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들은 어떠신지요^^
전 피아노 하면...초등학교때 피아노 학원을 다니던 생각이 납니다.
억지로 어머니 손에 이끌려 피아노 학원을 들어선순간...
같은 학교에 다니던 여자애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남자가 무슨 피아노냐? 우와~ 너 피아노 치러 온거야? 라는 말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드디어 레슨이 시작되고...
"이건 오선지라는거야. 이게 높은음자리표고, 여기가 도의 위치야...."
처음엔 재미있기도 해서 좋았습니다.
그러나 하루 이틀이 지나고 일주일 한달이 지나니....
"손가락은 둥글게 하라 그랬지!!"
탁!!! 하고 손가락 위를 볼펜으로 때리십니다.
그땐 얼마나 아팠었는지....^^
맞는게 싫어서 한번씩 핑게를 대고 빼먹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하기를....6년.
이제 중학교를 들어가고 본격적으로 운동을 하게 되어서 피아노와의 인연은 거기서
끝이 날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피아노 곡들을 즐겨 듣기는 했지만 칠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인터넷으로 피아노 학원들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괜찮아 보이는 학원을 찾고 조심스레 전화를 걸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무슨무슨 학원입니다^^"
"아...네 안녕하세요~ 피아노 레슨을 받고 싶은데요...."
"전공 레슨을 말씀하시는건가요?"
"아니요, 취미로 배워볼까 해서요"
"혹시 예전에 쳐보신적은 있으신가요?"
"아뇨~ 어렸을때 잠깐 쳐본적은 있습니다^^;; "
......
"그럼 학원 한번 방문해주세요^^"
"네!"
그렇게 마음을 먹고 학원 원장님과 통화를 하고 방문 날짜를 정했습니다.
가기전날, 잠자리에 누웠는데 여러가지 생각에 잠깁니다.
'괜찮을까? 나같은 사람이 있을까? 부끄러운데? 혹시...지금도 볼펜으로 때리는건가??'
다음날 수업을 마치고 약간의 두려움과 설레임을 가지고 학원을 찾아 갔습니다.
예상과는 달리 학원을 들어서는 순간...
예전의 피아노학원에 관한 기억들이 즐겁게 떠오르면서
오히려 편안한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레슨이 시작되고 한 시간의 긴 레슨을 마치고 자유로운 연습시간.
누군가가 자꾸 쳐다보는 기분이 들어 고개를 돌리니 초등학교 1~2학년정도 되어보이는
꼬마친구가 저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안녕~ 하고 인사를 하니, 머뭇머뭇거리면서 문을 열더니 고개만 내밀고 하는 말이...
"아저씨 누구에요??"
"나?! 아저씨 아닌데..."
그 꼬마친구가 한마디를 하자 학원에 있던 모든 꼬마친구들이 방안에 다 들어와서 저마다
한마디씩 합니다^^
"아저씨 왜 왔어요?" "아..피아노..." "와~ 새로온 선생님이래~~"
"아니 그건 아니고 피아노 치..." "아저씨 군인이에요?" "아냐 저아저씨 경찰같아!"
"아냐 저아저씨 소방관이야!!" "근데 나 아저씨는 아니고..." "그럼 뭔데요?"
"나 대학...." "우와~ 나도 대학로에 살아요!!" "그..그래^^;;"
이렇게 많은 꼬마친구들과 같이 있어본건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랫만에 저와 정신연령이 비슷한 친구들과 어울리니 저까지 동심으로 돌아간것 같습니다.
겨우겨우 레슨을 마치고 MP3에 들어있는 피아노곡을 들으면서 학원을 나오는데
저절로 입가에 웃음이 지어지면서 저도 모르게 곡을 흥얼거렸습니다.^^
지금까지는 듣기만 했던 피아노곡들이지만, 이제 조심스럽게 직접 연주를 해보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날이 흐린데 안전운전하시고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그대있음에 올림.
전 피아노 하면...초등학교때 피아노 학원을 다니던 생각이 납니다.
억지로 어머니 손에 이끌려 피아노 학원을 들어선순간...
같은 학교에 다니던 여자애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남자가 무슨 피아노냐? 우와~ 너 피아노 치러 온거야? 라는 말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드디어 레슨이 시작되고...
"이건 오선지라는거야. 이게 높은음자리표고, 여기가 도의 위치야...."
처음엔 재미있기도 해서 좋았습니다.
그러나 하루 이틀이 지나고 일주일 한달이 지나니....
"손가락은 둥글게 하라 그랬지!!"
탁!!! 하고 손가락 위를 볼펜으로 때리십니다.
그땐 얼마나 아팠었는지....^^
맞는게 싫어서 한번씩 핑게를 대고 빼먹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하기를....6년.
이제 중학교를 들어가고 본격적으로 운동을 하게 되어서 피아노와의 인연은 거기서
끝이 날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피아노 곡들을 즐겨 듣기는 했지만 칠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인터넷으로 피아노 학원들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괜찮아 보이는 학원을 찾고 조심스레 전화를 걸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무슨무슨 학원입니다^^"
"아...네 안녕하세요~ 피아노 레슨을 받고 싶은데요...."
"전공 레슨을 말씀하시는건가요?"
"아니요, 취미로 배워볼까 해서요"
"혹시 예전에 쳐보신적은 있으신가요?"
"아뇨~ 어렸을때 잠깐 쳐본적은 있습니다^^;; "
......
"그럼 학원 한번 방문해주세요^^"
"네!"
그렇게 마음을 먹고 학원 원장님과 통화를 하고 방문 날짜를 정했습니다.
가기전날, 잠자리에 누웠는데 여러가지 생각에 잠깁니다.
'괜찮을까? 나같은 사람이 있을까? 부끄러운데? 혹시...지금도 볼펜으로 때리는건가??'
다음날 수업을 마치고 약간의 두려움과 설레임을 가지고 학원을 찾아 갔습니다.
예상과는 달리 학원을 들어서는 순간...
예전의 피아노학원에 관한 기억들이 즐겁게 떠오르면서
오히려 편안한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레슨이 시작되고 한 시간의 긴 레슨을 마치고 자유로운 연습시간.
누군가가 자꾸 쳐다보는 기분이 들어 고개를 돌리니 초등학교 1~2학년정도 되어보이는
꼬마친구가 저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안녕~ 하고 인사를 하니, 머뭇머뭇거리면서 문을 열더니 고개만 내밀고 하는 말이...
"아저씨 누구에요??"
"나?! 아저씨 아닌데..."
그 꼬마친구가 한마디를 하자 학원에 있던 모든 꼬마친구들이 방안에 다 들어와서 저마다
한마디씩 합니다^^
"아저씨 왜 왔어요?" "아..피아노..." "와~ 새로온 선생님이래~~"
"아니 그건 아니고 피아노 치..." "아저씨 군인이에요?" "아냐 저아저씨 경찰같아!"
"아냐 저아저씨 소방관이야!!" "근데 나 아저씨는 아니고..." "그럼 뭔데요?"
"나 대학...." "우와~ 나도 대학로에 살아요!!" "그..그래^^;;"
이렇게 많은 꼬마친구들과 같이 있어본건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랫만에 저와 정신연령이 비슷한 친구들과 어울리니 저까지 동심으로 돌아간것 같습니다.
겨우겨우 레슨을 마치고 MP3에 들어있는 피아노곡을 들으면서 학원을 나오는데
저절로 입가에 웃음이 지어지면서 저도 모르게 곡을 흥얼거렸습니다.^^
지금까지는 듣기만 했던 피아노곡들이지만, 이제 조심스럽게 직접 연주를 해보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날이 흐린데 안전운전하시고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그대있음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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