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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서대문 안산에서 라이딩 하신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vvin2007.09.24 09:58조회 수 1159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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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휠셋을 찾은 사람입니다.

아마도 산에서 라이딩을 하시는 것이

왈바 회원분인거 같아 여기에 글을 남기어 봅니다.



추석이라 집에 일찍 내려가야 한다는 마음에

자전거 앞휠셋를 빼먹고 차에 실어버렸습니다.

집에 도착해서야 자전거 휠셋이 없는 것을 발견하고...

마누라와 아들을 태운체 바로 안산으로 출발했습니다.


안산에 도착하니... 제가 자전거를 분해했던 장소에는...

제 휠셋은 없고...

저는 허탈한 마음에... 주저앉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 근처를 배회하시던 라이더분께서...

혹시 뭐 찾는거 있냐고 물으시는게 아니겠습니까?

저는 자전거 앞바퀴를 잃어버렸다고 했고...

그 말에 라이더분은 저보고 따라오라고 했습니다.


혹시나 하는 기대와 함께 라이더를 따라갔는데...

풀숲에 숨어있던 바퀴를 보는 순간... 허탈한 마음은 사라지고...

세상이 너무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라이더분께서는

아이들이 제휠셋을 만지고 있는데... 일반 자전거의 바퀴가 아니라서

제 휠셋을 풀숲에 보관을 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게다가...

제가 바퀴를 잃어버린곳에서 계속 계신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마도 바퀴를 잃어버린 사람이 다시 올줄 알고... 라이딩도 못하고 기다리신 모양입니다.


어제 제가 음료수라도 사드렸어야 했는데...

경황이 없어서 대접을 못해드린거 같습니다.



계속 "자전거 타는 사람끼리인데..." 라는 말씀만 하시며...

연락처도 안주시는 바람에...

제가 보답할 기회마저 사라진거 같습니다.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나중에 안산에 오시면 연락주세요...

안산바로밑에 큰 건물에서 일하고 있으니

찾아가서 식사라도 한끼 대접하겠습니다.


제 전화번호는 010-9161-2150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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