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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 내리는날 한번 웃자고 올립니다. (실제 경험담입니다)

kissmks2007.11.23 14:18조회 수 1457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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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 추적 비가 내리는 분위기있는 오후에 갑짜기 예전에 당했던 일이 생각나서
올립니다. ㅋㅋㅋ

....................................................................

얼마전 너무 예쁜 애인들과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려가고 있는데 핸드폰이 왔어요.....
(사실은 원주쪽으로 횡성한우고기 먹으러 가는중이었지^&^ 우랄랄라~~~~작업중)
"삐리리~~~~~"
"여보세요"
"여보세요.민00씨인가요?"
"네~~~~그렇습니다만?"
"저~어 일산경찰서 강력계 윤XX형사입니다" (띵~~이게 뭔일이야. 두근 두근)
"어~ 형사님께서 무슨일이 신지요?"
"다름이 아니라 이번 인터넷 윤락에 선생이 연루돼있어서 전화했어요"

(켁!!!!이게 무신 일이여. 아이고여~~드디어 걸렸구나)
"무슨말씀이신지???"
"선생님의 핸드펀 016-***-1614가 아가씨들과 인터넷 윤락을한 317명의 명단중에
VIP로 등재되어있어요. 올해 2월6일에 화곡역근처 모텔에서 아가씨2명을 만나서
윤락한 사실이 있지요?지금 명단확인중인데 시간끌지마시고 협조해주어야합니다."

"그 핸드펀번호는 제가 아니고 저희 어머님 번호네요.76살 잡수신 할머님이신데....
무슨 착오가 있겠죠.물론 명의는 제껀데 비용도 제가 내고요.작년에 노인복지관에
사교땐스배우실때 아버님만 핸드펀있어서 다른 할머니들과 몰래몰래 통화한다고
난리를 치시기에 할수없이 해드렸는데....."
"그러지않아도 전화했더니 할머니께서 받으시면서 아드님 전화번호를 알려주셔서
이렇게 다시 전화한겁니다."
"그러면 제가 아니고 뭔가 잘못됀거지요.그 장부에 적힌번호가 틀린번호인가보죠"
"317명조사하다보니깐 선생님처럼 다른가족의 핸드펀을 쓰면서 연락처로 되어있는분이
의외로 많이 나왔구요.이 윤락조직이 철두철미해서 250명이상소환해서 확인해보았는데
단한명도 잘못됀경우가 없었구요. 특히 선생님같은경우는 혼자서 흔치않게 아가씨2명을
상대했기에 윤락녀들이 기억한다고합니다."

뭐요. 1대2라고라고요. 애고애고!!!!!!!때들어가게 생겼구나.~~~~ 아뭇튼 힘은 좋네~
"아하~~그러면 통화내역 확인하면 간단히 해결돼겠네요.형사님 그날에 윤락조직과
서로통화가 있었는지요??없다면 얘기할것도 없겠네요" (의기양양...자신만만....^^)

"선생님 순진하시기는....물론 통화내역이 없다면 참고는 되겠지만 인터넷채팅으로
미리 약속했다던가 다른 핸드펀이나 유선전화로 했을수도 있잖아요. 이조직이 워낙
철두철미해서 실수가 없습니다."

켁!!!"그럼 저보고 어떻게 하라고 하시는겁니까??"

"일단 저희경찰서로 오셔서 간단한 조사를 받으시고 조서를 꾸며야하고요.윤락녀들이
특이했던 상대자들은 기억한다고하니 대질할수도 있습니다"

"헉!!대질까지요"

"본인말씀그대로 사실이 아니라면 아무일도 아니니 걱정할것은 없습니다"

"꼭 가야만하나요"

"멀더라도 꼭 오셔야하고요, 시간약속을 미리해야 윤락녀들도 대기해서 한번에
끝낼수 있습니다. 6월 16일까지 들어오셔야합니다."

"네에~~할수없죠. 그동안의 KTF통화내역 뽑아서 들어가지요.수고하세요"

찰깍~~~

전화끊고나서 고기먹는데 웃음도나고 어이도없고 걱정도 조금되고.....
혹시 뽕맞은 윤락녀가 기억은 가물거리지만 저 아저씨비슷해요라고하면
나는 그순간 어떻게 처신할것인지????
(실제로 뽕맞고 헤롱거리며 옷을 막벗고 이상한말을 하는 젊은아가씨본적있음.
나중에 권총들은 마약반 수사관들에게 잡혀갔지만......)

******************************************************************************
며칠후 비는 주룩주룩내리는 늦은 오후

일산경찰서 문을 들어섰지........두근두근

조심조심 강력계를찾아 들어갔는데 ......

TV에서 익히 보아왔던 그런 분위기에 흉악한 인상의 피의자들과 거치른말투를 서슴없이

내뱁는 중년에 날까로운 눈매에 아줌마....고래고래 소릴질루고...아구구구~~~무서워라

"저어~윤형사님 뵈러왔는데요"

옆자리에 앉자있는 젊은 형사가

"민00씨 입니까?"

"네"

"저 의자에 앉자서 잠시 기다리시지요"

"네 알앗습니다"

두리번 ~~~두리번~~~~

시끄럽고 소란한와중에도 그 젊은 형사 등뒤에 다소곳이 묘령에 예쁘고 늘씬하고 얼굴이 아주

하야면서 앳땐 아가씨가 앉자있었어......저 아가씨인가??? 제대로 이쁘구만...

한 10~15분이 흘렀는데 100kgs도 더 나갈것같은 다른형사가 서류뭉치같은것을 들고

이쪽으로 몇발자국오는데 그서류표지엔 경찰서 들어오면서 찍혔는지 내사진이 대문짝만하게 나와있는게 아니여

잉~~언제 내사진을 찍었지. 이게 어떻게 돌아가는 판이여

또 3~4분이 흐르고 나를 호출했던 윤형사가 나보고 밖에 복도로 나가서 기다려 달래

복도에서 한 20분정도 대기하는데 그형사가 나오면서 나에게

"아이고 민선생님 죄송하게 됩습니다.아까 그 아가씨가 선생님이 아니라고

증언해주었습니다.불편하게 해드려 정말 사과드리고요.앞으로 이런 계통에 힘드신일

있으시면 꼭 연락주십시요" 하면서 명함을 건네주데.....

선생님처럼 인상이 잘생기신분이 아니였다는 립써비스까지 하면서 ㅋㅋㅋㅋ

아뭇튼 그놈 힘도 좋은가벼 한번에 2명씩이나........

우리 왈봐회원님들 조심들 하셔여~~~~~~~







참!!!처음에 애인들이라고 제가 썼는데 50이 다된 마눌님과 우리집 하얀말티즈 "솜" 이라는것을 밝힙니다.

회원님들 ~~~이제 가을이 끝나고 치열했던 잔차와의 데이트도 조금 뜸해지겠지요.  

겨울에 멋진추억을 가지길바라구요.....건강도 보살피면서

리플다는 회원님은 로또에 당첨될꺼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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