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TURN-TABLE

십자수2007.12.12 11:05조회 수 1068댓글 4

    • 글자 크기


제목만 보고 낚이신 분 많으시죠?ㅎㅎㅎ

오디오 얘기가 아닙니다.

병원이란 특수한 상황의 근무자에게는 일정기간을 돌며 방방을 옮겨 다닙니다.
병리학 혈액관련 일을 하는 분들도 마찬가지죠.

간호파트는 그나마 덜한편...

턴 하는 이유는 지식 감퇴와 매너리즘에 빠질까봐입니다.
물론 파트별로 힘든 곳도 있고 덜 힘든 곳도 있습니다. 그것도 이유중 하나지요.

영상의학팀(방사선과)는 크게 세 개 파트로 나뉘어 집니다.

진단방사선과, 핵의학과, 치료 방사선과. 기타 건진 업무팀에 속한 방사선사들...

지난 12월 31일부터 밤근무를 시작했지요. 돈을 쪼금 더 줍니다.
뭐 꼭 그것만이 이유는 아닙니다만 전 밤근무를 선호합니다.

나이 먹으면 골골골 수명 단축되고 어쩌고 하는데 전 이상하게도 체질적으로 밤근무가 좋습니다.

지난 9월 16일이 근무한지 만 16년이 된 날이니 지금은 17년차이고
전에 대충 계산 해보니 정년까지 딱 절반 왔습니다. 큰 이유 없다면 (직장 바꿀 생각은 전혀 없으니) 32년을 일하게 되는거죠.

16년을 지나 오면서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으려고 참 열심히 했습니다. 올해 초에 건강상 이유로 입원도 했었지만 지금은 많이 호전된 상태고 밥도 잘 먹습니다.

밥 먹으면 안되는 병이었거든요. ㅋㅋㅋ
그래서 그때 빠진 몸무게를 아직 원상 복구 못한 상태입니다.

16년을 일해 오면서 대충 따져보니 거의 절반을 밤근무로 채웠네요. CT실 세 번 갔었고, 응급실 밤근무만 세번(예전엔 6개월 단위 턴, 지금은 1년 단위)

모르긴 몰라도 오래 살지는 못할것 같습니다. 그래도 60은 넘기겠죠?

전 60 넘으면 그 이후부턴 미련 없습니다. 부르면 갈겁니다.
뭐 지금 이 순간에도 그럴 마음의 준비는 항상 하고 있지만...아이들 시집은 보내야지요. ㅎㅎㅎ

지금까지 사설이었습니다. ㅋㅋㅋ
=======================================
결론은 이번에 새로운 안이 접수되어서 밤근무자에 한해 예외 적용을 한다네요.
3개월마다 한명씩 빠져 나오고(데이근무) 한명이 밤근무로 투입되는...

일단은 밤근무 연장신청을 했지만 팀장님은 절대불가방침 이었지요.
제 체력과 먼거리 출퇴근을 감안해서 연장해 달라고 신청을 한건데...

"절대 불가"

사실 밤근무가 힘든건 사실입니다. 안힘들면 돈 더주겠어요?
그러나 하루 걸러 하루 출근하는 잇점때문에 하는거죠. 차비도 반밖에 안들고...(이거 아주 중요)

현재의 모든 밤근무자 전원 데이근무로 바꾸고 재투입이라는 강경방침.
뭐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어제 턴표가 나왔습니다.

CT,MRI실을 제외한 10명의 밤근무자중 한명만 남고(밤근무 경험이 있는 사람 한사람만 남겨둔다는) 다 철수...

근데 그 한 명이 접니다. 가장 연장자죠...(아~~ 쑥쓰)

새로 투입되는 인원이 한명만 10년차이고 나머진 거의 최근 입사한 멤버네요. 일들은 잘 하지만 상황대처법에서 조금 걱정 됩니다.
그 3개월마다의 턴이 어찌 될지 기준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는 팀장님밖에 모릅니다. 1년을 더 연장한 저로선 1년을 다 채우고 싶지만 모르죠.

병원직군을(직위체계)
따지자면 일반기업과 많이 다르지요.
궂이 꼭 비교 하자면 제 현재의 직군은 대기업의 과장수준일겁니다.
병원에서의 공식 지위는 선임방사선사. 10년차 이상은 다 선임입니다.

그 위에 UM(유닛 메니져) 다섯 분 맨 위 팀장
당연 닥터 빼고 방사선사만 따졌을때지요

제 대학 동창들은 예전에 UM 단 동기들 널렸습니다. 꼬우면 일찍 태어나지...줄을 잘 서던가??? 아산병원에도, 서울대병원에도, 아주대 병원에도,

그 중 제 위치는 어디냐?
열명 정도 되는 임시직(계약직포함)을 제외한 정직 방사선사중에 하프 바로 위랍니다.쉽게 말해서 50명이다... 했을때 단순 입사서열로만 했을때 23,24 그 근처...

핵의학과 치료방사선과 빼고 진단만 따졌을때 뭐 한 50여명 되는듯 합니다.
============================================

키큐라님의 공식 직함은 차장이지요. 김태용 차장(오라이 탕탕~~!)
불쌍한 스카이님 아침 신문 메트로에 나오는 그 주인공하고 같다죠? 빨리 올라 가그라...시방 멋허냐?
아지랑이님은 사장님이죠. 점장님인가?
모은행 지점장님도 있지요.아이디에  "모"가 들어간다나?
한 오년 전인가? 대기업으로 치면 대리급 승진 이라는 통보를 받았을때 얼마나 킥킥대고 웃었는지...

==========================================

지금부턴 개족보 이야기...
제목이 좀 거시기 하지만 대학 동문 얘깁니다.

병원이란 조직이 뻔합니다. 보건계열...학연, 지연 그런거 참 싫어하는 짜수 까칠합니다.
근데 제가 나온 대학 출신 동문얘기를 해 보려구요.

참 그게 학연 안따진다고 해도 누가 어느 대학을 나왔는지 다 외우게 되더랍니다.
ㅎㅎㅎ

그 중 저와 비슷한 또래 얘기를 해 볼까요?

입사순서로 85,86,87학번 순으로요...게다가 나이순서도...

잘 이해하면 정말 ㄱ족보 맞다는거 아실겁니다.


이름(실명 생략)--학번--입사순서--나이(참 제 이름은 공개하죠 그래야 드러나니깐)

LJY----------85-----------1------1966
LSJ-----------86-----------1-----1966(원래는 65년생...그렇다는데 뭘...)
KYK----------87-----------1------1965
짜수----------86-----------2------1966
HWS---------85-----------3------1967
KHS-----------85-----------4-----1967

자 계산해 봅시다

이름 다음이 학번 그 다음이 입사순서 마지막이 나이입니다.

어지러운 ㄱ족보 맞죠? ㅋㅋㅋ 그 전에 숙제 해보시길...


자세한건 내일 추가로 올리겠습니다.

직장과 선후배 나이 이거 참 복잡합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4
  • 십자수글쓴이
    2007.12.12 11:18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무튼 당분간은 밤근무입니다. UNTILL은 모릅니다.
  • 전 머찐 토렌스 하나 올라오나 했죠,,,,,ㅠㅠ
  • 그려유...난...메트로유....^^
    가늘고 길~게~살아 볼려구요.....ㅎㅎ...근디,
    주간근무가 건강에 좋을낀데...토욜에 보입시데이..^^
  • 십자수님 66년생에 86학번이면 재수하셨나요? ^^ 제가 86학번이라(재수하고요)...갑자기 궁굼,
    그래도 저희 쪽(컴퓨터관련)에서는 86년생이면 거의 찾기 어렵습니다. 비슷한 나이대가 많아서 좋은 점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계통에서 이제 1/3도 안남은거 같은데, 요즘 거의 제 상사가 저보다 나이가 적은 경우가 대부분이라...ㅎㅎ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04
188103 李대통령, 올해 ‘꿰매고 싶은 입’ 1위28 바보이반 2009.12.22 1362
188102 李대통령 “물값 싸서 물 낭비 심한 것 같다” (펌)14 mtbiker 2011.03.22 1563
188101 龍顔이 맞나요? (무) 십자수 2004.07.14 379
188100 女難(여난) 2題26 靑竹 2007.11.21 1718
188099 女難(여난) - 310 靑竹 2008.01.18 1392
188098 女福(여복)19 靑竹 2008.02.12 1768
188097 不滅의 帝王 國岡上廣開土境平安好太王 날초~ 2004.09.05 639
188096 不 狂 不 及 훈이아빠 2004.09.07 550
188095 힝~~ 빋고는 싶은데/... 시간이 영 안맞네요...ㅠㅠ 십자수 2004.05.08 218
188094 힝.... bbong 2004.08.16 412
188093 힝.. 역시 로드용 타이어로 바꿔 갈걸. ........ 2000.08.15 242
188092 힛트작입니다.... vkmbjs 2005.09.03 326
188091 힙합이나 댄스곡 잘 아시는분 아래 방금 스타킹에 나온 노래 제목이?1 dynan 2007.01.27 891
188090 힙쌕을 사용해 볼려고 합니다23 gcmemory 2006.05.27 1384
188089 힘찬 출발 되시리라 믿습니다. zzart 2002.10.16 241
188088 힘찬 응원을..... kwakids 2004.07.28 308
188087 힘찬 업힐( up-hill)을 !! bullskan 2005.04.02 265
188086 힘줄 늘어나 고생 해 보신분들~ trek4u 2004.07.28 642
188085 힘좀 써주세요... ........ 2001.01.26 260
188084 힘이 많이 드는 나사를 풀 때는 *^^* Kona 2004.10.29 617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