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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이웃 돕기

jiwonjaewon2007.12.03 15:56조회 수 728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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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들 지내시는 지요?
지난번 체험학습과 관련해 답답한 마음을 남겼던 사람입니다.

체험학습 건은 잘 해결이 되었습니다. 허나 또 다른 답답함이 밀려오네요.

요즘 초등학교에서 불우이웃돕기를 하는 모양입니다.
지난 토요일에 딸내미가 불우이웃돕기 모금을 이야기 하면서 500원이면 보일러를 12시간 쓸 수 있고 1000원이면 24시간 쓸 수 있다고 말을 하면서 자기 500원 달라고 하더군요.  저는 더 주겠다고 했습니다.

오늘 학교를 다녀온 딸내미가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아내한테 이야기 했고 그 말을 들은 아내는 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제 딸은 오늘 잊어버리고 돈을 안 가지고 갔습니다.)

선생님이 불우이웃돕기 1만원~2만원 낸 사람 일어서라고 하더랍니다.  그러더니 애들보고 박수를 치라고 했대요.  
그리고 1000원 낸 사람 일어나라고 해서 "너희들은 비양심적인 사람이다"라고 했답니다.  

참 할 말이 없습니다.  
제가 어릴 때 학교다닐 때도 저런 분이 계셨는데 30년이 넘게 지난 지금도 저렇게 품질관리 되지 않으신 선생님이 계시다는 사실이 어이없네요.  

오늘 딸내미가 돈을 가지고 가지 않은게 천만 다행인거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마음속에 답답함이 많으실 텐데 제가 짐을 하나 더 지우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감기 조심 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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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 이웃 돕기 (by ........) 불을 댕기시는군요.. (b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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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수입이 전혀 없는 아이들을 돈으로 평가하는 교사라...

    그 사람에게 말해 주고 싶습니다.
    수입이 전혀 없는 초등학생이 1000원을 냈습니다. 선생님 말씀대로라면 선생님 월급 전체에 1000원을 더해서 불우이웃 돕기에 내시면 양심이 없으신 거고 거기에 만원을 더해서 내면 박수 받으시겠네요. 그 전체 금액이 차이가 얼마나 날까요? 그 차이를 떠나서, 그렇게 내실 수는 있으십니까? 작은 나눔의 소중함을 모르시는 분이 과연 큰 것을 내놓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사람을 한 가지로 평가하면 안 되겠지만 해외 체험학습 건과 이 일을 보면 jiwonjaewon님 딸을 빨리 전학시키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교회에 교사가 부족하다는데도 제가 교사를 안 하는 이유는 제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아이들이 잘못되면 안 되니까요.
    그 선생님이 이 두 가지 외에 다른 것은 훌륭한 선생님이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학교랑 교육부에 압박 좀 넣어야되겠는데요
    애들이 뭘 배울지 훤~ 하네요.
  • 저는 정말인지,, 담당선생님에게 직접 물어보고 싶습니다,

    저런일이 액면 그대로라면 말한마디에 미래가 걸린 애들의 상황을 ,,쓰래기로 만들어 버리는 상황인데.

    정말 저상황이 진실인지 알고 싶습니다.

    애들을 통해서 부모에게 기부를 강요 하는것이 아니라며 수입 없는 애들에게, 저런말을 할수 있다는것입니까??

    글쓰신분의 말이 약간의 왜곡이라도 있었음 하고 바랄 뿐입니다 ㅡ.ㅡ
  • 지금 선생님들은 우리가 알던 선생님들과는 많이 틀린분들이 계십니다
    즉 선생님은 적고 샐러리맨들은 의외로 많습니다
    저도 그런점에 많이 놀라운 한편 심히 안타까움이 많이 있는 중입니다
  • 당장 내년이면 큰 애를 초등학교에 보내어야 하는데 가끔 주변에서 이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벌써부터 걱정이 앞섭니다. 그렇다고 안 보낼 수도 없고... 이거 참~~~!!!
  • 제 아버님은 제가 다니던 "국민학교"를 무척 사랑하셨습니다.
    사비를 들여 방송 시설도 해 주시고, 교장선생님이 부임해 오시면 초청하여
    여러 말씀도 해주시고...

    그렇지만 당시 행행하던 비품 구입비 등 갺출에 대해서는 매정하시리 만큼 비판적이었지요
    선생님들을 혼도 내시고

    어느날 담임 선생님이 급우들 앞에서 노골적으로 아버님을 욕하시더군요.

    그 선생님은 큰 여학생들을 요즘말로 성희롱도 하였던가 봐요. 돌이켜 보면...
    어느날 한 학부형이 자기 딸을 집 기둥에 묶어 놓고 똥 한바가지 뿌리고는 그길로
    낫을 들고 학교를 찾아 왔습니다. 담임 선생님을 죽여 버리겠다고...

    그후로 어른이 되어서도 한동네 사는 그 선생님을 보고도 못본채 했습니다.
    슬픈 일이지요

    요즘도 자질 부족한 교사들이 있다면 절망입니다 ㅠㅠ
  • mskd21 님, 리플을 읽다가 궁금한 게 있는데요~ 왜 그 학부형은 자기 딸한테 그렇게 했을까요??? 그 딸아이 잘못도 아닌데...ToT
  • 이곳에 선생님도 계시리라 믿습니다만 전 원래 교육계의 특이한 관습 관례 문화 ? 가 싫습니다.
    그 하나 하나의 내용을 여기에는 적지는 못하겠습니다.
  • jiwonjaewon글쓴이
    2007.12.4 11:52 댓글추천 0비추천 0
    어제밤 퇴근 후에 애들과 잠시 놀면서 딸내미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얼마 내고 싶어? (딸내미는 지난 토요일에 자기는 천원을 내겠다고 했었습니다.)
    " 만원내고 싶어요" 하고 대답하길래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챙피당하지 않고 자기도 박수 받고 싶다고 말하더군요. 만원을 줬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천원으로 쓰레기 봉투를 사서 그 선생님을 확~ 버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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