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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산에 갔다가 동상으로 먼저 귀국했습니다...

인자요산2007.11.02 18:45조회 수 1475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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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자마자 응급실로 직행해서 입원했다길래...

부랴부랴 서울로 달려가 봤습니다...

손과 발에 동상이 걸렸는데...

오른손 손가락 세개가 상태가.... 참 그렇습니다...

가기 전부터 말렸지만...

말린다고 들을 나이도 아니고...

낼모래 서른인 놈이 아직도 이러고 있으니...

산악부로 인도한 제가 맘이 참 그렇습니다...

주말에 부모님께서 올라 가신다는데.... 저도 그 모습을 보고 짠했는데....

부모님께 참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한때는 저도 흰산을 바라보던 때가 있었긴 합니다만....

이번 원정은 어떻게 보면 참 무모한 코스이기도 했습니다...

암튼...

4번째 도전하여 초등을 이룩했다니 축하할 일입니다만....

제 맘이 거시기 한것은 속이 좁아서 그런가 봅니다...

그냥 하릴없이 끄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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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 쾌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 안타깝군요.
    형제나 부모님의 맘이 결코 편하지는 않겠지요.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본인은 결코 후회하지 않을겁니다.
    자신이 원하고 좋아하던 것을 하다가 생긴것 이니까요.
    저도 80년도 초에 흰산을 향해 원정을 다녀왔고 그때 제 아내는 만삭이였지요.
    그 만삭의 아내가 공항 로비에서 손 흔들어 주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 합니다.
    저희팀은 정상 200m를 남겨놓고 결국엔 구조가 되었고 정상 공격조의 한 후배는 결국
    손가락에 동상이 걸려 손가락을 그만.......
    그후 저는 인수봉 등반시 추락하여 발목에 치명적 손상을 입어 지금도 끌바를 하는데 애로가
    많습니다.
    발목을 다친후 그 좋아하던 등반을 포기하고 본격적으로 엠티비에 빠져 들었죠.
    페달링 하는데에 발목에 체중이 실리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장은 없죠, 단지 끌바가 문제지만....
    하지만 저는 제가 좋아하는 산에서 다쳐 준 장애자가 되었지만 결코 후회 하지는 않습니다.
    가족들도 처음엔 힘들어 했지만 자신이 좋아하던 것을 하다가 다친것이기에 원망은 하지
    않더군요.
    물론 부모님 맘이야 얼마나 아프시겠습니까,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설사 좋지않은 결과가 나오더라도 격려해 주세요.
    용기를 잃지 않도록, 삶에 좌절하지 않도록.
  • 마음이 무겁겠습니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
  • TV에서 엄홍길편을 볼때도 정말 가슴이 미어졌는데... 빨리 쾌차하기를 빕니다~~
  • 에고...어찌나 마음이 아프시겠습니까....빨리 나으셔야 할텐데...
  • 하얀산, 죽음 , 동상,.....
    경험하지 못한자여,
    그들이 왜 거기에 가는지 뭇지를 마세요.

    동생분이야, 본인이 좋아서지만...
    부모님에 마음이 .....

    인자요산님, 부모님을 위로해 주세요.
    좋은 의사선생님을 만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 마음이 아프고 ......많이 힘드실 듯
    힘내세요
  • "이제는 마지막 등정이야 !!!"라고,
    갓난 아이를 업고 있던 아내에게 마지막이란 단어를 강조하던...

    박무택이란 친구가 생각납니다.
    언제나 웃음이 깔려있던 후배였는데...

    ----
    좋은 치료가 함께 하리라 믿습니다.
    쾌유를 기원하며...
  • 동생분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저도 한때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원정 다녀와서 결혼 하겠다고 고집을 피웠는데 지금 자식을 키우는 입장이 되다보니 항상 그게 마음에 걸리더군요 그때는 정말 부모님 마음에 상처를 많이 준 것 같습니다 ㅜㅜ
  • 인자요산글쓴이
    2007.11.4 19:49 댓글추천 0비추천 0
    리플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즐거운 11월 시작하세요...
  • 처녀때 에베레스트산에서 돌아가신 먼 친척 아저씨가 있었습니다
    내가 중학교 다닐때 영어과외를 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저씨가 대우 다니면서 해외등정을 가서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그때는 아저씨가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었는데
    그 아이가 이제는 커서 30이 넘어서 중반쯤 되었겠네요
  • 인자요산글쓴이
    2007.11.5 17:22 댓글추천 0비추천 0
    줌마님 잘 계시지요?
    오랜만에 뵈니.... 좋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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