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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먹은 귀신들이 붙었나???

십자수2007.10.12 21:03조회 수 815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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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름 아니고 지난 9일 10일 이틀에 걸쳐 의료기관 평가라는 그런걸 받았답니다. 교직원들은 소방안전규정과 환자 케어 그리고 환자의 권리와 책임 등...
그런거 마구 외우게 시켜서는 평가기관에서 무작위로 선정해서 질문을 하는... 물론  의료수준이나 장비 그런 평가도 동시에 이루어지는...

저도 열심히 외우고 매일매일 UM으로부터 테스트 받고...
다행인지 야간근무조는 해당사항에서 거의 제외라 저는 선택되지 않았지요.

서론은 그렇고 아무튼 그 평가에서 우리 병원이 좀 우수한 성적을 받았나 봅니다. 해서 신부님과 병원장님께서 교직원 상대로 한턱을 쏘셨는데 사제관 잔디밭에서죠.
아침에 문자까지 보내왔더군요
"오늘은 HOPE-DAY입니다. 많이 참석하셔서 자리를 빛내~~!"

저는 근무조라 음식을 먹으러 갈 형편이 안되었죠.
퇴근하는 후배 직원에게 치킨 있으면 몇조각 얻어 오라고 시켰죠.

갈 생각도 없었는데 고참 선생님께서 저녁 식사하러 가자고 하시는데 병원식당으로 갈지 사제관으로 가서 뷔페 음식을 먹을지...

고참 선생님께서 " 야 상용아~~! 1200백원 아깝지 않냐?-식권이 1200원-
올라가 보자" 해서 가다가 응급실 다 갔는데 음식이 없답니다.

바로 직원식당에서 꽃게탕에 대충 밥 먹고 그래도 미련이 남아서 가보기로 합니다. 들려오는 소리는 2차 음식이 오고 있다고. 지금 가봐야 떨거지 음식들 뿐이라고

함께 근무하는 후배가 올라갔다가 내려와서는 한다는 말이 접시에 담긴 음식은 많은데 누구건지도 모르고 먹지도 않고 죄다 싸가기 바쁘더라고

안먹을거면 접시에 담지나 말든가. 고기(LA갈비)는 채 익기도 전에 너도나도 비닐봉지에 죄다 싸가더랍니다. 어디에 쓸라고???

물론 이 후배넘은 거기서 대충 저녁식사를 때웠답니다.
어륀지와 파인애플 몇조각을 접시에 담아 내려옸더군요.

위 고기에 환장한 얘기는 이친구한테 전해들은 얘깁니다.
먹을것 마다하는 사람 없겠지만 좀 이해가 안가네요.
그 자리에서 서로 사이 좋게 나눠 먹으면 될 일을...

우리병원 월급 많이 주는 편인데 생활이 그렇게 어려운가?
아니면 밤근무자 챙겨주려고???-이게 맞을겁니다.- 라고 생각하려고...

못먹어서 억울한게 아니고 싸가는 사람들 이해를...

오늘따라 1200원짜리 주황색 식권값이 정말 아깝습니다.

예전 700원 할때는 식권한장 그냥 주기도 하고 그랬는데 요즘은 빌려주면 악착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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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식권값 싸네요...ㅎㅎㅎ 저흰 ( cmd외주 ) 2000원으로 알고 있심다..물론 공짜지만...
    요즘은 키크고 약간 이쁜 아가씨가 국 퍼줘서 기쁩니다. ㅎㅎㅎㅎㅎ
  • 십자수글쓴이
    2007.10.12 21:37 댓글추천 0비추천 0
    1식 3찬중 1찬은 필수적인 김치(배추김치, 깍두기, 총각김치-선택권 없슴. 주는대로 먹어야 함)
    2찬은 나물이나 볶음종류- 셀프임
    3찬은 아주머니가 배식해 줌- 주로 잡채나 닭볶음등 많이 퍼갈 우려가 있는 반찬종류
    많이 퍼다가 맛없으면 버려질수도...
    국은 자율배식

    값은 저렴하지만 음식은 예전에 비해 수준이 좀 떨어졌습니다.
    누워서 침밷기인가? ㅠㅠ
    국종류는 미역국과 콩나물국이 먹을만하고 떡볶음도 좋습니다.
    반찬중에 가장 선호하는 반찬은 깻잎 간장조림입니다.
    입이 짧아서 문제죠...

  • 헉! 식권 1200원 우리회사는 무료인데...
    참고로 주식이 10개월만에 125,000원에서 500,000원대 돌파하는 바람에
    입사5년차 직원이 50억을 벌었다는...
    T.T난 뭘 했는지 사주도 일찌기 팔아치우고 단 한 주도 없다는...
    내년 단.협때 무상증자 안 해주나.
    올해 현.자만큼만 해줘도...
  • 사랑님 회사 어디인지 알겠습니다. 회장이 4조원에 육박하는 주식갑부시죠? 정몽*이라고^^
  • 집에서 기다리는 아이들 주려고 가져가는것이겠지요 ^^;;
    아니면 먹어보니 너무 맛있어서 자기만 더 먹으려고 싸가던지 ㅍㅎ
  • 참.................큰 탈랑구 생일이 빨리 지나기를 손꼽아 기다립니다
    지금도 부탁한 사람이 있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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