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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재미들인 왈바...

낭만페달2007.09.23 19:22조회 수 728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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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은 제 삶에 두가지 큰 '사건'이 있었습니다.

새로운 비즈니스 멤버들과 새판짜기를 시도했던 조금은 무모한 사건이 하나요.

두번째는 여름이 물들무렵 20년도 넘게 잊혀졌던 자전거를 다시 타게 된 사건이지요.

자전거를 타고 산에도 가보고 머~얼리 바람쐬러 다니기도 하다가

이곳 와일드바이크를 알게되었지요.

처음 번개에 나가던 날 펑크가 났을때 두팔을 걷어 붙이고

"원래 이런 일은 막내가 하는 겁니다."하면서 씩씩하게 제 타이어를 때워주던

이도 있었고, 제게 형님이라는 호칭을 붙여주는 이도 생겨났었습니다.

리플도 달아보고 함께 자전거를 타면서 재미를 느껴가고 있었는데,

이제는 그 시간들이 오히려 찝찝함으로 남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통속적이기도 하고 또 어느때는 도덕적이 되기도 합니다.

제 자신도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합니다.

남들이 모르는 제 자신의 치부가 있음을 저만은 알기 때문이겠지요.

차마 그가 나에게 형님이라는 호칭을 쓰지 않았더라면

괴로움이나 찝찝함이 덜했을까요?...


모든 왈바인들이 인격적으로 한걸음 성숙에 더 다가서길 바라며

올 한가위 건강하게 보내시고.. 저는 눈팅족으로 다시 돌아가렵니다.

왈바에 처음 올리는 글이 마지막 글이 되버리고 말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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