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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를 받아와야지..."

Objet2007.11.07 15:36조회 수 1201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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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그는 혼잣말을 하며 나간다.
일정은 11월 9일 ~10일로 1박 2일이다.
춘천 한~음 리조트에 모여서 1박을 하고 10일 새벽에 출발한다.
개인사정으로 불참하는 사람은 조직의 쓴맛을 보여줄 수밖에 없다.
여기에는 예외가 없다.
전통적으로 그래왔기 때문이다.

참가비는
학생은 5천원인데 불참시 1만원이고,
교수는 참가비 5만원 불참시 10만원이다.

나는 그와 친한 관계로 불참해도 벌금이 없다.
그는 우리학부 조교다.
사실은 업무가 바쁜 관계로 빼준 것이다.
아니 깍두기처럼 그냥 빈손으로 참가해도 모든 서비스를 다 받을 수가 있다.
9일 저녁에는 숯불 바비큐, 대하 소금구이 등등을 마음껏 즐길 수있게 준비한단다.
말만 들어도 입안에 군침이 돈다.

얼마 후,
"아싸, 올해는 엠티비가 잘 걷히는데..."
그는 희색이 만면해서 들어온다.
그래서 내가 한 마디 거들었다.
"엠티비 코스를 잘 잡았구만."
그는 대뜸 입을 연다.
"아이고 선생님은 또 자전거 이야기를 하시는 겁니까?"
"그렇잖아? 분명 MTB를 받으러 간다고 했었지! 그래서 난 누가 MTB를 주나 했거든..."


(MT를 가기 2일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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