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필요 없어요. 추석을 남편과 함께 보낼 수만 있다면 정말 원이 없겠습니다.”
지난 5월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들에게 납치돼 130일이 넘도록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마부노호’ 한석호 선장의 부인 김정심씨는
“명절이 다가올수록 남편 생각에 마음이 더욱 아프다”며 울먹였다.
김씨는 21일 문화일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남편이 있을 때면 시댁이 있는 서울에 가서 명절을 쇠고 왔지만 지금은 남편이 제대로 먹고 있는지도 모르는데 무슨 명절을 챙기겠냐”며
“아무 희망도, 끝도 안 보인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김씨는 “남편과 함께 납치된 다른 선원 가족들도 오랜 기다림에 몸이 상해있다보니
추석을 아무도 추석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친척들과 만나봐야 납치된 사람들 생각만 날 것 같아 조용히 지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남편과 한국인 선원들의 억류장소가 바뀌었다는 소식에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그는 “남편과 한국인 선원들이 지난 일요일 지금까지 억류돼있던 배에서
육지로 거처를 옮겨 더욱 위험한 상황이 됐다”며
“해적에게 맞아 고막이 터지고 이빨이 부러졌다고 하는데
이제 무작정 기다릴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20일 답답한 마음에 다른 피랍자 가족 5명과 함께 서울 외교통상부를 항의 방문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 인질들과 똑같은 국민인데 왜 이렇게 대처방식이 다르냐”며
“정부는 ‘협상 중이니 기다려달라’는 말밖에 하질 않는다”며 답답해했다.
김씨는 국민적 관심이 적은 것에 대해서도 아쉬워했다.
그는 “납치된 지 130일이나 지난 남의 일이니 잊어버릴 수도 있다”면서도
“가족들 마음은 날이 갈수록 더욱 아플 뿐”이라고 울먹였다.
억류된 한국인 4명이 탔던‘마부노호’는 지난 5월15일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의 북동쪽 210마일 해상에서 무장해적들에게 납치됐다. 납치단체와의 석방 협상은 지난달 타결 직전까지 가기도 했으나 현재는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태다.
지난 5월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들에게 납치돼 130일이 넘도록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마부노호’ 한석호 선장의 부인 김정심씨는
“명절이 다가올수록 남편 생각에 마음이 더욱 아프다”며 울먹였다.
김씨는 21일 문화일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남편이 있을 때면 시댁이 있는 서울에 가서 명절을 쇠고 왔지만 지금은 남편이 제대로 먹고 있는지도 모르는데 무슨 명절을 챙기겠냐”며
“아무 희망도, 끝도 안 보인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김씨는 “남편과 함께 납치된 다른 선원 가족들도 오랜 기다림에 몸이 상해있다보니
추석을 아무도 추석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친척들과 만나봐야 납치된 사람들 생각만 날 것 같아 조용히 지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남편과 한국인 선원들의 억류장소가 바뀌었다는 소식에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그는 “남편과 한국인 선원들이 지난 일요일 지금까지 억류돼있던 배에서
육지로 거처를 옮겨 더욱 위험한 상황이 됐다”며
“해적에게 맞아 고막이 터지고 이빨이 부러졌다고 하는데
이제 무작정 기다릴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20일 답답한 마음에 다른 피랍자 가족 5명과 함께 서울 외교통상부를 항의 방문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 인질들과 똑같은 국민인데 왜 이렇게 대처방식이 다르냐”며
“정부는 ‘협상 중이니 기다려달라’는 말밖에 하질 않는다”며 답답해했다.
김씨는 국민적 관심이 적은 것에 대해서도 아쉬워했다.
그는 “납치된 지 130일이나 지난 남의 일이니 잊어버릴 수도 있다”면서도
“가족들 마음은 날이 갈수록 더욱 아플 뿐”이라고 울먹였다.
억류된 한국인 4명이 탔던‘마부노호’는 지난 5월15일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의 북동쪽 210마일 해상에서 무장해적들에게 납치됐다. 납치단체와의 석방 협상은 지난달 타결 직전까지 가기도 했으나 현재는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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