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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데리고온 할머니 진도개

gracest2007.11.01 12:27조회 수 1350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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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못올렸네요.
2년동안 잠시 시골 어느 할머니 집에 한달에 2만원씩 주고 위탁했던 15살먹은 진도개

어제 데리고 왔습니다. 이젠 늙어서 잘 뛰지도 못하고 잠만 많이 잡니다.
그런데 그쪽 할아버지 한테 많이 맞았는지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머리를 만지려고 하면 자꾸 눈을 찌푸리고 몸을 피하고 무지 겁을 내더군요. 어제 목욕시키고 잠자리 정리해주니 그재야 그런 행동을 안합니다. 제가 죄인이죠. 아파트 베란다에서 키웁니다. 털 무지 날리고요

문제는 오줌 동인데  이놈이 절대 실내에서는 용변을 안봐서 밖에 나가야 하는데 나가다 걸리면

경비아저씨와 아파트 주민한테 걸릴듯하여 걍 실내 화장실에서 용변보기 훈련시킵니다.

아무튼 이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듯하여 제가 데리고 계속 키우려고 합니다. 어려움도 많겠지만 정도들고 그래서요. 예전에 같이 산에가서 라이딩 할때는 무지하게 잘따라오더만
이제는 제가 뛰는 속도밖에 못뛰네요. 세월이 많이 지나갔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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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우리 금옥이 생각이 잠시납니다.. 지금 잘 키우고있는데... 어머니께서 싫어하셔서
    다른곳으로 입양 보낼려고 추진중인데... 전 반대고 -_-; 다들 찬성이라 ㅠㅠ
    암튼 마음이 아파요...
    이쁘게 잘키우시고.. 사진 꼭 올려주세요^^
  • 그래서 훈련이 필요한거지요
    사람과 개 모두가 잘 지내려면 개에게는 훈련이 필수 입니다
  • 야전공병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아이들이 학습을 통해서 원만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라듯이
    야생에서 사는 것이 아닌 이상
    강아지들도 훈련을 통해서 인간과의 조화로운 생활이 이루어져야겠지요.^^
    그나저나 끝까지 애완견을 책임지려는 맘이 따뜻하게 느껴지고 와 닿습니다.
    사람이건 동물이건 생명 가진 거라면 끄읕까지 함께!!(^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시골집에 보낸 저희집 개가 생각이 나네요.
    눈도 제대로 못뜬 완전새끼때부터 키워 정이 듬뿍 들었는데
    아기가 태어나는바람에 개와 아기는 같은 공간에서 키우는게 아니라는
    양가 어르신들의 지엄한 독촉때문에 본가에 내려보냈는데
    본가도 아파트라 얼마전 다른집에 줄꺼를 고민하시는 전화를 받아..
    마음이 괜시리 씁쓰레졌습니다.
    한참 육아로 쉴시간이 없는 와이프에게 다시 불러오자는 말도 못하겠고
    그렇다고 항의전화 받는다는 어르신의 말씀을 못들은척 할수도없고
    생판모르는 남에게 무조건 줄수도 없고....
    개한마리 제대로 키울수 없는 제 능력이 부족한듯 싶어..많이 소침해지는 나날입니다.
  • 개 한마리 키워보려고 하다가 포기했읍니다
    출근하면 돌봐줄 사람도 없고 , 회사일로 못 들어오면 ~~~~
    이젠 혼자 씩씩하게 삽니다
  • 잘 키우세요~~ 저도 무척 진돗개 백구를 좋아했었고 지금도 좋아하지만
    님의 글을 읽으니 ~~~~ 한참 잘따르던 백구를 아버지가 다른데 파셔서
    다른 섬에 가면 유독 나를 알아보던 늙은 백구에 대한 추억........저의 어린 시절이 떠오르네요.....
  • 아 그리고 사진꼭 올려주세요~~~~
    그놈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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