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구
저는 멀쩡한데
아버지 어머니 두분이 흡혈귀 눈이 되서리 ㅠㅠ

아버지는 마루에서 맹인블랙(맨인블랙) 선그라스를 끼고
티비를 보시고
어머니는 눈병나서 티비보냐며 테라스에 걸레들고 나가서
화분 닦고 계시고...

완전 우울합니다

그나마 어제 추석연휴 전초전으로 친구들과 100원짜리 카드 게임을 해서
한 오만원 딴게 위로가  됩니다 푸헐~(개평 주고 나니 사실 뭐 인건비도...)

추석음식 장만은 마트와 시장에서 공수?하는걸로 끝내고
잔차타고 한강 슬금슬금 다니다 집에 오니
이런 저런 글이 많이 올라와 있네요

이제 가입한지 4개월차 입니다
당연히 몇년씩 활동하시면서 번개하시고 오프모임 하시고 친분이 두터운 분들이 계실테지만
(사실 어떤 커뮤니티나 어울리는 사람끼리 어울리는 법이긴 하죠)
이곳 와일드바이크는 유독 그런 두터운 층이 있더군요
일단 평균 연령이 많으시니 저 같은 젊은 이는 거리감이 생기는 것은 사실입니다

회원가입을 해서 몇차례 글을 쓰고 댓글을 달고 하지만
운영진 혹은 가입한지 오래되신 회원분들은 친분이 있고 연령대가 비슷한 분들의 글에나
댓글을 다시고 농을 주고 받으시더군요
특히나 가입해서 쓰는 인사글이나 예의 치루는 글엔 운영진분들은 거의
댓글 안주시더군요 ^^ 그냥 회원분들끼리나 연령대 비슷한 몇몇 분..
40에서 50대 정도 나이라는 얘기가 글 속에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보통 커뮤니티 이상으로 예절을 지켜야 하겠구나 하는 압박감도 들구요

이런 분위기에서 그 더xxx 라는 사람이 굉장히 친절하게 다가왔습니다
저처럼 설레발 치는거 좋아하고 참여정신 강한 놈조차 눈치보게 만드는 커뮤니티에
그런 마당발 같은 사람이 있어서 편했는데 참...

쓸데 없는 쪽으로 얘기가 흘렀네요

어쨋든 앞으로 제가 쭈욱 자전차를 타게 될지 아닐지
이 왈바라는 곳을 종종 들어오게 될지 아닐지는 모르지만
자전거를 타는 동안 만큼은 안전하고 건강하게 그렇게 탔으면 좋겠고
왈바를 들어오는 만큼은 눈살을 찌뿌리게 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이가 많고 적음을 떠나 자전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커뮤니티
그 순수한 목적을 잃지 말기를

술조심 운전조심 피박광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