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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구 이야기

조츰발이2007.12.13 12:43조회 수 1075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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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만 넘 많이 한 것 같아 잼없는 글이지만 올려봅니다

어제처럼 안개비가 소리 없이 내리면
자장구는 한 켠에 세워두고
통기타 선율이 은은히 내리 깔리는 선 술집에서
막걸리 한 사발 들이키며 우리들의 이야기로 페달을 돌려봅니다
심한 언덕을 만나면
우리는 쉽게 넘기 위해 막걸리 통째로 원샷을 날리며 고지를 점령하려 합니다
넘 쉽게 고지를 점령하려 덤비다가
썩은 도끼자루가 물위에 빠지듯이
한 사람 한 사람 막걸리 물통 속으로 쳐박힐때
우리들의 페달은 여기서 멈춥니다

우리들의 노래가 있고
우리들의 애환이 깔려있는
자장구를 볼 때 우리들만의 대화가 생각 나는 그런 비 오는 밤입니다

새 애마를 마지막으로 억수로 비싼 놈으로 목젖을 가다듬고
풀어 헤쳐있는 머리들을 써 다듬어 주니
어느덧 자세가 나오는 것 같지만
엉덩이 받침대가 역 각으로 다가올 때
주머니 돈은 마른 지 오래고 마눌림의 싸늘한 눈초리를 보아야 한다

무대뽀로 져어 본다는 존심은 사라진지 오래고
뽀대에 올인하는 다른분 처럼
나도 그렇게 행동하지 않기를 바래서나
뽀대앞에 무참히 쓰러져간 나약한 정신을 탓하여 보지만
귓전에는 염불소리만 메아린 친다

자장구가 좋고 자장구를 좋아하는 칭구들이 좋어니
마눌림의 싸늘한 눈초리를 애써 외면한 채
팔자에 없는 아양을 떨어본다

울 엄마 이 모습을 보면 속이 뒤집혀 찔껀데
엄마가 오면 남자답게 도도하게 굴어야지 ~~~~

그너 저나 시집보낸 퓨얼은 잘 있는지
모질게 아프게 하고 가더니 .....잘 있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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