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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이래 저래...욕 먹고 삽니다...쩝!!!

풀민이2007.10.07 18:00조회 수 1748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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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오후...밖에..이슬비가 내립니다....

아이들은 시험 때문에..모두 독서실 가고..마눌님과...둘이 TV 앞에 있으려니...
맨숭 맨숭....

그래서...군것질도 할 겸....인근 재래시장을 다녀 오기로 했습니다....
난 잔차 타고..마눌님은 걸어서....

비가 딱 옷 적기 좋을 만큼 오기에.....빨리 달리고 싶었지만....
마눌님 땜시....마치 주인따라 산책 나온 강쥐 마냥....
마눌님 주변을 뱅뱅 돌면서....글케...장에 갔습니다...

그리고..아파트로 돌아오는 길...
엘레베이터를 올라 타니....
헉??..그 좁은 엘레베이터에 담배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누가 엘레베이터 내에서 담배를....) 아직까지 이런 일이 없었기에....
좀 의아했습니다....이곳에 사는 사람이라면....이렇게 까지야.....

그리고 14층 우리집에 내리니....허걱???
계단식 아파트인 아파트에 계단을 따라....온통 담배냄새.....

그래서..누가 계단에서 담배를 피우는 듯 하여...따라 내려가 보았더니....
12층에서..두분이 나란히..계단에 앉아....담배를 피고 계셨습니다...
연세가 좀 있어 보이는 분들 같아서....

"어르신네들..이곳에서 담배를 피시면....계단을 따라 아파트 전체에...
담배냄새가 나게 됩니다...죄송하지만...담배불을 꺼 주시던가..아니면...
불편하시더라도..밖에 나가서 피시면 좋겠습니다..." 하고 정중히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러자..한분은 벌떡 일어나시면...미안하다고 하시며..담배를 끄셨고,,,,,
다른 한분은...그곳 창가에 붙어서서 계속 담배를 피우고 계시는 것이었습니다..
"죄송하지만..담배꽁초도 창밖으로 던지시면...출입구 앞에 떨어지니깐..."

그러자...계속 담배를 피우시던 분이....
"알어!!알어!!!...담배 피우는 것도 내 자윤데..웬 참견이야......"

나이가 대략 60대 후반이나...70 초 정도 되어 보이시기는 했지만...
그래도 낼 모레 나이 50이 되는 사람에게 대뜸 반말 하는 것도 그렇고....
나이 많은 분과....말다툼하기도 그렇고 하여....
방문 중인 댁에 가서 살짝 주인을 불러 냈습니다....
그리고...대충 상황 설명을 하자....젊은 새댁이..미안하다며....같이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러자..그 분(??)...
"이런..쌍넘의...XX..G랄 떠네..." 하고..다짜꼬짜..욕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첨엔..좀 어리둥절 했습니다...
그리고..순간적으로 내가 욕 먹을 만큼 뭘 잘못했는가 보다...하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헌데....
계속해서 점점..입에 담기 힘든 욕과 막말을 하는 것을 보고 부아가 올랐습니다...
"아무리 화가 나셔도..말을 골라서 하시지요.....나도 나이가 있는데...
이렇게 어르신네에게 무지막지한 욕을 먹을 일을 한 것 같진 않네요...."
하고 말 한마디를 건넸습니다...

그러자.."이런 버르장머리 없는XX야!!!..하고 다시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하는 것입니다..."

근데..더 이해하기 힘든 일은....
집안에 있던 그분(??)의 자제분과...가족들이었습니다...

정작 처음부터 그 상황을 보고 있던..(처음에 담배를 꺼 버렸던..남자..) 사람은...
집안으로 쑥 들어가 버리고...

안에 있었던....다른 사람들이....무조건..나 보고 그냥 올라가라고만 하더라고요....
"그래서...지금 어쩌라는 것인데..."

나이도 한참 아래인 듯한 아들이라는 사람이..끝말을 생략한 채..말을 합니다...
"아니..이 집은 끝말을 잘라 먹는 것이 유전이오??
버르장머리로 따진다면..나 보다 더 하는데.....??"

옆에 섰던 다른 젊은 사람이...이 씨X.....하고 말합니다....

허허허....결국...무서운 우리 마눌님이...내려와서 상황 종료는 시켰지만....
결국..아무 것도 아닌 일로...계속 이곳에서 살아야 하는 그집과...
우리 집은 서로 불편한 관계가 되고 말았네요....

손님으로 온 그들은 가면..그뿐....
결국은..이곳에 남아서 살아야 하는 사람들은..앞으로 서로 엘레베이터에서라도 만나면...
서로 인상을 써야 하는 처지가 된 듯합니다...

시간이 좀 지난 후....진정들이 되면..그 집 아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을 하고...
화해를 하도록 노력 해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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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이런거 올려노면...^^ (by ........) 보은-상주 고속도로 개통기념 경기에 다녀왔습니다. (by 뻘건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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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
  • 마음 푸시도록 하세요...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일이지만
    지금은 참 그러시겠네요.
    저도 아랫집과 대판싸워서 ㅠㅠ
    항상 서로 피해다닙니다...^^
  • 신경쓰지 마세요. ^^ 가끔 나이만 많이 먹은 철없는 분들 많습니다. 개가 짖는다고 일일이 대꾸해서야. ^^
  • 네, 마음 푸세요. 그분들.. 나이만 드셨네요. ㅡㅡ;;
  • 세상에는 자유와 방종을 구분 못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너그러이 이해하십시오~
  • 한번 말해서 안듣는다 싶으면 그냥 냅두는게 상책입니다.
    자기 고집을 그냥 꺾이기 싫으니 그러나 보다하고...
    한번 말해두면 다음부턴 생각하고 행동할테니요.
  • 쌍넘의 인간들은 어데 가나 있나봅니다^^
    제가 사는 곳도 수준이하의 인간들이 서식을 하다보니
    골머리를 썩는경우도 있지만/.....

    대다수의 수준이하의 인간들
    아파트 전체가 자기 개인주택으로 착각하는경우가 많더군요
  • 정말 무식한 가족 이군요 나이를 드셨으면 나이값 을 해야 어른이지 자신이 한 행동이 잘한건지 못한건지 도 모르고 쌍욕까지 ... 마음 많이 상하셨겠네요.. 저도 14층에 사는데 15층 사시는 영감님 이 꼭 계단에서 담배를 피웁니다 ..아이들 등교때나 저 출근 할때 문열면 담배 냄새...정말 역겹고 불쾌 합니다 담배를 피우는 것은 자유 이지만 때와 장소는 가릴줄 알아야죠...잘 참으셨네요.
  • 역지사지하는 맘으로 한줄 적습니다.
    지금 60~70쯤 되시는 분들은 평생 담배와 함께 생활해오신 분일껍니다.
    저도 담배를 피웁니다만, 불과 20여년전만해도 버스안에서 지하철에서 담배연기 자욱하게 뿜어대도 무방하던 시절이 있었지요. 최근까지도 사무실내 연기가 자욱하게 담배를 피웠고 오후시간이 되면 환기가 안되어서 연기구름대가 형성되었었지요.
    그분들께 담배를 자제해주시라고 말씀이야 얼마든지 드릴 수 있지만, 상대방이 반드시 나의 요구를 받아주지 않으시더라도 조금은 이해해줄 여지가 있습니다.
    풀민이님이나 댓글다신 여러분들도 다 부모님이 있으시지만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데로 행동하시지 않는 것처럼요.
    자식(?)되시는 분이 먼저 이해를 하고 눈짓으로라도 대화가 잘 이루어졌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자기 부모의 자존심 내지 완고함을 이해하고 있다면 부모의 면을 세워주기 위해서라도 그렇게 나올 수 있겠습니다.
    조금은 손해보고 사는 것도 정신건강에 좋답니다.
  • 담배안피우는 사람들은 담배 그따위로 피우는 사람들 이해 못하죠. 말도 할수 있을때 해야죠. 서로의 잘못에 대해 서로 외면하니 개념없는 사람들은 계속 그래도 되는줄 알고요.
  • 담배피는 사람, 나이 드신 분? 을 욕할게 아니라
    담배피우는게 자유라고 생각하고 피워대는 몰지각한 분과
    나이가 깡패라고 생각하는 헛 드신 분들이 문제겠죠~
  • 에휴~~~할말없네요
    그나저나 당분간 불편하실듯
  • 가끔은 너무 막무가내인 사람들때문에 서글퍼집니다.
    같이 맞받아치자니 내 입과 정신이 더러워질것 같고...
    그래서 더러운 똥이라 생각하고 피합니다.
  • 풀민이글쓴이
    2007.10.7 23:33 댓글추천 0비추천 0
    하하하.....
    사실..아래층과 그런 일 있고 난 후....
    그냥 못들은 척하고..올라 오지 않고..말싸움(??) 했다고....마눌님에게 무지 혼났습니다...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저도 한 3년 전엔...담배폭력(??)을 휘둘렀지요.....
    하지만...언젠가..이 게시판에 글을 올린 것 처럼.....죽음의 경계선에서 겨우 살아 돌아오니...
    바로 그날로 담배를 안피게 되더라고요....

    그리고..그 담배에 대하여..예전에 비해..혹은 다른 일반인들 보다 더 예민해진 것
    같기도 하고요....

    저도...그 어르신네가 왜 다짜꼬짜 욕을 했는지...그 이유가 궁금했었는데...
    나중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마....간만에 아들 집에 와서....담배 핀다고 이웃집 사람이 고자질(??) 하는 것이...
    며느리에게 창피(??)한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생각 했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좀 지나친 욕을 한것이 정당화 되긴 어렵겠지만....
    암튼..한번 내딛은 발....물러서기가 좀 그랬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모두들..좋은 말씀 해주셔서 맘이 많이 풀렸습니다....
    근데..아직도 울 마눌님..저 한테..화를 냅니다....
    똥개(??) 근성(= 예전 글 보시면....왜 똥개인줄 아실텐데.....아무나 물어 뜯는다고..)
    못버렸다고...쩝....

    암튼 제가 젤 무서워 하는 사람은 울 마눌님입니다...
  • 큰 응가를 밟으셨군요. 문제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것이 참 거시기 하시겠습니다.
  • 담배냄세 담배안피는 사람들 한테는 고문이라는...
  • 담배를 피는 사람으로써 보기에도 그분들 참....
    담배를 피우는 것은 개인의 자유라 하지만
    타인에 대한 배려는 좀 있어야겠지요..

    풀민님 건강히 잘 지내시는지요?...
    늘...건강 허세유....승질 좀 죽이시구유...ㅎ
  • 그 가족분도 그렇네요.. 그 앞에서야 면을 생각해서라도 미안하다 하기 좀 그랬더라도, 나중에 따로라도 미안하다고, 조금만 이해해 주면 고맙겠다고 그런 한 마디만 해도 좋을 일을..
  • 자초지오을 모를수도 있죠 자기의 아버님이 자기와 비슷한 분한테 훈계당하면 ...

    보는 아들의 입장에서는 그럴수도 있다고 봅니다 ~ 나중에 가셔서

    차근차근 이야기 하시면서 푸시는게 ^^
  • 그런경우 억울하지만 어쩔수가 없습니다
    한국은 나이가 계급이니까요..
    나이 많으면 뭔짓을 해도 용서가 되죠
    전 그래서 10년전부터 40살입니다 ^^
  • 제가 만약 그 상황이라면 전 그 노인들에게 절대로 말 안합니다
    해봤자 질수 밖에 없거든요
    정당성과 논리에서 앞서더라도 나이점수에서 밀려 판정패입니다

    하지만 상대가 많이 어리다면 난리를 치죠
    상대가 어리니 이길수밖에 없습니다
    중,고등학생이라면 싸대기 날려도 괜찮지요
    한국은 나이가 계급이니까요

    놀이터 가서 애들 노는거 보세요 철저히 나이 구분해서
    놀지요 가장 먼저 확인하는게 나이죠..
    그래야 계급을 나눌수 있으니..
    어릴때부터 이러니 늙으면 훨씬 더 심한건 당연한거죠
  • 나이에 걸맞게 산다는것은 무척이나 힘이 드는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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