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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구름선비2007.09.28 08:14조회 수 1241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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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직장 동료들과 천렵을 갔다가
다슬기 몇 마리를 가지고 왔습니다.

봄부터인가 중국에서 수입하였다는 '개 밥그릇'에 기르던 붕어를
딸내미가 열성을 가지고 기르다 포기한 작은 유리 어항으로 옮긴 후입니다.

개 밥그릇을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가로 45, 세로 30, 높이가 20Cm인 돌로 된 것인데
그 안에다 개의 밥을 주는 그릇이라고 합니다. ㅎㅎ

우리 옛날 시골에서 보았던 '구유'를 생각하면 되겠지요.

여하튼
이 다슬기를 어항에 넣어서 기르고 있는데
처음에는 자기들의 습관에 충실하였습니다.

야행성이라
밤에만 움직이면서 먹이활동을 하는 것이었지요.

그런데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낮에도 움직이는 놈이 있더라는 겁니다.

낮에 움직이는 빈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이제는 밤 낮을 가리지 않고
움직이는 겁니다.

어항에 먹을 것이 없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상추잎을 넣어 줬더니 잘 먹습니다.

필요할지 몰라서 가끔은
구피에게 먹이다 남은 가느다란 구피 사료도 넣어주고....

지금 어항을 보니 네 놈중에
한 놈만 열심히 어항 벽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이 놈들에게 못할 일을 시키는 것 아닌가 해서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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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왕다슬기네요..ㅎㅎ
  • 6월달에 다슬기 6마리를 어항에 넣어 놨는데 이놈들이 새끼를 쳐서 지금은 수백마리로 늘었습니다.
    부수적으로 어항의 물이 더러워 지지 않더군요. 4개월째 물 안갈고 있습니다.
  • 다슬기가 물 이끼를 먹고 사는것인가봐요
    어린시절 시골 냇가에 다슬기 잡으러 해가 지는시간에나가면 거의가 돌에붙어다니는대
    다슬기가 지나는자리는 이끼가 하나없이 줄을 그어 놓은것같더군요

    다슬기가 어항에서도 같은 생활이라면 괸찬을것 같은대요 .
  • 어렸을적에 5자 어항(수족관수준이였죠;;)을 아버지가 직접만드셔서 열대어를 키운적이있습니다.여름에 피서갔다가 좁쌀만한 다슬기5마리잡아와서 넣어놨더니 30마리 이상으로 늘어난적이있었지요..
    눈으로 직접 성장하는모습을 지켜보고있으니까 어린마음엔 그게 많이 신기했습니다.
    또한 물고기는 알을낳는줄만알았던 제게 구피가 새끼를 낳는장면(?)은 상당한 충격이였죠..ㅡㅡ;;
  • 어류와 연체류(?)의 평화로운 공존은 우리들 영장류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구름선비님 마음쓰심이 따뜻하십니다.
  • 소라??
  • 컥~!!@@:: 바로...옆....우리 종족이네유...>.<::큭~
  • 구름선비님..........물레방아가 없네요 ㅎㅎㅎㅎㅎ
  • 저거 키워서 ... 입으로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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