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퇴근 하고는 그대있음에 아우님과 오랜만에
단 둘이서 저녁 식사겸 해서 이슬양 함께 보듬고(둘이서 한 병)
집으로 돌아 오다가 집에 빵은(주식인지 부식인지 구분이 묘~합니다..^^) 다 떨어지고
해서,
저만 보면 살갑게 대하시는 아줌니가 하시는 빵집엘 갔더니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꼬
문 단디 걸어 잠궈삔네요..ㅡ,.ㅡ
꿩대신 닭이라고
이 없으면 잇몸으로~??..^^:: 라는 식으로(이 없으믄 임플란트도 있짠여~>.<::)
제법 맛있게 떡을 만드는 집을 일전에 알아 내어
그 집을 들려서 동글맹글한 찹쌀떡과 콩떡을(시루떡 같기는헌디 좀 모더니즘 하군요..^^)
사서는 배낭에 쑤셔 넎고 집으로 가려던 중..
"앗~차~!! 댐배도 사야 허는디...몇 개피 안남았짠여~!!" 하는 생각이 들어
제가,
담배와 소량의 간식거리를(기껏해봐야 소량의 라면 내지는 빵종류쥬...^^ㅎ)
어쩔 수 없는 경우에 들러서 사게 되는 그야말로 구멍가게에 불과한 작은 수퍼로
오늘도 담배를 사러 들렀습니다.
이 곳 사장님은 아줌니로써,
연세는 대략 60대 초반 정도로 보이시고 아자씨는 계시는지 여지껏 한 번도
봰적이 없고,
어쩌다가 한 달에 한 번 꼴로 제가 퇴근해서 담배를 살 때면
34~36살 정도로 보이는 아드님과 단 두 분이서 둥글고 옷칠이 여기저기 벗겨진
상에서 조촐한 저녁식사를 함께 하시는 모습을 5~6번쯤 봤습니다.
일전에 수퍼 아줌니께 아드님은 어딜 다니시기에 한 달에 한 번 밖에
안보이냐 여쭸던 적이 있었는데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해요...노량진에서..." 하시며
안면에 힘이 없어 보이셨습니다.
오늘...담배를 사러 들렸는데
그 늦은 시간에 그 낯익은 둥그런 밥상위에 아주 단촐한 반찬에 쓸쓸히
늦은 저녁식사를 하시고 계시더군요.
순간 가슴에서 뭉클한게 올라 오는 것을 억지로 누르느라 힘들었습니다.
애써 웃음 지으며 "여기 담배 **2갑 주세요~!!" 했더니,
"추운데 자전거 타고 다니세요~아직도~!!"(제 걱정 부터 해주시더군요...)
"아뇨...작년과 재작년 영하 7~8도 나갈 때도 타고 다녔는데요...이건 추위도 아녀유~!!"
"그래도 차 조심도 하셔야 하고 왠만하믄 어둘 땐 차 타고 다니세요.."(ㅠㅠ)
.
.
.
순간 13년 전에 작고하신 엄니가 생각이 나더군요...
.
.
담배 두 갑을 주머니에 넎고는 집으로 가야 겠다고 발을 돌리는데...
저를 부르시더니
연시감 3개를 까만 봉지에 담아 주시며 집에가서 부인과 함께(아직 제가 총각이란걸 모르시니..^^::) 먹으라며 주시더군요...ㅠㅠ
급구 사양 하다가 사양 하는 것이 때론 도리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고맙게 받아 들고
핸들바에 끼고는 집으로 왔습니다.
담에 퇴근 해서 담배 사러 갈 때엔,
미리 사과라도 좀 사갖고 한 번 들려야겟습니다.
추운 겨올이지만
오늘 퇴근길에 집으로 오는 내내...그리고 지금 이순간 제 마음은 너무도 따뜻한 섭씨28도
정도로 느껴지는 밤 입니다.
근디....이 연시를 함께 묵을 부인도 음꼬...ㅠㅠ...
워떡헌디야....>.<::(처녀구신 불러서 연시파뤼라도 할까부당...ㅎ)
단 둘이서 저녁 식사겸 해서 이슬양 함께 보듬고(둘이서 한 병)
집으로 돌아 오다가 집에 빵은(주식인지 부식인지 구분이 묘~합니다..^^) 다 떨어지고
해서,
저만 보면 살갑게 대하시는 아줌니가 하시는 빵집엘 갔더니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꼬
문 단디 걸어 잠궈삔네요..ㅡ,.ㅡ
꿩대신 닭이라고
이 없으면 잇몸으로~??..^^:: 라는 식으로(이 없으믄 임플란트도 있짠여~>.<::)
제법 맛있게 떡을 만드는 집을 일전에 알아 내어
그 집을 들려서 동글맹글한 찹쌀떡과 콩떡을(시루떡 같기는헌디 좀 모더니즘 하군요..^^)
사서는 배낭에 쑤셔 넎고 집으로 가려던 중..
"앗~차~!! 댐배도 사야 허는디...몇 개피 안남았짠여~!!" 하는 생각이 들어
제가,
담배와 소량의 간식거리를(기껏해봐야 소량의 라면 내지는 빵종류쥬...^^ㅎ)
어쩔 수 없는 경우에 들러서 사게 되는 그야말로 구멍가게에 불과한 작은 수퍼로
오늘도 담배를 사러 들렀습니다.
이 곳 사장님은 아줌니로써,
연세는 대략 60대 초반 정도로 보이시고 아자씨는 계시는지 여지껏 한 번도
봰적이 없고,
어쩌다가 한 달에 한 번 꼴로 제가 퇴근해서 담배를 살 때면
34~36살 정도로 보이는 아드님과 단 두 분이서 둥글고 옷칠이 여기저기 벗겨진
상에서 조촐한 저녁식사를 함께 하시는 모습을 5~6번쯤 봤습니다.
일전에 수퍼 아줌니께 아드님은 어딜 다니시기에 한 달에 한 번 밖에
안보이냐 여쭸던 적이 있었는데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해요...노량진에서..." 하시며
안면에 힘이 없어 보이셨습니다.
오늘...담배를 사러 들렸는데
그 늦은 시간에 그 낯익은 둥그런 밥상위에 아주 단촐한 반찬에 쓸쓸히
늦은 저녁식사를 하시고 계시더군요.
순간 가슴에서 뭉클한게 올라 오는 것을 억지로 누르느라 힘들었습니다.
애써 웃음 지으며 "여기 담배 **2갑 주세요~!!" 했더니,
"추운데 자전거 타고 다니세요~아직도~!!"(제 걱정 부터 해주시더군요...)
"아뇨...작년과 재작년 영하 7~8도 나갈 때도 타고 다녔는데요...이건 추위도 아녀유~!!"
"그래도 차 조심도 하셔야 하고 왠만하믄 어둘 땐 차 타고 다니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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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13년 전에 작고하신 엄니가 생각이 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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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두 갑을 주머니에 넎고는 집으로 가야 겠다고 발을 돌리는데...
저를 부르시더니
연시감 3개를 까만 봉지에 담아 주시며 집에가서 부인과 함께(아직 제가 총각이란걸 모르시니..^^::) 먹으라며 주시더군요...ㅠㅠ
급구 사양 하다가 사양 하는 것이 때론 도리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고맙게 받아 들고
핸들바에 끼고는 집으로 왔습니다.
담에 퇴근 해서 담배 사러 갈 때엔,
미리 사과라도 좀 사갖고 한 번 들려야겟습니다.
추운 겨올이지만
오늘 퇴근길에 집으로 오는 내내...그리고 지금 이순간 제 마음은 너무도 따뜻한 섭씨28도
정도로 느껴지는 밤 입니다.
근디....이 연시를 함께 묵을 부인도 음꼬...ㅠㅠ...
워떡헌디야....>.<::(처녀구신 불러서 연시파뤼라도 할까부당...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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