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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구리,남양주.. 고생후기..ㅜ.ㅜ;;

sura2007.10.26 23:15조회 수 889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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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지방 라이딩 자주했지만 오늘처럼 해맨적도 드뭅니다...
잠실에서 출발하여 고덕동에 잠시 들렀다가 천호동에서 광진대교 타고 워커힐을 지나
구리(구리경찰서)로 갔습니다...
가서 이발좀 하고 그냥 집에 오려는데 왠지 아까 온길 다시 가기가 지겹더군요..
워커힐 고개 매연도 심하고 해서....

그래서 구리경찰서 옆 토평동에서 토평대교를 건너 갈만한데가 있는지 탐사를 하기위해
일단 토평교를 건넜습니다....
토평대교를 건너니 수택동이 나오던데 좀 더 가니 수택 사거리가 나옵니다..
여기서 거리 안내판을 보니 우회전해서 서울로 간다고 되어있어서 일단 우회전하고 갔음...
그런데 가다보니 좀 뭔가 심상치 않더군요.
도로는 갈수록 좁아지고 인도도 없으며 옆에 지나가는 차들은 왜이렇게 빨리 달립니까..-_-
정말 살벌하게 달리더군요.. 고속도로라 그런건지...
좀 가다가 도저히 갈 마음이 안내켜서 결국 다시 토평교쪽으로 오는데 아까 토평대교
건너올때 보니 다리밑에 자전거 도로가 있는걸 봐서 그리로 가보려고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과연 친숙한 자전거도로가 나오는데 서울방향으로 그대로 냅다 질렀습니다...
그런데 이게 가다보니 왠 한강이 가로막고 자전거 도로가 왼쪽으로 휘어지네요.
갈데까지 가보자 하고 계속 갔는데 왠 음식점이 나오고 저편에는 차들만 분주하게 왕래...
저쪽방향을 물어보니 팔당,덕소라네요..-_-
다시 방향틀어 왔던길 다시 가는데 저편에 다리가 보이네요...
아까 한강에 막혀 못갔던 곳을 이어주는 다리였는데 "저거라도 타서 서울가지" 하고
오던길로 가다 샛길로 올라갔습니다.
올라가니 여기도 차들이 무시무시한 속도로 주행을 하던데 귀퉁이에서 벌벌떨며 직진했습니다.
수택교를 건너가다 왼쪽을 보니 왠 톨케이트(토평톨게이트)가 나오네요..-_-
"읔 이러다 정말 고속도로로 빠지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에 앞에 보이는 내리막길로
내려가서 다시 반대편 차선으로 돌아갔습니다...
결국 여기도 더이상 진행을 포기하고 다시 건너왔던 수택교를 되돌아 건너갔죠..
건너가는데도 옆에 지나가는 차들이 얼마나 쌩쌩 달리던지...
아까 올라온 샛길로 다시 내려가려는데 이게 건너편에 있어서 무단횡단을 해야할 처지..-_-
결국 몇분을 기다리다 간신히 목숨걸고 반대편으로 통과....
다시 아까 올라온 샛길로 내려가서 토평교 아래에 작은다리로 다시 건너갔습니다..
건너가니 주위에 운동하시는분들도 계시던데 길을 물어보니 이쪽 자전거 도로로 가면
워커힐이 나온다고 하데요.. 오오.. 그래서 냅다 질렀죠..
계속가니 구리한강시민공원이 나오고 주위에 시설들이 아주 좋더군요..
벤치형식의 과수원도 많이 있고 음악도 나오고 자전거 도로도 비교적 양호했습니다.
이제 서울가는구나라고 생각하며 한참 가는데 자전거도로가 갑자기 오른쪽으로 휘어지네요.
결국 왔던길 가시가다가 아치울 마을 부근에 나가는 통로가 있길래 그리로 빠져나가서
본도로 진입...

근데 본도로(차도) 옆에 자전거 도로가 있네요..
그래서 서울방향으로 이 자전거 도로타고 한참가니 삼거리가 나옴..
앞으로 직진은 서울방향.. 옆은 퇴계원방향...
서울방향으로 계속 가니 처음에 워커힐 지나서 왔던 본도로로 합류했습니다...

와.. 멋도 모르고 아무데나 갔다가 낭패봤네요..
게다가 여긴 주변이 차가 살벌하게 다니는 도로가 많아서 아무데나 섵불리 가기도 겁납니다.
구리에도 자전거 도로가 있긴하지만 역시나 서울쪽이랑은 분리가 되어있군요.
전 천호대교에서 미사리 방향으로 계속오면 이쪽과 어떻게든 닿을거라 생각했었는데
혼자만의 생각이었다는....

덕분에 오늘 라이딩좀 했네요....
거리로 보면 정말 별거아닌데 처음곳으로 빠지다보니 이리저리 채이면서 엉뚱한데로 간듯...
하지만 나름대로 재밌었습니다..

저번주엔 용인<->안암오거리까지 도심라이딩을 재밌게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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