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나름 재미있게 보낸 추석연휴였습니다...^^

eyeinthesky72007.09.27 12:48조회 수 795댓글 17

    • 글자 크기


저는,
21일에 잔차 타고 용산역 가서 잔차 분해해서
잔차전용가방에 넎고는 17:55분 장항선 열차를 타고 고향인 서천으로 갔습니다.
하행선 표는 바로 아래의 동생이 구입해서 등기 우편으로
보내줘서 좌석으로 갈 수 있었지요.

잔차가방은 통로와 좌석에 밀착해서 놓고는 여유로히
눈을 감고 잠시 잠을 청했습니다.

단,
몇십분을 잤는데 느낌이 이상해서 눈을 떴습니다.
왠 30대 초반의 남자와 20대 중,후반 정도 되어 보이는 커플이
저를 내려보고 있더군요....(얼라리...이거이 뭔 일이 있능건감...ㅡㅡ^)

"이 좌석이 제 자리인데요~!!"(여자분)

"몇 호차 몇 번이시죠~?"(저)

" 3호차 68번요~!!"

"그럴리가요..제껏도 3호차 68번인데요" 하며 승차권을 서로 보여주며
확인을 해줍니다.
그런데,
그 확인이 끝나고 나서 여자분은 얼굴이 홍당무로 변하고는
고개를 숙이고 황급히 3호차를 떠나서 2호차 쪽으로 가더군요.
.
.
.
시간이 흐르고 화장실이 급해서 가게 되었는데.(수원역이 가까워졌을 때..)
화장실에서 불현듯 승차권을 다시 봐야겠다란 생각이 들더군요.
주머니에서 승차권을 꺼내서 봤습니다.
.
.
.
.
아뿔싸......그 승차권은  21일 17:55분께 아닌...
24일 17:55분꺼였습죠...ㅠㅠ..(아..나..왜이런다냐...>.<:::)
.
.
화장실에서 나와
그 아가씨를 찾으러 2호차쪽으로 갔습니다.
2호차에 들어서기도 전에 객차와 객차 사이의 통로에서
신문지 깔고 앉자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미안하더군요...^^::ㅎ)

졸고있는 아가씨를 깨워서
어쩌고 저쩌고 이야길 하며
정말 죄송 하게 되었다고 이야길 하니..
자기도 더 자세히 확인 못한 점이 있으니 괜찮다고 하더군요.

아가씨는 좌석으로 가고...
저는 잔차가방과 배낭을 들고 객차 사이의 통로로 왔습니다.
그런대로 사람들이 많지는 안아 세워두고
서천역 까지 서서 가는데 힘들지는 안더군요.

서천역에 도착해서
잔차를 조립해서 시골집 까지 타고 가는데 기분이 너무 좋더군요.
오랜만에 보는 고향 읍네가 정겨워 보입니다.
제가
중,고등학교를 잔차로 통학을 해서 그런지..
그 때의 통학 코스를 훌고 지나가는 그 감회는 너무도 환상 그 자체였지요.

집에 도착하니,
아부지께서 보시고는
"시방 서울에서 부터 타고 온거니? "..ㅎ


21일 밤 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서 이틀 꼬박 비가 왔지요.
23일 오후에는,
강토 선배님과(중,고등학교 선배이심)  해안도로 라이딩을 함께 했습니다

비록,
고향이긴 하지만 해안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는 사실 조차 함께 라이딩 하기 전에는
몰랐습니다.
평야면 평야...산이면...산..해안도로면 해안도로...두루두루 섭렵 할 수 있는
매력이 풍부한 곳이더군요.

강토 선배님과 함께 아크로포스님께서 근무 하시는 곳을(해양박물관 바로 옆)
가서 아크로포스님도 만 2년여만에 뵙고 담소도 나누며
손수 타 주신 커피 한 잔 하고 왔습니다...^^

그 담 날은 혼자서 여유로히 해안도로 라이딩을 나섰지요.
마량리 방파제,화력발전소 송유관 있는 곳도 가보고..
홍원항을 다시 가서 천천히 구경도 하고..

그 나머지
이틀은,
낯술과 밤술로 이어지는 끝없는 음주무공모드의 연속이었지요..
아부지와 동생들과 한 잔...
친구들과 한 잔...
친척분들과 한 잔...술 깨는 시간도 없더군요...ㅎ

추석연휴의 피로들 잘 푸시고
한 주 마무리 잘들 하시길 바랍니다요..^^

아...그리고..강토 선배님과 아크로포스님 이 글을 통해서
감사하고 즐거웠습니다..담에 기회되면 함께 또 라이딩과 더불어 좋은 시간의 만남이
있기를 바랍니다....늘..건강들 하시길 바랍니다^^..(사진은 시간 나는대로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7
  • 고향에 내려가서 좋은분들과 자전거 타고 ..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보내고 오셔서 좋으시겠습니다.
    늘 고향은 항상 푸근한것 같습니다.
  • ^^ 부럽습니다. 왈바는 무슨 전장터 같았는데..

    추석 끝나고 스카이님 돌아오시면 깜짝 놀라겠군 했었는데 많이 놀라셨죠?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으시는 그 행간의 의미가 스카이님 답습니다. 그나저나 스카이님의 그 정많은 마음씨로 청죽님을 나타나게 해주셨으면 합니다. 뭐 당분간은 쉬시게 냅둬야지요. 나중에, 나중에 말입니다.
  • 승차권 사건........이번에는 무사히 다녀올거라는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이...ㅡ,.ㅡ;;;;
  • ㅎㅎ
    갑자기 아가씨에서 수카이님으로 반전....
  • 승차권사건........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시지않는 우리 스카이님...ㅡ,.ㅡ;;;;
  • 재미있으셨군요...
    전....
    죽다 살았습니다...
  • 연휴 내내 라이딩은 어제 단 하루 했었습니다. 하지만 왠 사람들이 그리도 많은지 서울과 성남 분들 중에 잔차 가지고 계신 분들은 모두들 나오신 것 같더군요.. 그 덕에 패달질에 힘은 안들었지만.... 즐거운 귀성 길 다녀 오셨다니 부럽습니다. 전, 서울이라......
  • 이젠 더도말고 덜도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은 쓰면 안될듯....
    맨날 한가위같으면 알콜중독 될듯...ㅋㅋ
  • 2007.9.27 17:51 댓글추천 0비추천 0
    21~26일

    방콕 댕겨왔씁니다.. 어찌나 답답하든지... ㅡ,.ㅡ

    송편, 제사음식 택배 환영합니다. 설시 영등포 대림3동 성락@606호
    ㅜ.ㅜ

  • eyeinthesky7글쓴이
    2007.9.27 18:27 댓글추천 0비추천 0
    강호님 : 추석연휴 즐거우시고 건강히 잘 보내셨는지요...^^
    역시..고향 만한 곳은 없는 것 같습니다...누구에게나 그렇지만요.
    늘...건강 하세요..^^

    키노님 :안녕 하세요...그 사람에 대한 자게에서의 연휴 때 껀은 이미 지인분을 통해서
    전화로 알게 되었습니다. 꼭 그 부분이 아니더래도 그 양반에게서 느껴지는 신뢰 할 수 없는
    그런 느낌이 평소 좀 있었는데 하여간 경악 그 자체였습니다.
    어찌 보면 시골에서 인터넷이 안되어 왈바질 못하게 된 점이 한 편으론 다행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청죽님의 절필에 관한 심정은 충분,백분 이해가 갑니다.
    제가 청죽님께 다시 왈바에서의 활동을 요청 하는 것은 청죽님에 대한 마음의 상처를 더 가중 시키는 것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당분간 청죽님께 그런 요청을 안하려고 합니다.

    좀..마음의 상처가 아물어 지시고,
    그 충격에서 좀 벗어 나시는 싯점에 제가 정중히 요청 해보겠습니다.
    이 글로나마,
    청죽님의 큰 비애감과 상처에서 벗어 나시고 이곳 왈바에 좋으신분들이 더 많다는 것을 아시기에
    돌아 오셨으면 저도 좋겠습니다.
    청죽님과 키노님....늘...건강 하시길 바랍니다요...^^
    아...풀민님께서도 마음의 상처가 크실줄 압니다. 풀민님 마저 절필 하시지 마시구요..

    키큐라님: 우째...우린 만나기만 하믄 술이래...."잘못 된 만남여~!!"...>.<::ㅎ
    오늘은 오랜만에 사무실 적응 하느라 힘들었겠네...^^
    좋은 저녁시간 보내시게나..^^

    구름선비님 :므히히히...추석연휴는 워찌 보내셨는감유?....^^
    밤 주으시러 댕기신건 아녀유?....^^
    환절기 감기조심 하시구 늘..건강 하세요..^^

    하늘바람향님 :바쁜 일이 어느정도 끝나셨으니...이제..용안 좀 보여주세요...^^
    봰지가 오래되어 보고 싶습니다...
    마음이 늘...한결같은 그 맘이 너무 좋습니다.
    추석연휴는 잘 보내셨는지요...^^

    인자요산님 :아이쿠...저런...아직은 수온이 그리 낮지 안기에 해물을 드실 땐
    조심 하셔야 합니다요..비브리오균...무섭습니다...
    정말 음식 잘못 드시고 고생이 너무 많으셨네요...지금은 좀 어떠신지요.
    건강 쾌유를 빕니다요...^^

    잔차나라선배님: 시골에서의 여유로운 라이딩과는 반전된 어제의 한강 라이딩였습니다요.
    정말이지 뭔 사람들이 그리도 많은지요...ㅎ
    그래도 좋은건 하 나 있대유...몸매 착하신 아가띠들이 한강에 즐비했던 어제...>.<::ㅎ
    늘...건강 하세요...선배님..^^

    섬뜩님 :..ㅎㅎㅎ..너무 옳으신 말씀을 하셨습니다요...^^
    늘...건강 하시길 바랍니다요..^^

    빠바로티님 :에고....안타까워라....몸 어여 쾌차 하시어야제잉...
    그래서 그 특유의 이쁜 몸짓도 하고..ㅎㅎㅎ..
    잔차와 배낭 매고 오느라꼬...시골에서 가져 온 것은 열차 안에서 마실
    캔 맥주 2개와 매실 엑기스+꿀 탄 물....그리고 커피를 탄 0.5L짜리..ㅎ..
    송편은 퇴원과 함께 사줄끼구마...쾌차~!!! 완~차~!!!ㅎ
  • 역시....




    아닌가벼...^^*
  • 스카이님 안녕하세요~~^^ 그날 강토님과 스카이님 잘들어가셨는지요?? 어렵게 오셨는데
    식사라도 대접하고 싶었는데 그냥 커피만 드려서 마음이 걸리네요.........
    다음에 시간되면 제가 쇠주한잔 대접하겠습니다.~~~~~^^
  • 고생하셨습니다 형님 ㅎㅎ 술드시느냐고 ~

    여유롭게 쉬시다 오신거 같아서 저까지 기분이 좋아지는데요 ㅎㅎ~
  • 아 난 무슨 운명적인 사랑 얘기를 하시는줄 알았는데 급실망. ㄷㄷㄷㄷ
  • 24일 표로 ,21일 내려가는 기차에 탑승하여 내려갈수 있나요?
  • 스탐님...다른분들은 몰라도 스카이님은 그게 충분히 가능하지유...ㅡ,.ㅡ;;;
  • 전 5일 내내... 티비만...
    한심하네요 ㅠ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3060
188096 raydream 2004.06.07 389
188095 treky 2004.06.07 362
188094 ........ 2000.11.09 175
188093 ........ 2001.05.02 188
188092 ........ 2001.05.03 216
188091 silra0820 2005.08.18 1474
188090 ........ 2000.01.19 210
188089 ........ 2001.05.15 264
188088 ........ 2000.08.29 271
188087 treky 2004.06.08 263
188086 ........ 2001.04.30 236
188085 ........ 2001.05.01 232
188084 12 silra0820 2006.02.20 1565
188083 ........ 2001.05.01 193
188082 ........ 2001.03.13 226
188081 물리 님.. 이 시간까지 안 주무시고 .. 물리 쪼 2003.08.09 215
188080 물리 님.. 이 시간까지 안 주무시고 .. 아이 스 2003.08.09 245
188079 글쎄요........ 다리 굵은 2004.03.12 540
188078 분..........홍..........신 다리 굵은 2005.07.04 712
188077 mtb, 당신의 실력을 공인 받으세요.4 che777marin 2006.05.31 1505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