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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꺼보세요..

sancho2007.09.21 21:29조회 수 914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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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TV를 보지 않기 시작한지 벌써 몇년 되는거 같습니다..
애기때문에 시작하게 되었지만 아무튼 그 뒤부터 보이지 않는 작은 변화들이 있었던것 같은데 지금 그게 뭔지 잠시 생각할 시간을 갖게 되네요..
TV는 중독성이 있습니다. 보지 않기 시작한지 몇달간 상당한 유혹이 있었습니다. 나중엔 TV자체를 없애버렸습니다.
애기 재우고 나서 TV를 안보는대신 다른 뭔가를 할 걸 찾아야 했습니다. 우선 제가 좋아하는 외국 영화/드라마들을 봤습니다. 영화도 미국드라마도 정말 제가 생각해도 참 많이 봤네요.. 그러면서 영어청취 실력도 자연스럽게 늘었습니다. 최근엔 일본어 공부를 하려는 일환으로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기시작한게 몇달되어가네요. 그렇지만 아직 일본어는 갈길이 머네요..
운동량도 오히려 늘었습니다. 일주일에 주말포함 3번정도는 나가서 자전거를 타게 되었습니다. 그래봐야 애기때문에 max 두시간 이상은 타지 못해 혼자서 헤메는 라이더가 되었습니다.
집사람과 대화시간이 늘었습니다. 밤에 같이 맥주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사는 얘기도 많이하고... 애기 키우는 얘기도 많이합니다. 저는 자전거숍을 빨리 차리고 싶어하지만 집사람은 하더라도 좀 더 자금등의 준비를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등의 얘기도 하고..
인터넷을 하는 시간도 늘었습니다. 주로 미국뉴스 사이트에 들어가 이 크고도 좁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큰 재미가 되었습니다. 정말 전세계적으로 보면 매일매일 재미있는 뉴스거리가 참 많습니다. 이것도 역시 영어로 되어 있으니 영어독해실력을 늘리는데도 부가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거 외에도 변한것들이 있는 것 같은데 좀 더 생각을 해 봐야겠네요..
다 좋은 변화만 있었던 걸까?? 나쁜 것은 없었을까?? 정리를 좀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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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 sancho글쓴이
    2007.9.21 21:32 댓글추천 0비추천 0
    참, 남들이 연예인 얘기나 TV드라마 얘기하면 한마디도 못하고 쪼그라져서 대화에 끼지도 못하는 점은 불편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sancho글쓴이
    2007.9.21 21:36 댓글추천 0비추천 0
    혹시해서 십수년만에 토익시엄을 지지난주에 봤습니다. 머리가 빨리 돌던 학창시절보다도 오히려 점수가 조금 더 나왔습니다. 940점...
  • 훌륭하십니다. 저도 텔레비젼은 없애고 라디오나 듣자고 집사람한테 이야기 했더니 자기 취미생활이고 연속극은 꼭봐야한다고 텔레비젼 없애려면 자전거를 없애고 컴게임을 하지말라네요.

    더이상 말을 못했습니다. 텔레비젼의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부정적인 면도 많은것이 사실인듯합니다.
    다큐멘터리 동물의 왕국 역사스페셜등은 꼭봅니다. 하지만 연애인들 나와서 장난치는거와 연속극은 안봅니다.
  • sancho글쓴이
    2007.9.21 21:44 댓글추천 0비추천 0
    예전에는 연예인들이 나와서 수다떠는 것들이 재미있었거든요? 그런데 가끔 남의 집에 가서 TV에서 그런걸 봐도 이젠 정말 아무 흥미도 느껴지지 않더군요. 나의 귀중한 시간을 허비시키는 유치한 말장난.... 그냥 그런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 극단적으로 뭘 하자 말자라고 하기 보단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극복해 보는게 나은 방향이라 봅니다

    티비 자체 보다는 그걸 어떻게 이용하느냐는 이용자의 몫이겠죠

    티비없이 몇년 동안 살다가 티비 구입이후에도 비디오 볼 때만 이용하기도 하고
    다큐멘터리나 좋은 프로그램-티비 책을 말하다 같은-만 골라 보는 편입니다

    티비를 안보고 그 시간에 인터넷이나 컴을 하는 거나 별반 다르지 않을것 같습니다
    인터넷이나 컴도 유익하게 이용하면 좋은거고 티비도 마찬가지 같네요
  • sancho글쓴이
    2007.9.21 21:49 댓글추천 0비추천 0
    뫼비우스님, 제가 제목을 오해를 일으키게 쓴 거 같습니다. 제가 TV를 꺼봤더니... 라고 바꾸는것이 낳았을 것 같네요. 그냥 제가 TV를 없애고 나서 제 주변에 일어난 변화들을 써 봤습니다. 감히 우리보두 TV를 끄자라는 말은 아닙니다. TV를 유용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제가 몰랐을 수도 있고, 제 변화가운데 안좋아진 점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 sancho 님께 딴지를 건거 같아 저도 머쓱하네요
    사실 티비가 없으면 낫긴 하지요 ^^
  • 아이들 머릿속에서 위인들이 사라지고 온통 연예인들이 자리잡은 데에도 티비가 커다란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많은 종의 동물이 멸종하는데 책도 조만간 멸종할 것 같습니다. 우리 드라마들을 보면서 중복되는 뻔한 스토리, 틀에박힌 고부 간의 갈등, 시청률 오르면 방영 횟수 늘리기 등을 보면서 아마 사춘기 무렵부터 연속극을 안 보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걱정되는 건 드라마는 일 년에 한 두 번 어쩌다 눈에 띄면 볼 뿐인 저같은 사람만 있으면 드라마 산업이 망할 것 같은 느낌이...드라마 산업도 비중이 작은 산업은 아닌데요. 하여간 저는 알러지 반응이 일 정도로 오락 프로그램이나 연속극들을 싫어합니다.
  • 우리집도 TV 안 본 지 2년 정도 된 것 같네요. TV수상기는 그대로 두고 케이블방송 끊고 TV수신료도 안 냅니다. 가끔 애들 비디오 볼 때 한번식 이용하는 정도네요. 그리고 거실 TV장식장 있던 자리에는 책장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아침에 일어나면 티비 부터 켜던 애들이 이젠 아주 자연스럽게 책장에서 책을 뽑습니다. 저보다 일찍 일어나서 책 보고 있는 모습을 보면 오히려 제가 부끄러울 때도 많네요.^^
    큰 애가 초등1학년인데 스스로 책 볼 나이라 자기 취향대로 골라서 책을 봅니다. 둘째는 네 살인데 이놈도 누나 하는 모양 보고 자기도 따라서 책을 펼치네요. 물론 글은 아직 못 읽지만 그림만 열심히 보며 가끔 익숙한 숫자나 글자가 나오면 대단한 발견이나 한 듯이 큰 소리로 외치곤 하네요.

    그리고 위에 댓글 달린 대로 티비 안 보는 대신 피시게임에 빠지면 말짱 도루묵이 될 수도 있겠지만 티비보다는 통제하기가 쉬울 것 같네요. 그리고 하루종일 애들 만화영화 사이사이 얄궂은 물건으로 애들 현혹하는 그런 광고물도 안 봐서 좋고.....
    애들 할머니 집에 갈 일이 있어 같이 가자고 하면 예전에는 하루종일 티비 볼 수 있으니까 두말않고 따라 나서던 녀석들이 이젠 시큰둥하네요. 이젠 티비보다 우리집에서 책보고 노는 게 더 재밌답니다.
    암튼 상상력이 풍부하고 뭐든지 쉽게 받아들이는 이 나이때는 티비 없이 지내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sancho글쓴이
    2007.9.21 23:08 댓글추천 0비추천 0
    음 생각해 보니 분명 중간에 부작용도 있었습니다. 너무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 넘쳐나 인터넷으로 영화보기에 몰두하다가 몇달간 새벽 두세시에 잠을 잤더니 거기 중독이 되어버려 거의 몰골이 폐인수준으로 되었었던 적이 있습니다. 정신차리고 자정 이전엔 뭐를 하고 있던 끝내자라는 결심을 이행하고 한참되니 중독이 없어졌습니다.
  • sancho글쓴이
    2007.9.21 23:18 댓글추천 0비추천 0
    휠러님 경우처럼 제 딸래미도 TV없이 너무나 티없이 크고 있는거 같아서 좋습니다. 가끔 부모님댁이나 처가에 가면 신기한듯이 TV를 보는게 좀 웃겼습니다. TV에서 수염기른 아저씨만 나오면 "꺼, 꺼" 하면서 울더군요..
  • 케이블 티비는 중독성 장난 아닙니다...ㅡ.ㅜ

    미드 씨리즈 로마...및 영화 채널에 파묻혀 지냅니다...ㅜ.ㅜ
  • 저도 TV치우고 안본지 5년정도 되었네요...... 좋은점은 아내와 대화를 많이하게 되고 책도 보게되고 저녁시간 종종 아내와 같이 산책도 같이 다니고...등 좋은점이 많은것 같네요~~~~
  • TV는 고등학교 때 부터 EBS외에는 보지 않았지만,
    애들하고 말이 통하려면 최소한 미드도 봐야겠더군요
    석호필이 뭔가 하고 프리즌 브레이크를 지난 겨울에 스킵해서 보고는
    일년 째 써먹고 있습니다
  • 산초님, 샵차린다고 하니까 경쟁자가 생겨서 은근히 걱정이 됩니다. ㅎㅎㅎ 농담...
    진짜 걱정이 됩니다.
    우리회사에서 유행하는 것 있쟎아요. 거시기 Bench marking...
    우선 그것부터 하고 다시 생각해보는 것이 어떨지요?

    옆에서 보는 것과 직접 하는 것은 달라도 한참 다를 것입니다.

    하지만 산초님 뜻이 굳건하면 제가 괜한 참견을 하는 것이구요.
  • 인터넷에 빠지는 거나 티브이 보는거나 그게 그거라고 봅니다. 전 그냥 커피프린스 같은 드라마 적당히 마눌과 보구 애들하구 인간극장 보면서 세상이야기 하구 시간되면 끄구 마눌하구 맥주한잔하며 이야기 하구 애들 숙제할땐 숙제도 봐주고 마눌과 잔차질도 하구 그러면서 살랍니다.
  • 저도 TV를 안본지가 1년이 다되어 가는데 왜 산초님만큼 토익점수가 안나오는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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