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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때문에 마신술.....

juntos2007.09.21 11:32조회 수 1200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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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 정말 오랜만에 부산대앞에 '샬레스위스' 라는 요들송 까페에 갔었습니다.
예전에 제가 부산대앞에서 장사 할때도 잘 알고 지네던

술집 주인이신 이 병화 형님께서 저에게 술을 마구 먹이고는.....

배신자......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그집의 음반을 모아놓은 곳을 뒤적거려서.....

트윈폴리오,김민기,박인희,어니언스,이장희,조용필,심수봉.....

등등의 LP판 직접 턴테이블에 올려놓고 들으며

맥주를 한 두어 빡스 정도 마셨었습니다....

LP를 통해서 들리는 음악은 정말 술안주로 쥑이 더군요....ㅎㅎ

술을 많이 마신후에.... 용기도 생기고

술집주인도... 마음이 약해졌을때즈음에.....

LP판을 몇개 챙겨들곤.....

졸라서 뺐어 왔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박인희 여사님의 방랑자와 모닥불 을 듣고 출근했습니다......
감동 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출근해서 정신을 차린후......
어제의 영수증을 보니 술값이 좀 많이 나왔더군요.....ㅋㅋㅋ




그런데도 기분은 매우 좋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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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봐도 이쁜 그녀..." ^^ㅎ (by eyeinthesky7) 재미있는 만화. (by dhu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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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 주옥같은 LP들로만 골라서 챙겨 오셨군요...^^::ㅎ
    그렇죠...술 값과는 비교가 안되실 겁니다..^^
  • 전 엘피 카본 얘기하는줄 알았습니다 ㅋㅋㅋ
  • CD는 편리해서 좋지만 LP판이 돌아가는 모습은 마치 오케스트라가 직접 연주하는 것 같다서 더 정겹습니다~~~~^^
  • 서울에 계셨으면 좋아하시는 그런 음악을 실컷 듣는 술집을 소개해드렸을 텐데 아쉽군요. 그 집은 오직 6~70년대 LP 한국노래만 틉니다. 모든 판이 다 있더군요. 시험 삼아 설마 하니 이런 곡들은 있을까 싶어서 몇몇 희귀 곡들을 신청해도 허걱 들려주더군요. 그래서 놀랐습니다.

    장현은 역시..
  • 키노님 서울의 어느 술집인지 알고싶습니다.
    한 때 LP를 1000장 가까이 모았었는데.....
    음악 듣는 맛이 틀리지요.
    특히 비오는 밤에는....
  • 장현 장덕...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 술집이 어디인지요?
  • 이태원에도
    [살레 스위스]라는 식당이 있읍니다.

    원래 김홍철씨가 하다가 지금은 주인이 바뀌었죠

    스위스 음식인 [뽕듀]라는 것을 느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그 곳에서는 말씀하신 음악은 듣기가 불가능할 걸로....
  • 헉...현이와 덕이...

    정말 안타..까..ㅂ...다...
  • 저도 98년도부터 3년간 신촌서 자그마한 호프소주방을 경영했습니다
    그때 한쪽 벽에 엘피와 씨디가 가득 했었습니다
    다른 업소에서 음반을 빌리러 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땐 손님 테이블 마다 신청곡 쪽지를 볼펜과 준비해뒀었죠
    흔한 대중가요나 인기있는 곡들이 아닌 노래를 신청하는 손님들은
    안주로 술을 마시는게 아니고 음악으로 술을 마셨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 그때 가게 정리하면서 엘피판은 챙겨둘껄 그랬나 싶네요
  • 자전거는 안타고 맨날 술만 묵제? 똑 내처럼...^^
  • 음악을 안 들을 수 없어서 스피커를 켰습니다.
    '보고 싶고 가고 싶어서 슬퍼지는 내마음이여....'

    아련한 추억에 빠지게 하는 글이었습니다.

    나이를 먹으면 과거의 양만 많기 때문에
    옛날 얘기만 한다고 하는데

    우울한 가을날 추억에 빠지게 한 책임을 지셔야겠습니다.
  • 닭사마.......오새 생활이 영 그렇군요.....^^
  • juntos글쓴이
    2007.9.21 15:57 댓글추천 0비추천 0
    행님 추석때 부산 내려 오십니까?
    요사이 밤일 할때와는 달리 밤에 가보고싶은 술집에도 가끔 들리곤 할수있습니다....
    일마치고 자전거 타는거 참.....잘 안돼는군요....
    술집 가기는 쉬운데....ㅋㅋ
  • 저는 개인적으로 압구정역 인근의 "트래픽" (LP ) 이나, 그앞의 yellow jacket(CD) 추천드리오나,
    트래픽 경우에 시스팀은 좋으나, 가격은 결코 착한편은 아닙니다.
  • 닭사마....26일 저녁에 LP쎄비로 함 갑시다.....연락하리다....^^
  • ㅎㅎ
  • 준토스님....요즘 가을 타시나 봅니다
  • 아~~~~~~~~~~갑자기 모닥불 피워놓고 기타치며, 웃던시간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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