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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청죽님을 만나지 않겠습니다.

구름선비2007.11.28 02:58조회 수 1513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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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왈바 회원 중에서 보고 싶은 분이 몇 분 됩니다.
글을 잘 쓰거나, 좋은 일을 하거나
또는 남다른 활동을 하는 분들입니다. 

그런 분들을 좋아하는 어떤 분들은
그 분들을 만나고 싶은 열정을
직접 실행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쪽지 또는 메일를 보내거나
전화를 하고
왈바에 '짝사랑'의 글을 남기기도 합니다. 

저는 만나고 싶은 사람과
만나려고 애 쓰는 사람들을 보면서
라디오를 생각합니다. 

무슨 말이냐구요? 

라디오의 상상력,
라디오의 여유를 가지고
그리워하거나 만나보고 싶어 하는 겁니다. 

요즘은 편지를 쓰지 않는 세대입니다. 
간단하게 전화를 하고
문자를 보내고
메일을 보냅니다. 

편리하여 졌지만
사람 사는 멋은 없어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도달한 결론은
'청죽님을 가만히 놔두자'이며

청죽님께는 절대 사람들 앞에 나타나지 말라는
권고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 분의 사진이 몇 장
왈바에 올라와 있습니다.
그 사진을 보면서 '이런 분이구나' 하는 정도만 알고 있고
더 이상은 알려고 하지 말고
그저 그 분의 글을 보면서
'좋은 생각만 하자' 입니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라디오 속의 청죽님이
TV 속의 청죽님 보다 좋지 않을까 하는
라디오적 사고에서 나온 생각입니다. 


'왈바에 유명한 분 몇 분을 만나서 사귀어 보니 온라인과는 다르더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같은 취미를 가진 분들이 모였으면
모두 똑같은 생각을 갖고 있고
모두 좋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장삼이사'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된 커뮤니티입니다. 

그 분의 녹색 글을 보면서
라디오에서 나오는 성우는 미남, 미녀일거라는
과거 우리가 가졌던
단순한 사고를 간직하면 어떨까요?


만나지 않고 그리워하기
그거 좋은 일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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얏호~~~! 여수.... (by 십자수) 오늘 출생신고 작성하러 갑니다 ~ (by 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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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 구름선비님은 ... 파란 글씨로 ~ ㅎㅎ

    근데 저는 온라인에서 뵙는 분들이 실제적으로도 멋진 분들이 많다였습니다

    선비님도 마찬가지이시고요 ~ 오프라인에서도 멋진 모습 보여주시며 ~

    라이오적 사고로만 본다면야 맞는 말씀이지만 인간삶 어찌 그렇게만 살수 있습니까 ㅎㅎ

    전 항상 만남은 위대하다 라고 생각합니다 ... 옷깃만 스쳐도 전생에 3천번을 더 만났다는

    이야기를 참 좋아합니다 ~ 그래서 가게에 오시는 손님들한테는 ~ 엄청 잘할려고 노력합니다

    인연은 소중합니다 ~ 이렇게 대화를 나눌수 있다는 자체도 그렇고요~

    그리워하기만 하기에는 너무 재미가 없습니다 ~ ㅎㅎ

  • 저도 오래전 청죽님께 칼럼을 제안드린적이 있습니다.
    청죽님은 정말 상대방을 배려하시며 정중히 거절하셨습니다.
    그때 저는 청죽님을 "왈바의 라디오 채널을 담당하는 진행자라고 생각하자" 고 스스로 생각했습니다.

    당시 청죽님은 앞으로도 그렇게 남고 싶어하신것 같았고 청죽님의 뜻 그대로 구찮게 해드리지 않는것이 모든 사람들에게 득이 되는 것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사운드트랙입니다. "Radio Days" 오래된 LP 이고, 영화도 술한잔 찌크리며 봐서 세세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사운드 자체는 LP 맛 그대로 입니다.
    오래되어도 아끼는 앨범이라 상태는 극상입니다. 가끔 사무실에서 새벽에 불꺼놓고 LP 들을때 가끔씩 듣습니다.

    특히나 Radio Days 를 들을때면 몇번 생각나곤 했습니다.
    "청죽님은 나와는 또다른 LP 세대일텐데, 그분은 또 얼마나 많은 추억이 있으실까...." 이런 생각을 한적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나이에 따라서도 추억이 있습니다. 노인들은 노인들끼리의 추억이 있고, 젊은이들은 젊은이들끼리의 추억이 있고...

    아직도 궁금하지만, 굳이 알려고 노력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청죽님께는 어떤 추억들이 있으시길래 이렇게 왈바 Radio 청취자들을 즐겁게 해주시는지 말이죠.
  • 참~~~! 형님도~~!

    그럼 저도 만나지 말았어야 했는데요...

    하긴 뭐 저같은 허접한 인간이 무슨 신비를 뿜어 낼 수 있겠습니까만...

    파란색으로 색다르게 작성한 위 형님 글을 오늘 밤에 스무번은 더 읽은것 같습니다.

    어쩜 은유에다가 이렇게도 맛깔스럽게 글을 쓰실까?

    제가 나중에 더 나이 들어 형님 나이쯤 되면...
    나도 청죽님이나 풀민이님이나 선비형님이나 벽새개안님처럼 그런 맛난 글 쓸 수 있을까? 돌이켜 보게 되는 밤입니다.

    그래도 전 청죽님 꼭 뵙고 싶습니다. 소주 한잔 못한다는게 좀 걸리긴 합니다.

    ==============================================

    '왈바에 유명한 분 몇 분을 만나서 사귀어 보니 온라인과는 다르더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

    위 글이 부정적인 뉘앙스는 아니었으면 합니다.

    이거 ~~이거~~! 잠수함들 타지 말고 시끄럽게 떠듭시다~~!
  • 저도 의정부만 가면 청죽님 생각이 나요...^^
  • (아...결국 이렇게 따돌림을 당하는구나..흑흑)

    ↑[제목만 보고 흥분한 단순무식한 청죽]
  • 구름선비님 글을 보니......................

    직접 만나는것도 좋지만,

    만나지 않더라도 좋은 관계를 계속 이어가는것도 좋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왈바를 통해 알게된 소중한 인연을, 계속 좋게 이어가야겠읍니다

  • 이리들으면 이런것같고 저리들으면 저런것같고 왜이리 귀가 얇은지...
  • 구름선비글쓴이
    2007.11.28 09:49 댓글추천 0비추천 0
    청죽님,

    여기서 청죽님은 청죽님 개인이 아니라
    왈바에서 유명하신 분 가운데
    얼굴을 비치는 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신 분이나
    우리의 염원 속에 영웅으로 남아 계셨으면 좋겠다는
    그런 분들을 통칭한 것입니다.

    혹시 오해하시면

    또 한 달간 수형생활을 해야해요^^
  • 2007.11.28 10:28 댓글추천 0비추천 0
    선비님, 한달 수형은 거두어주시옵소서.
    저에게 밥을 사시는 그런 일..을 보석형이라 하옵니다. (--)(__)

  • 하여튼간에 예나 지금이나 청죽님의 인기는 식을줄 모르네요....ㅎㅎ
    비법좀 알려 주세요..... 간절히 비법을 전수받고 싶은 열시미가............ㅋ
  • 전........... 그래도 만나볼랍니다...ㅡ,.ㅡ;;;;;
  • 저는 49년 전부터 장남이라 형이란 존재가 없습니다.
    만약 형이 있었다면 구름선비님처럼 사려 깊은 배려를 해 주시지 않았을까요?
    잠수라니요? 요즘 잠수 까닥 잘못하시면 수면이 얼어서
    자칫 나중에 浮上이 어려워집니다. 푸헬헬..
  • 헉...열씨미님. 반갑소이다.^^
  • 청죽님을 많이 아끼신다는 느낌이 듭니다 ^^
  • 2007.11.29 00:25 댓글추천 0비추천 0
    FBI나 CIA에 의뢰해서 청죽님 댁을 조사하여 급습하여야 되겠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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