 근육의 피로도가 심해져서 적당한 음식과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나이가 들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것.
지금은 자전거로 운동다운(?)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만,
공사현장으로 가는 그 분들을 보니 일이 있다는 것은 좋은데 먹고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합니다.
옛날 학창시절에 같은 과 어떤 친구는 한 등치하는데다 오랬동안 헬스클럽에 다녀서
몸매가 왕자에 역삼각형이였습니다. 갑부 아들이였던 그는 성격도 서글서글해서
따르는 친구들이 많았지요. 그와는 팔씨름을 겨뤄 당할 자가 없었습니다.
저는 여름방학 때 학비를 벌기 위해서 막노동판에 뛰어들었습니다.
제 아버지는 고2 때 고혈압으로 돌아가셨기에 대학등록금과 집 생활비를 같이 벌어야만
했습니다.
미대 출신 학교선배 분의 소개로 간 그 공사판은 일당이 조금 쎈 곳이였습니다.
그 만큼 힘든 일들이였고.
멘션 아파트라는 이름이 처음 나왔던 시기라 내부 인테리어를 고급스럽게 했습니다.
나로서는 그런 일은 처음하는 것이라 온갖 일을 다 해야 하기 때문에 방학 때마다 하던 다른
공사판일 보다 더 힘이 들었습니다. 체력은 약골이지만 이를 악물고 했지요.
공기를 맞추려다 보니 하루도 쉬는 날이 없었고 꽤를 부리거나 할 여유도 없었습니다.
저녘 식사는 언제나 고기에 진수성찬이라서 정말 좋았습니다.
두어 달이 언제 지났는지 모르게 끝나고 과 모임에 나갔더니 모두들 처다보더군요.
새까만 얼굴과 언제 붙었는지 모르는 근육과 알통.
그런데 그 한 등치 하는 친구가 팔씨름 제의를 해와서 한판 붙었습니다. 주위를 둘러싼
친구들 속에서....
결과는 3판 양승으로 제가 이겼지요.
평소에는 형편없이 졌었는데 이게 왠일입니까?
죽기살기로 한 막노동이 단기간에 체력을 그렇게 만들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운동이란 것이 여유가 있어서 하는 것과 생업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죽기살기로
하는 것은 근육발달 정도가 다르다는 것.
생계를 위한 중노동이나 지나친 운동은 근육의 피로도가 심해져서 적당한 음식과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나이가 들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것.
지금은 자전거로 운동다운(?)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만,
공사현장으로 가는 그 분들을 보니 일이 있다는 것은 좋은데 먹고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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