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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 담배...이야기...

풀민이2007.12.13 15:13조회 수 1323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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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게 기재하지면....개비담배??..혹은..가치담배???
암튼....까치든...가치든....모두 경상도, 북한에서 쓰는 표현이라고 되어 있고...
표준말로는 개비가 맞을텐데....개비담배란 말보다는 까치담배라는 표현이 익숙하다.

즉..낱개의 담배를 한 까치..두 까치...이렇게 불렀었다...

지금은 담배를 피지 않지만...(3년하고도 10개월째???)
예전..80년대 초에는..참으로 헤비스모커(??)였었다....

당시에 팔던 고급 담배인 솔이나..거북선..말고 다음 수준(??)인 은하수...한산도....
그중..좀 독한..한산도를 피었었는데....
하루에 한갑..혹은 한갑 반 정도.....
교내 다방에서 팔던 커피한잔이 350원이었고....거북선이 500원....한산도가..300원대...
(기억이 가물가물...쩝...나도 늙나보다...)

그래서..점심먹고..커피 한잔 참으면..하루 담배값이 절약되긴 하는데.....
그래도 폼생폼사....
비록 700원짜리 라면을 사먹더라도....
식후연초는 불로장생이요....식후음차는 오감만족이라.....
비록 까치담배를 사 피는 한이 있어도,,,커피는 마셔야.....

당시 버스요금이....250원...(회수권)

어느 날....
학교에서...집으로 오려고..주머니를 뒤졌는데....아차!!!!
담배도 떨어지고...돈도 없고.....
하지만...집으로 돌아올.... 회수권 한장 달랑.....

순간,,,머리가 복잡했다...
얼렁 버스타고 집에 가서..엄마한테 돈달라고 해서...담배를 살 것인가....
아님..회수권을 까치 담배로 바꿔서(??) 담배를 피고..1시간 이상을 걸어 갈 것인가...

하지만..그리 오래 갈등할 필요가 없었다....
당장 하고픈 일은(??) 하여야만 했다...

버스 정류장 매점에서...아주머니에게 회수권 한장을 까치담배 몇 개비로 바꿨다.
그리고..느긋하게(??) 폐 깊숙이 연기를 빨아 들이고....쌍코로 내뿜으며....
그렇게 집으로 걷기 시작했다....

후회는 없었다....오히려..이런 판단을 한 내가 자랑(??)스러웠다....

얼마를 걸었을까???
내 앞에 여중생(??) 또래가 되는 아이들 3명이 가로 막고 선다...

'?????'

"오빠??...(사실은 아저씨..ㅠㅠ)..저희 버스비가 모자라서 그러는데...
버스비 좀 빌려주세요... "

"............"

" 꼭 갚을께요...내일 우리(??) 다시 만나요...네??"

"얘들아....나도 버스비가 없어서 이렇게 걷고 있는 것이란다...웬만하면..걸어 가거라...
건강에 좋단다.(???)....ㅠㅠ"

여학생들....  "....................."

........................................................

내년에는 공공요금도 오르고...밀가루도 오르고....

이왕이면...담배값도 팍팍 올리면....금연들 좀 하시려나????
(담배 끊으니..돈 절약되고...몸에서 냄새 안나고....목건강도 좋아지고...)

.......금연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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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지꺼 뭐... (by ........) 까치.....까치... (b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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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당시 풀민이님께서 버스비가 있었더라면 현재 함께 살고계시는 분이 바뀌었을수도???...ㅡ,.ㅡ;;:
  • 여학생이 여학생이 아니군요 ,,,,,,,
  • 에잇~~열받아 다시 피워야~~~
  • 금연하믄 좋은게 많지만
    저는 잔차 탈 때 연비향상을 위하여 하루 1.5~2기통으로 냅따 지릅니다...^^::ㅎㅎ..
    하긴 예전 현장에 있을 때는 4기통 짜리 헤비카도 탔었는디유...>.<:::
    이 정도믄...다운 그레이드카쥬...^^...
  • ㅎㅎㅎ 스카이님의 말씀에 공감이 가네요~~연비 향상이라~~ ㅋㅋ
  • 저기 있는 '........................................................'이
    '뒤져서 나오면...'이나 '돈 없으면 맞고 가라...' 이런 내용일 거라고 상상이 되는...
    설마 아니겠지요???
  • 까치 댐배 풀어 놓으시곤 풀민님은 대체 워디 가신겨~!!! (((((똑~!! 똑~!!! 똑~!!!))))
    아~!! 풀민님 방에 계셔유~???....^^::
  • 까치담배???
    젊은날에 초상입니다.
    고삘이때, 명승을 많이 피웠습니다.
    값이싸고 부피가 작았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스카이님 담배좀 줄여주시면 감사...
    뭔소리여??
    요새는 내가 더 피면서..

    폴민이님 은 꼴초계에서는 배반자 여. 배반자...
    그런데 솔직히 부럽당.
  • 풀민이글쓴이
    2007.12.14 08:52 댓글추천 0비추천 0
    키큐라님......버스비가 있었다면??.....
    ㅎㅎㅎ...아마...까치 담배가 아닌 한갑을 샀겠죠??? (원조교제도 아니고...쩝!!)

    쌀집잔차님..... 글이 좀 이상해서 그렇지...그냥..애들(??)이었는데.....(마치 삥 뜯기는듯한...)

    newslbj.....허걱?...저 땜시 혹 다시 담배를 피시는 것은 아니신지... (근데..왜 열받으셨는지..)

    수카이님....그 엔진 뜯어보면(??) 오염되어 있어서..아마 시커멓게 되었을 겁니다...
    그거 보면..절대로 담배 피시고 싶은 마음 없어질텐데......
    (사실...담배 포장에 이런 귀절도 있어야..."지나친 흡연은...탈모에 지대한 영향이 있습니다..")

    gorae0301님......아니~~ 공감할 것을 공감하셔야지욧!! 연비 저하의 공공의 적...담배입니다...

    Abra_Ham님......컥??...속칭..센타 털리다??...."10원에 1대씩???"

    수카이님...잠자야지욧!!!! 이곳에는 올빼미 족들이 넘 많아요.....

    산아지랑이님......꼴초계의 배반자??....ㅎㅎㅎㅎ 이젠 산아지랑이님께서도....
    꽁초계(??)의 전향자??..혹은 이단아(??)가 되시기를.....





  • 산아지랑이님이 리플 달게 해주시네요.
    고삐리때 "명승"
    중딩때 "희망"이나 "스포츠"도 기억하시나요? 비슷한 담배로 기억되는데요.
    어릴적 "풍년초"란 이름도 갑자기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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