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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크방지용품을 생활자전거에...

franthro2007.10.25 20:46조회 수 120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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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타고 나가보려고 했더니 저녁늦게 비가 오는군요.  

지난 주말부터 요 몇일간 저는 길바닥에 돈을 흘리고 다녔습니다. ㅜㅜ
(펑크방지테잎에 관한 내용만 읽으시려면 글의 아랫부분으로 바로 이동하시옵소서...)

후진 mtb가 영 안굴러가는 것 같아 허브 정비를 받아보려고 했던 것이 모든 문제의 시초였지요.

2만원을 들여 지난 주말에 앞뒤 바퀴 허브 정비를 받고 구리스를 보충했는데 이번주 월요일에 세컨드로 콤팩트형 똑딱이 디카를 구매하러 용산까지 자전거를 시운전해봤더니 바퀴가 왼쪽 체인 스테이에 가끔씩 닿을 정도로 유격이 심해서 도저히 그대로는 집에까지 타고 올 수가 없더군요.  

베어링집에 파손이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였다는 미캐닉의 말이 떠올라서 앞뒷바퀴 휠셋을 교체하기로 마음먹고 은행에서 현금을 찾아 지갑에 넣고 자전거는 분해하여 뒷좌석에 싣고 택시를 탔다가 지갑을 통째로 분실하였습니다.  요금을 지불하고 택시에서 내릴때 흘린건지 아니면 내린후에 길바닥에 떨어뜨린건지 원...

새로 구입한 카메라 테스트 해본답시고 택시의 앞좌석에서 정면을 찍은 사진을 나중에 확인해보니 무슨 안심전화번호라고 앞유리창에 붙어있는 스티커에 택시 고유번호가 나오던데, 택시 기사분 성씨도 기억이 나겠다 그 번호로 추적해서 지갑주웠나 한번 물어볼까 하다가 관뒀습니다.  설령 봤어도 못봤다고 잡아떼면 그만이니까요.  더구나 지갑안에 샅샅이 뒤지면 제 연락처도(휴대폰번호) 나올텐데 아직까지 아무 전화가 없는거 보면 지갑주은 사람이 누군지는 몰라도 현금만 빼갖고 내동댕이친 모양입니다.

그래서 결국 뒷바퀴 휠셋만 시마노 XT허브에 스포크 새로 껴서 림은 쓰던거 그냥 쓰고 휠빌딩하는데 총 9만원의 비용이 들었습니다.  제 뒷바퀴 하나면 생활자전거 하나값인데 또 어떤 분들은 제가 타는 mtb 한대값의 뒷바퀴를 달고 산악자전거를 즐기고 계시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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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항상 본론을 나중에 말하는 습관이 있는지라 사설이 주저리주저리 길었습니다.  이런저런 공임문제라든가 자전거 유지비용 문제를 생각해보니 slime 펑크방지테잎을 mtb가 아니라 집에 있던 접이식 생활자전거에 끼우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mtb는 제가 간편하게 펑크수리할 정도의 능력은 되지만 생활자전거는 나사 다 풀르려면 골치아프거든요.  공구도 제대로 없으니 몽키스패너로 나사풀르려면 여간 고역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사실 어제 제가 직접 해보려고 나사풀렀다가 포기하고 오늘 동네 잔차방에 가서 짐받이, 물받이, 튜브 새거로 교체하고 액슬 나사가 뭉그러졌다고 그거 갈고 허브에 구리스칠하고 3만 5천원 주고 왔습니다.  부품값만 받는거라는데 암튼지간에 정비 몇번만 받으면 생활자전거 한대값이니 앞으로 절대 정비안받기 위해서라도 펑크방지 용품을 생활자전거 타이어에 끼워넣은 것인데 잘한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공구세트를 살걸 잘못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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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렇고 요즘 나오는 똑딱이들은 왜 이렇게 기술발전이 이루어진 것인가요?  방수카메라라고 비올때도 마음놓고 찍을 수 있고 수영장이나 바닷가에서 간단한 수중촬영도 가능하다고 해서 구입한 것인데, 무슨 기술을 어떻게 썼는지 카메라를 심하게 아래위로 흔들면서 찍어도 사진이 제대로 찍히더군요.  숨을 참아야 되고 셔터누를때 동작을 최소화해야되고 뭐 이런게 전혀 없습니다.  고감도를 이용한 손떨림보정이라나 뭐라나 암튼지간에 그냥 무조건 셔터를 누르기만 해도 잘 찍히더군요...

p.s. 제 일상사를 너무 시시콜콜하게 이야기한다고 흉보지 마셨으면 좋겠네요.  그저 심심풀이 글로 생각하고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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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일상사 적는 곳이 자게판이랍니다.
    언제나 재미있고...

    글씀이의 느낌이 우러나는 ...^^*
  • franthro글쓴이
    2007.10.26 08:01 댓글추천 0비추천 0
    mtb를 타고 나갈때는 예비튜브와 예비체인 그리고 펑크패치세트와 펌프까지 베낭에 넣어 매고 다니지만 생활자전거를 타고 나갈때는 맨몸으로 나가는 수가 많으니 흔한 일은 아니더라도 펑크가 나면 무척 곤혹스럽게 됩니다. 굳이 돈문제를 떠나서라도 생활자전거에 펑크방지테잎을 껴넣었으니 길바닥에 신경쓰지 않고 어디라도 마음놓고 다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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