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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 보시는분 안계세요?

무한초보2007.09.30 16:15조회 수 1279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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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이 거의 다 모였던 이번 K-1 코리아 대회였는데 반응들이 없네요. ^^;

혼자 감상평이나 적어보겠습니다


지난번 마이티모에 KO패 한 최홍만이 리벤지 매치를 가졌습니다.  어떻게 될지 참 궁금했는데..국내에서 치른 대회 답게? 편파판정으로 이겼습니다.
경기내용은 더 심했죠.  홍만이는 킥도 아닌 발길질만 계속 해대며 전혀 다가서질 않았고, 마이티모는 다시 한방 먹여볼려고 수시로 다가갔지만 회피술만 약간 늘은 홍만초이의 기술에 흐지부지 돼 버렸습니다.
여전히 홍만이는 그 압도적인 신체를 전혀 사용하지 못했고 주먹한번 제대로 뻗지 못했습니다.  마이티모의 주먹에 미리 쫄아서 주먹은 잠수 시켜놓았죠.
참 부끄러운 경기였고 덤으로 더 부끄럽게 만든 판정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론 홍만이랑은 밥샵같은 막무가내 선수와의 대결이 가장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 오히려 비슷한 신체조건에 첫 출전한 김영현 선수가 훨~씬 나았습니다.
비록 상대선수가 기준미만이었긴 했지만 자세도 제법 나오고 진행을 술술 잘 해나갔습니다.  아마도 세미슐츠를 벤치한듯 한데 앞으로 상당히 기대해볼만 했습니다.
상대가 야나기사와 류우시 라고 30전인가 50전인가 되는 선수인데 의외로 심하게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김영현 KO승.

-- 랜디김과 김민수...크....
김민수는 도대체 입식타격에 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덩치와 맷집하나만 믿고 나온것 같습니다.  랜디김이 잘 해보려고 해도 김민수가 워낙 무식하게 밀어부치니 계속 막싸움만 됐습니다.
어쩄든 김민수의 무식한 밀어부치기식 막싸움으로 김민수 승.

-- 김경식과 쿄타로 렌자의경기.
덩치가 두배 차이나니 경기내용도 뻔했습니다.  덩치로 밀어부치는 김경식과 로우킥만 날리면서 피해다니는 쿄타로 렌자.
결국 로우킥누적으로 쓰러져 쿄타로 렌지의 승.

-- 제롬르밴너와 박용수.
사실 기대 많이 한 경기입니다.  몇초만에 KO패로 끝날지 궁금했거든요.
스킬이라곤 전혀 없는 박용수.  킥 실력 100점만점에 10점.  수비능력 0점.
펀치력 100점인 선수와 대결하는데 가드가 전혀 없었습니다.  코치가 가르치긴 한건지 박용수가 연습은 하긴 한건지 정말 의심스러웠습니다.  제발 좀 안보였으면 하는데 자꾸 나오네요.
결국 1라운드 시작 40초만에 뻗었습니다.

-- 바다하리 vs 더그 바이니
역시 수준높은 기량을 보여줬습니다.  바다하리 경우는 거의 2m에 가까운 신장임에도 불구하고 스피드가 상당했습니다.  에이스의 자리로 점점 다가가는듯 했습니다.
다음번은 세미슐치와 붙을지 결과가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네요.
바다하리의 2라운드 KO승

-- 세미슐츠 vs 폴 슬로윈스키
세미슐츠를 제대로 이길만한 선수는 정말 없는것일까.. 정말 대단합니다.  강력한 한방펀치는 없지만 100점짜리 공격과 100점짜리 수비.  거기다 큰선수에게 어울리지 않는 100점짜리 체력까지.
폴 슬로윈스키도 나름 선전했는데 신체에서 열세이니....
결국 머리까지 올라오는 니킥으로 한방에 다운.
세미슐츠 1라운드 KO승

-- 레미 본야스키 vs 스테판 레코
훌륭한 선수들의 경기답게 재밌게 진행되다가 레미본야스키의 플라잉니킥 한방에 레코가 뻗었습니다.
한대씩 주고받고 주고받고 하다가 갑자기 나르면서 플라잉니킥 작렬!!!
10초안에 레코가 일어났지만 다리가 풀린게 보였는지 KO패로 선언했습니다.  다시 싸울수 있을것 같았는데..좀 아쉽더군요.

-- 글라우베 페이토자 vs 하리드 디 파우스트
하리드 디 파우스트의 투지가 엿보인 경기였습니다.  판정으로 끝난경기지만 관중들의 함성이 정말 드높았습니다.  투지란 이런것이다를 보여준 경기였죠.
하지만 적중도가 더 높았던 글라우베의 판정승.

-- 후지모토 유스케 vs 사와야시키 준이치
준이치의 기량이 상당히 좋네요.  후지모토 유스케의 상당한 펀치에도 잘 견디고 피하며 제대로 찔러주네요.
그러고보니 이게임 역시 후지모토의 투지가 엄청났습니다.  충격누적으로 다리가 다 풀려 제대로 서지도 못할지경이었지만 그래도 계속 일어서서 투지를 불살랐습니다.
사와야시키 준이치의 3라운드 KO승

-- 피터아츠 vs 레이세포
피터아츠는 여전히... 잘하네요.  로우킥이 제대로 여러번 들어가서 레이세포가 힘들어했습니다.  다른 문제도 있는것 같긴하고..
결국 1라운드 휴식시간에 레이세포의 타올이 날았습니다.
레이세포도 여러모로 아쉬웠던지 울더군요.  아쉬운경기 였네요.


재밌는경기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아쉬운점이 더 많았던 대회였던것 같습니다.
이말은 꼭 적고싶네요.  우리나라의 대회수준에 한참 못미치는 선수들은 그만 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네.

*** K-1걸 너무 예뻐용.  소개 쩜....에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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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 k1 우리나라 격투기 선수들을 내보내기보다 씨름이나 타 종목검증안된 선수를 많이 내보내서 흥행위주로 하는게 참 안타깝다는...... 흥행도 중요하지만.... 실력도 검증안된선수를 막내보내는건 참 안타깝더군요.. ㅠ.ㅠ
  • 으음.....야나기사와가 기준이하라뇨....? 십수년전부터 일본 중량급의 강자중 한명 입니다. 판크라스, 프라이드등에서 활약이 제법인 선수 입니다.
    ^^*)
  • 개인적으로 최홍만 별로..ㅡ.ㅡ; 덩치만 크고 딱히 특기도 없고 게임에 재미도 없고..그리고 최홍만하고 매치되는거 좀 제대로 매치좀 시키지 맨날 덩치차이가 심한 매치는 참..보면서 웃음이 나오네요. 프라이드 팬이엇다가 프라이드 중계를 안해주고 슈퍼액션쪽 해설도 싫어해서 케이원 그냥 보긴 하는데...너무 재미없어요.~
  • 무한초보글쓴이
    2007.9.30 17:10 댓글추천 0비추천 0
    이전 경기를 안봐서 실력을 잘 모르겠지만 이번 경기만을 볼때 너무 실력이 없어보였습니다.
    섣불리 판단해서 죄송합니다.
  • 최홍만의 경기 도중까지 흘낏 보다가 말았습니다.
    사타구니 걷어 찬 것까지 로우킥이라네요...경기 내용도 서로 눈치만 보는 졸전...
    후지모토 사와야시키 전은 나름대로 명승부였는데 관중들의 무성의한 야유가 좀...아무리 일본 선수끼리 라지만 좀 심하더군요.
  • 사와야시키의 경우는 물론실력은 뛰어나지만, K-1의 이념과 약간 다른....뭐랄까..."어그레시브"스럽지 않고, 포인트위주의 아마 복싱같은 느낌 때문입니다. 기존의 일본선수들과는 좀 다른 그런게 있더군요. 벤너와의 첫경기때부터 그랬습니다. 물론 이기기만 하면 되겠지만.....팬들은 그런걸 싫어라~ 하죠...
    ^^*)
  • 제 개인적으로는...레이세포의 비참한 경기가 너무 안타까웠습니다..ㅠㅠ
    왕년의 번개같은 카운터와 스텝, 부메랑 훅은 이제 보기 힘든 것일까요..
    세포의 열성 팬으로서 가슴이 많이 아픕니다.

    피터아츠는 불혹에 가까운 나이에도 불구하고 전성기에 버금가는 파이팅을 보여주더군요.
    대체적으로 KO 경기가 많아서 재미있었지만 한국 선수가 출전하는 경기는 솔직히 전부 기대 이하의 실망스런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판정도 엉망이더군요.
    국내에서 최초로 열린 WGP였는데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 하긴 사와야시키는 너무 눈이 좋은 것 같더군요.
    무사시도 판정이 많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펀치력이 정상급 선수에 통하지 않아서인데 사와야시키는 의도적으로 아웃복싱스타일에 요소에서 카운터를 뽑아내는 '지지않는 경기'를 하더군요. 젊은 선수인데도...후지모토와는 정반대 스타일이네요.

    레이세포...올해 들어 너무 저조하네요. 어떻게 된걸까요?
    동갑나이의 선수가 은퇴위기에 몰리면 자기 나이를 실감나게 합니다.^^
    피터아츠는 4번째 타이틀에 정말로 오를지도...
  • 저도 감상평이니 제 생각을 말하겠습니다.
    특히 최홍만경기에 대해 말들이 많은데요. 편파판정이라고.....
    근데,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보십시요.

    과연 편파판정이라는 자체가 의미가 있을까요?

    격투기라는 경기는 누구 둘중에하나 KO가 되어야 하는경기이지, 판정으로 가라고 있는 경기는

    아닐겁니다. 판정은 선수보호와 경기시간 제약을 위해 존재하기 위한것이지, 누가이겼다

    라고 말하는 그자체는 아닙니다.

    판정은 말그대로 승자가 없는겁니다.

    아무리 좋은 기술도, 아무리 좋은 방어, 결국 상대방을 3라운드 또는 연장까지 가서도 제압하지

    못했다면, 그건 진정한 승자가 아닙니다.

    그러니까 K1 입장에서 보았을때, 판정경기는 가장 보기싫은 부분이고, 관전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기더라도, 지더라도, 예술적, 그 멋을 보려고 하지, 판정보려고 하는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k1에서 누구 손을 들든 어차피 둘다 패자인 입장에서 마찬가지입니다. 유리한쪽을

    들겠죠..

    그럼 편파판정에 대한 대응은 뭐냐?

    말이 필요없습니다. 다운을 시키라는 겁니다.

    확실하게....판정까지가서 점수노름하지 말고, 시비가 없는 격투기의 꽃인 다운을 뺏으라는겁니다.

    공정한 판정? 이게 격투기에 의미가 있는것이라면, 그것은 철지난 권투나 마찬가지입니다.

    누가 굳이 다운을 뺏으려 하겠습니까? 다운이 아니더라도 때린만큼 공정한 점수가 돌아오는데...

    k1이라는 과격격투기에서 판정자체를 논한다는 자체가 말이 않되는거라 생각합니다.

    최홍만이 잘하고를 떠나서, 마이티모는 분명 최홍만을 쓰러트리지 못했습니다.

    분명, k1의 멋과, 관전의 멋은 그 다운뺏은 그맛을 통쾌한 장면을 보기 위한것이 아니었습니까?

    그리고 최홍만...
    최홍만을 텔레비에서 190cm되는 선수와 시합니까 마치 그냥 나보다 덩치큰 정도로 생각하시는
    데요.

    예전에 슈퍼헤비급 경기 보신적 있으십니까? 정말 느립니다..슬로우 비디오같이..1라운드부터
    지친모습을 보여줄정도로 한가한 경기를 하는것처럼보이다, 별로 센주먹 맞지도 않았는데,
    다운되서 못일어나더군요.
    분명, 우리가 보는것과 그들이 움직이고 때린는것에는 차이가 있는것입니다.

    최홍만같은 덩치의 소유자가, 일반인이 보기에도 평상시 같이 움직인다는것은 정말 놀라운것입니다.
    더군다나, 덩치가 있다고, 모든것이 일반인에 비해 우위에 있어야 한다는 편견이 잘못된것 아닌가요?


    간단한 예로 축구경기중계가 있죠. 거기 뛰는 사람보면, 텔레비젼으로 위에서 전체를 보면서,

    저쪽패스하지, 저걸 못봐, 벌써 지쳤네, 느리네, 말이 많지만, 막상 자신이 축구장에 가서

    축구를 차면, 90분 풀타임을 뛴다는것이 얼마나 숨이 찬줄 알고, 또 위에서 볼때는 저쪽에

    패스하면 되지만, 그자리에서는 그위치를 확인할수 없는 상황이 생길수 있겠죠.

    누가 뭐라하든, 최홍만이, 세미슐트나, 본야스키등과 싸웠다는사실이 대단할 뿐입니다.

    그덩치는 오히려 리스크로 작용할수있는 부분에서 말이죠.



  • 김민수 선수 막 펀치 폼이... 부끄럽더군요. ㅡㅡ 갠적으로 바다하리의 스피드와 파워 정말 맘에 듭니다~
  • 잔차샵에서 두시간 관람했죠.
    최홍만선수의 꿀밤펀치... 근접전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앞차기...
    선수입장에서는 지고 이기는게 중요하겠지만
    그런 경기운영으로는 세계적인 타격가라고 누구도 인정하지 못하죠.
  • 저번에 졌던 경기가 정신적으로 좀 힘들었나 봅니다 ...

    그러니 소극적 경기를 하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
  • 이번 최홍만과 마이티 모의 경기는 정말 실망 그자체였습니다. 얻어맞고 지든이든간에 예전의 벤더와의 경기에서 처럼 화끈한 경기를 기대했는데 마이티모가 순간적으로 치고 들어오면 무조건 뒤로 빠지거나 끌어 안아 버리더군요. 무조건 연장으로 갔어야 하는 경기였습니다. 그래야 예전의 세미슐츠와의 경기에서 판정으로 이긴 뒤 뒷말 나온 것을 잠재우죠. 확실한 유효타를 내면서 KO패를 하든 확실히 지거나 이기는 경기가 됐어야 했는데 그대로 판정에서 승을 내버리니까 조금 어이없었습니다.

    그리고 레이세포 참 안타깝더군요. 정말 군대시절 레이세포와 뉴질랜드인(목두껍고 마이티모처럼 팔긴 파이터 있는데 이름이 기억안나네요. 얼마전에 UFC로 옮긴것 같던데..)와 그 파이팅 장면... 서로 한방씩 주고 받으면서 씩 웃는 장면에 바로 광팬이 되어 버렸는데 요즘에는 예전만큼은 안되는것 같습니다.
  • 언제 최홍만선수가 적극적인 경기 했던 적 있나요?
    저도 최홍만 그만 나왔으면 하는 사람입니다.

    스트레이트 펀치하나 제대로 못 뻗는 게 선수라고;
    쭉 내미는 주둥아리 확 쳐 주고 싶습니다.

    저는 175 단신이지만, 기회가 된다면
    pride로 하면 그라운드에서 승산이 없는 관계로
    k-1룰으로 링위에서 홍만이와 함 붙어보고 싶습니다.
  • 체육관 갔다 왔는데요 마지막 경기 시작전과 끝나고의 반응이 천지차이였습니다.

    최홍만 선수는 이번 8강에서 저번처럼 괜찮은 모습 보여주겠죠..

    부모님 추석선물로 갔다온거 였는데 아버지께서 너무 좋아하셔서 개인적으론

    돈이 안 아까웠습니다. 다만 기준미달의 한국선수는 오히려 독이 되는거 같네요
  • 최홍만, 매너도 없어요. 경기중 혓바닥으로 메롱하는것은 뭐하자는 것인지?
    오지마킥, 불알차기 해놓고 메롱?
    마이티모가 경기끝나고 불만이 많은게 이해가 갑니다.
  • 글라우베 페이토자 vs 하리드 디 파우스트 개인적으로 재일 재밋는 경기였습니다.
    페이토자에 근성이 조금 나온듯 합니다. 디 파우스트에 강력한 편치에 많이 휘청 거렸지만
    페이토자만의 근성으로 버티어 결국 승리..언젠가부터 페이토자에 브라질리안 킥에 매료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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