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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산(봉산) 계단 설치 및 자전거 통행 자제 안내판 수정 요청에 대한 은평구청의 답변.

개아범2007.10.18 17:48조회 수 1941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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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색산(봉산)에 계단이 설치됨으로 인하여, 라이딩이 많이 힘들어 지고,

또한 안내표지판에 자전거 통행 제한이라는 문구가 삽입되어 있어

이를 수정해 줄것을 요청하는 글을 은평구청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그러나 그에 따른 답변은 결국 그냥 이렇게 되었으니까 이해하고

참고 살아라~ 뭐 이런 답변으로 들리는 군요..

제가 글 재주는 없습니다만은 제가 올린 글 전문과 답변글 전문을

올려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안녕하십니까? 몇가지 질의 사항이 있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꼭 답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은평구, 수색,증산동,신사동,구산동에 이르기까지 연결되어 있는

(정확한 산의 명칭은 모르겠으나) 산이 있습니다.

그곳에 작년부터 계속적으로 계단이 설치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물론 계단을 설치하고 계단설치 한 곳 옆에는 망가진 생태계를 복원한다는

이유로 설명을 해 놓으신것 같습니다.

간단히 첫번째 질문 하겠습니다. 자연적인 등산로에 인공적인 나무 계단이

생태계 복원과 또한 자연스러운 등산 환경과 어울린다고 생각하시는 지요?

혹 이러한 계단을 설치하시면서, 주민들의 의견은 들어 보셨는지요?

산에 저러한 계단을 설치하려면 무수히 많은 예산이 소요되리라 생각됩니다.

과연 적절한 예산 집행이었을까요?

저는 은평구에서 30년 이상 살아왔습니다. 집의 뒷편에 산이 있어

아카시아 향기도 맏으며, 좋은 공기를 맏으면 살아왔는데

이젠 그러한 자연스러운 멎을 저희 관할 구청에서 빼앗아 가신

느낌이었습니다.

일요일에 산에 오르셔서 등산을 하시는 분들께 여쭈어 보십시요.

계단이 좋으세요, 아니면 이전의 등산로가 좋으세요? 하구요.

거기 오시는 분들은 등산을 하러 오시는 것이지, 계단을 오르러

오시는 분들이 아니십니다.

저는 예산을 들여서라도 다시 철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한가지 말씀드리져.

새로 생긴 계단에는 늘 표지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자전거 통행을 자제해 달라고, 과태료 부과된다고

이런 문구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산에 자전거 다니지 못하도록 되어있는 법률이 있는지요?

일반인들이 저 문구를 보고 "아 자전거가 다니면 안되는 구나?"

하고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자제해 달라는 말과 금지란 말은

엄연히 틀린 말이며, 저 문구로 인하여 오해가 생기고 주민간에

말다툼과 불화가 생긴다면 이 문제는 누가 해결하실 생각이신지요?

상식선에서 가만히 생각해 보시고 다시한번 산에 올라가 보시길 바랍니다.

설치하신 계단이 이 산과 어울리는 지요..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

원형으로 보존해 주시길 바라며, 안내문구 수정 바랍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우리 구정 발전에 협조하여 주시는 ***님께 감사드립니다.
***님께서 봉산도시자연공원 등산로내 계단 철거 및 산악자전거금지 안내판 수정 요구한 사항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회신합니다.
봉산은 고양시와 경계에 위치한 45만평 규모의 도시자연공원으로 등산로 9.1km로 수색동 및 증산동 등 5개동의 지역주민들이 운동공간 및 여가 선용의 장소로 활용되므로 인해 많은 샛길 등산로가 생겨나고 노약자와 우기 특히 겨울철 결빙기에는 등산로 정비를 요구하는 민원이 많은 실정입니다.
이에 따라, 구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봉산 주등산로를 연차적으로 이용이 편리하도록 정비하여 주등산로로 주민 이용을 유도하고 샛길과 넓은길은 폐쇄ㆍ복원하여 구민이 산을 이용하면서도 산이 보호되도록 조치하고 있으며, 등산로 계단을 설치한 지역은 경사가 급하거나 세굴이 심한 곳, 암반위에 얇게 덮여진 토양 유실지역에 대해 자연소재인 방부목재계단을 설치하게 되었음을 알려 드리오니 널리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봉산도시자연공원 등산로에서 산악자전거를 이용함에 따라 등산객들로부터 안전사고로 인한 다수의 민원이 발생되고 시설물이 훼손되는 등 여러 문제점이 발생되어 안내판을 설치하여 계도하는 사항으로 공원관리상 산악자전거 통행의 자제를 요구하고 있으니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기타 자세한 내용이나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공원녹지과(담당 박종갑, ☎ 350-3513)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끝.처리부서의 답변을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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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수색산을 자주 가 본 입장에서 본 현재의 진행중인 공사는 자연보호도 아니고
    생태계 복원도 아닌것 같았습니다. 산 전체를 계단으로 만드는것 같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계단을 오르려고 산에 가는건 아닙니다. 그리고 계단
    옆 배수로를 만들어 놓은 입구에는 가로로 통나무를 두어개씩 박아 놓았더군요.
    물빠짐이 잘 될리가 없어 보였습니다. 자전거들이 다닐까봐 의도적으로 해놓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비싼 세금으로 하는 행정치고는 참 졸속행정이 아닐수가 없어 보였습니다.
    자전거 통행 자제 요청이 아니라 계단을 만듦으로써 금지시키는것과 같은 것
    이지요.
    굳이 자전거 타는 입장이 아니라 도보로 가보는 등산객 입장에서 봐도 능선
    구간구간을 따라 늘어선 계단을 보면 참 기가차더군요.
  • 이 도로는 자동차의 사고 다발지역이므로
    자동차의 통행을 금지합니다라는 말과 같군요^^
  • 정확한 명칭은 '비단산' 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같은 구민이고 동시에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최근에 산에 올라가 보고선
    깜짝 놀랐습니다 이건 산이 아니라 무슨 번뇌의 108계단 같은...
    제 어머니께서도 산에 가는 기분이 아니라 계단 밟고 올라가려니 무릎이 아프다고
    요사이 매일 매일 가시던 산행이 뜸해지셨습니다
    산행으로 암도 극복하고 후유증 없이 건강해지셨는데 이젠 산에 가는 맛이 안난다 하시는걸 듣고
    그 다음날 산에 올라보니 다른 샛길은 못가게 말뚝까지 박아뒀더군요



    방금 티비를 보니 등산객으로 인해 많은 샛길이 생기고 보호 구역으로 만들어진 곳 조차
    사람의 발길로 많은 피해가 있답니다 그래서 말뚝을 박고 계단을 만들어 지정된 길로만 다니게끔
    해야 겨우 관리가 된다네요... 역시나 소수의 무지한, 개념 없는 그런 무리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상황...너무 이기적인 사람들의 세상입니다


  • 티비에까지 나왔다니 더이상 어떻게 해볼 방법이 없겠는데요 ...

    아니면 구청에다가 민원 수백명 넣으면 해결될라나요 ...
  • 자연소재인 방부목재계단을 ..........
    방부목이 자연소재??

    등산로를 제외한 샛길은 밧줄을 길게 걸어놓고 자연보호 구역으로 통행금지라는 팻말만 걸어놓아도 들어가는 사람 99%는 막을 수 있습니다. 핑계일 뿐이지 그게 뭐 별거 있겠습니까?
  • 아마 세입세출예산안 내의 공원녹지과 소관 항목중에 계단설치에 관한 예산이 들어있는 부분이 있었을 것이며(인터넷으로는 검색이 안되네요) 구의회의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구의원님들께서는 서류검토를 하고(과연 제대로 검토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위원회 위원장이 이의 없습니까? 하면 이의 없습니다. 해서 망치 땅땅땅 해서 넘어갔을 것이며 본회의에서도 마찬가지로 의회 의장이 "의원 여러분, 서울특별시은평구 세입세출예산안 승인의 건을 원안대로 의결하고자 하는데 이의없습니까?" 해서 다들 이의 없습니다" 해서 "가결 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땅땅땅 해서 넘어갔을 것입니다. 예산에 올라오기야 민원이 많고 여러 조건이 맞아 공원녹지과에서 올렸다고 하지만 구민을 대표하는 구의원님들이 좀 꼼꼼히 검토해서 반대민원은 없는가 조사도 좀 해보고 예산안을 통과시키든가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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