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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와 등산은 별개인가

무한초보2007.11.06 02:59조회 수 1458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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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때 지리산등반을 하기로 했으나 장마로 인해 연기되어 이번주말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무릎이 안좋았는데 자전거로 단련을 시켜놔서 괜찮을거라 생각했고 체력 또한 자전거로 어느정도 단련시켜놨으니 문제 없을거라 생각했습니다.

대학교때 엠티갔을때는 올라가는 시간이랑 쉬는시간이 비슷할정도로 많이 쉬었는데 이번엔 별로 쉬지도 않고 올라갔습니다.  역시 체력이 좋아진건 확실하네요.

하지만 무릎은 1500 를 넘어가니 슬슬 아파오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무릎밴드를 하고 등반을 했습니다.  생각보다 무릎밴드가 도움이 되더군요.  그래도 무릎이야 원래 정상은 아니었으니 그러려니 싶었죠.

문제는 그게 아니었습니다.

중산리 -> 천왕봉 코스를 다녀가보신 분들은 짐작 하시겠지만 1915m를 오르는동안 내리막은 1분도 안될정도로 계속 오르막만 있고 각도도 상당히 높습니다.

그 코스를 막 오르다보니 1500m 정도에서부터는 고관절이 아파오기 시작하는것이었습니다.  이런... 30대초반에 고관절이 아프다니...
어릴때 이런저런 문제로 현재 관절들이 안좋긴 하지만 고관절이 아프긴 처음이었습니다.

평소 자전거 들쳐업고 꼭대기까지 문제없이 올랐던터라 문제가 없을줄 알았는데 역시 장거리 산행에서는 무리였나봅니다.

결국 종주계획은 날아가고 1박후에 바로 하산을 했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괜찮을줄 알았는데 그렇지가 않네요.
이틀정도 지나니 이제 괜찮아진것 같습니다.


단순히, 더 길고 각도가 높은 오르막이라서 그런건지,  아님 몸 자체가 문제인건지 이해를 할수가 없네요.
여행은 즐겁게 다녀왔지만 왠지 모르게 한구석이 답답합니다.

등산을 따로 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한건 처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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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활동적인 환경보전동호회가 무엇입니까? (by Duncan) 알파벳 순이 맞습니다. 기자가 정신없나 보네요^^ (by nakk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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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 tv에보니 자전거,수영이 관절에 가장좋은 운동이라더군요.
    절대 않좋은것 1~2등이 등산,달리기,오래걷기...등이더군요.
    지속적 무릎에 무리가와서 나중에 나이가 들면서 상태가 관절염으로 악화될소지가
    있다는군요.
    저희회사 사장님도 등산광 이었는데 지금은 허리다리 참 않좋으셔서 그냥 맨손운동하십니다.
    등산이 좋은운동이긴하나 관절에 무리가는간다는 측면에서 자전거보다 좋진않을듯합니다.
  • 매우 중요한 관절 (고관절) 임에도 평소 등한시 하는부분이죠...

    즉시 전문의의 진찰을 받어시기를 권합니다...전문의의 소견이 단순피로누적등의 소견이면

    평소 고관절부분에 스트렛칭을 지속적으로 하시기를 권합니다...
  • 저도 중산리에서 천왕봉 코스만 타봤는데.. 내리막만 내려오면 무릎이 심하게 아파서
    등산을 하고나면 휴유증이 심해서 저도 엑스레이 찍어보고 한의원가보고 정형외과 가봤으나..
    지금도 내리막만 내려오면 아픕니다-_-
    자전거 열씨미 타줄때도 오르막엔 자신있는데... 역시 내리막은 안되더군요...ㅜㅜ
  • 사용하는 근육이 틀리더군요.

    등산시에는 등산용 스틱을 사용하는것이 좋습니다.
    2개를 꼭사용해야되며,
    약 30%정도의 힘이절약됩니다.
    무릅보호에는 필수죠.

    두발보다, 네발이 좋죠...
    저는 한쪽 무릅이 나가서
    세발입니다.
  • 산아지랑이행님....세발????ㅋㅋㅋ 뵌지 얼마 안되었는데 또 보고싶네요^^ 건강하세요^^
  • 그 "세발"은 상당히 의미가있는듯..........
  • 무한초보글쓴이
    2007.11.6 13:34 댓글추천 0비추천 0
    스틱 두개를 사용했음에도 그러니... 제가 상태가 많이 안좋다고 봐야겠네요.
    세발 훈련을 해야겠습니다. ㅡㅡ;;;
  • 광주 조선대학 체육학과 교수님왈,,산에는 죽을때나 가는겨~ 대체 산에 몰려다니는 사람들 이해를 못하겠다네요. ㅋ 즉 운동을 하려면 자전거를 많이 타라고 권장하더군요. 잔차 예찬론잔가?
  • 자전거는 회전 운동이고 등산은 수직 운동이라서 사용하는 근육이 약간 다릅니다
    암스트롱이 자전거로 단련되어 있지만 마라톤에서 힘들었다고 하는게 그런 이유일겁니다
    무릎 아픈거는 연골을 꽉 잡아 줄 수 있는 등산용 밴드를 착용하면 많이 완하됩니다
    물론 등산용 스틱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허리나 무릎에 부담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산을 오르면 자연스럽게 상체가 앞으로 숙여져서 무거운 머리나 상체의 무게를 지탱하는
    허리와 엉치 쪽 근육이 빨리 피로해집니다 그래서 허리가 안 좋으신분들에게 등산을 권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같이 자전거 타는 친구중에 정비뿐만 아니라 라이딩 테크닉과 엔진이 무척 뛰어난 녀석이 하나 있습니다. 스팅키로 왠만한 업힐은 다 해내는..

    지난 여름에 등산 샌들 신고 북한산에 가서 지나가는 어떤 분께 길을 물어보니
    자세히 대답해 주시고는 쓱 한번 훑어보시더니
    "산에 처음 오셨나 봐요?"

    mtb경력이 거의 10년정도 되는 그 친구는 그 말 듣고 화르륵!!
    그러나 그 대답해 주신 분한테 결구 빽점되고 말았다고 하더군요..
  • 하여튼
    키큐라님 ,충무로님....

    스틱 두짝하고, 다리한짝입니다.
    오른쪽 무릅 연골이 파열되어서 한쪽다리는 끌고다닙니다.
  • ^_^~~ 자전거를 타면 밀어(등판능력)주는 힘은 강합니다.
    그러나 버티는 힘이 약간 부족하지요.
    즉 산을 오를때는 누구보다도 빠른 속도로 오를 수가 있지만... 역시 버티는 힘이 약하다보니 내려올때 자꾸만 주져앉아버리고 싶지요.
    그리고 정신적인 면이 크다는~~ 이유인즉 자전거로 10분이면 내려올 수 있는데 걸어서는 1시간 걸리니까.... 지루함도 있지요,
    그래서 저는 주중에는 자전거로 주말이나 쉬는날엔 등산을합니다. 참고로( 도선사에서 인수봉까지 자전거 타기 전에는 걸어서70분 걸렸습니다만 지금은 45분이면 올라갈수 있다는...
    몸은 사용용도에 따라서 많은 차이가 있지만 자전거나 등산의 공통점은 심폐기능이 월등히 향상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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