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순천에서 XL3500 주행하는 휴학청년 -[풍유]-입니다.
요즘 네이버 '자출사'에서 하도 많이 글을 보느라 왈바에 잘 못 왔네요... ^^a
(거기는 MTB라기 보다는 자전거생활에 가까운 모임이죠.)
요즘 새롭게 수필형 게시글이 각광받고 있나봐요?
제법 글솜씨 좋으신 분들 사이에 고춧가루로 끼는 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교회에 같이 다니는 어느 동생 둘이 있습니다.
둘 다 성격좋고 열심히 하고 있는 좋은 청년들입니다.
제가 MTB로 입문한지 꼬박 한 달이 되어가는 시점인데
이들에게 MTB가 무엇인지 설명도 침이 마르도록 해주고
지난 주에는 급기야 제 애마로 '시승'까지 시켜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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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젯밤 한 동생이 '카드'를 들고 메리다를 지르게 됩니다. ^^
3500보다 좀 더 좋은 모델인 것 같더군요. 대신에 무게가 약간 나갑니다.
(타이어 폭이 2.1 이더라구요. 블랙켓은 1.95 써요.)
본격적인 산악용인 것 같았습니다. 제품이 다르다는 게.. 얼마나 다른 느낌인지 저도 시승해보고 알았습니다.
너무 달랐습니다. 블랙켓이 더 가볍고 경쾌합니다.
바야흐로 오늘 그 동생과 함께 아침가을 공기를 가르며 학교로 등교라이딩 즉, 처녀주행을 시작하였습니다.
MTB 초보이고 저도 시간이 남아도니까, 같이 에스코트 하면서 가기로 했답니다.
그래서 오늘 저도 도서관에서 공부라는 걸 좀 해봤네요.
(그 친구 브레이크 부분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길래 살펴보았더니
브레이크 슈트가 타이어 옆구리에 닿는 소리더라구요.
제가 도서관 옆에서 육각렌치로 브레이크 슈트를 살짝 내리는 작업을 했지요.
즉석에서 그러다보니 학생들이 하나둘 쳐다보더라구요. 난 손에 기름묻고... 음;;
MTB에 대해 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거 "블랙켓이다!" 라고 아시는 분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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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 명 남았습니다. 씨익......
그 녀석까지 낚시질하여 이 세계로 발을 들이게 되는 순간.....
순천에서 무슨 짓을 할지 모릅니다.
(아, 그러고보니 남은 동생 하나는 상근으로 겨울시즌에 군대가지요.
그래서 상근이니까 자전거로 출퇴근해라~는 식으로 떡밥을 던지고 있답니다. ^^ 맘 속으로 많이 응원해주세요!)
한편, 매장에 보니 블랙켓이 다 나가버렸더군요?
지금 블랙켓 갖고 계시는 유저분들... 내년에는 분명 더 좋은 잔차로 다 바꾸리라 예언합니다. ^^ㅋ
MTB에 몸을 맡기는 그 순간, 당신은 이미 '라이더' 다..!!
秋夜.... 창가에서 風柳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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