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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소중하세요?마눌님. 자전거. 기타 등등요..

똥글뱅이2007.12.14 11:37조회 수 1097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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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것이 건방지게 '세상을 살아오면서'라고 말하면서,
회원들께 소중한것들이 얼마나 있으신지요?라고 여쭤봅니다.

이렇게 여쭙는 이유는, 요새 소중함을 생각하게 만드는 몇가지 일이 벌어져서 그렇습니다.

마눌님같은 경우는.....
외출할땐 가슴 속주머니에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집에서는 금고에 넣어두고
잠자리에선 품고자고...어디 흠집이 나지는 않았나 항상 살피고 먼지 닦아주고 하는
그런 비싼 다이아몬드같은 그런 존재가 될줄 알았는데, 막상 결혼하고보니 마눌님께선
평소와 다름없게 지내고, 오히려 자유분방하고 싶은거 하는게 참으로 어색합니다.
어떤 사건이나 계기를 통해서 소중하다고 느껴져야 정말 소중해 지는건가하고 생각되고요.

자전거같은경우는...
Q&A에도 썼듯이, 지금까지 자전거는 인생의 즐거움중 50% 이상이었습니다.
다른부속도 아니고, 자전거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프레임이 문제가 생기니
어떻게 손을 쓸수가 없네요. 우울증까지 생길것 같습니다. 특히 그 프레임을 보면
여러 회원분들과 재미있게 지냈던 기억들이 생각나는데, 좋아했던 프레임이 그렇게 되니
꼭 그 추억마져 프레임과 같이 사라져 버릴거 같은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제 힘들어서 그만 산에 갈래요.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퍼요. 다른 친구를 구해
함께가세요'라고 말하는거 같습니다. 저는 영원히 같이하고 싶은데 말이죠...

아직 순진해서 그런건가, 아님 道를 더 닦고, 내공을 더 쌓아야 하는지...
이런 것을 머라 표현해야죠? 힘든것이 아닌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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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제가 같은 입장이라면 막연히 기다리고 있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중고든 새거든 #에 굴러댕기는 거든 하나 조립해서 AS올 때 까지 타겠습니다.
    새프레임으로 교체를 받으면(어찌 될진 모르지만) 그것은 팔아버리든
    어쩌든 그때 상황을 봐서 처리하겠습니다.
    인생의 즐거움이 50%인데 당연히 질러야죠. ^^
  • 프레임은 영원할 수가 없습니다.
    이번 기회에 팍~~ 업글 하세요. 더 큰 기쁨이 기다릴껍니다.
  • 기회는 찬스로,,,

    좋은 업글 기회로.....(마눌님 얘기 절대 아닙니다....)
  • 제가 모 보험회사 생명 보험을 가입했는데,(수령자 와이프) 추후 보험금 수령시 전할 편지(일종에 유서?)를 쓰라고 하더군요 쓰기 시작 할때는 담담 했는데 써 내려 갈수록 와이프가 눈물나게 고맙더군요.그후론 연애 할때보다 더욱 소중히 여겨지더군요 당연히 행동또 바뀌구요.
    그것도 약효는 그리 길지 않던데요..............
  • 똥글뱅이글쓴이
    2007.12.14 14:32 댓글추천 0비추천 0
    rider72s님 미소짓게 해주시네요.
  • 아파보세요 누가 챙겨주는지 ... 그러면 아실겁니다 ...!! ㅎㅎ;
  • 부부사이엔 전환점이 필요합니다.
    가만있는데 10년 20년 애정을 유지하기 힘들고 그냥 사니까 사는...뭐 그렇게 되지않을까
    생각됩니다.
    물론 소중하다는건 알지만 숨을쉬듯 당연하고 잘 못느끼는것이지요.
    모든일이 마음먹기 달렸다고 하지요?
    문제는 그 마음입니다,그리고 그마음을 또한번 전환시키는 계기도 필요하구요.
    항상 사랑하고 나보다 먼저 아내의 입장을 생각하고 뭔가 집사람이
    하고싶어할때 절대 반대하지말고 또 늘 하는일에 관심을 가져주고...
    암튼 어떤 여자든 아내라는 존재는 결혼을 해서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도 남편의
    사랑을 먹고 그 힘으로 생명력을 갇는존재라 저는 생각합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인데...라는 생강을 하면 이뻐지고 사랑스럽고 뭐든 해주고 싶고...
    그렇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싸울일도 없어지죠.
  • 자전거란...개인적으로 느끼는 차이가 있어서...(저도 초보라)

    집사람과 자전거중 뭐가 소중하냐고 물으면 거의다 모든분들께서 집사람이라고 하겠지요(물론 속마음야 어찌됐던..^^..)
    저는 마누라끼고 잘때보다 자전거 머리맞에 두고 잘때가 행복할때도 있었습니다.
    자다 일어나 쳐다보고...뿌듯해하고...
    생각해보면 자전거는 우리 인생의 동반자이며 걸음마도 배우기 전부터 세발 자전거를 배우고
    유년시절,학창시절,연애하며...늘 함께 해온 오랜 벗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래서 전 무엇이 내 자전거든 그 자전거가 나와함께하는 의미를 생각합니다.
    3년넘게 자전거를 타왔지만 스탬이나 안장조절(신채상구조상 업글한번 안해본 저의 소신이지요.
    그래서 무엇이 소중하다고 저는 쉽게 말하지 못하겠습니다.
    다 모두 소중하게때문이죠.
    자전거도 어느 하나의 국한된 자전거에만 집착하기보다
    어떤 자전거라도 내가 타고있다는 자채를 생각하면 집착에서 애정으로의 전환이 쉬워질거란
    생각을 합니다.
    전 사실 철티비에서 얼마전 집사람이 티탄을 사줬는데
    떨리지 않냐고,잠 않오지 않냐고 묻더군요.
    "난 그런거 없어,그냥 좀더 실력이 좋아져서 예전거보다 좀더 좋은거 샀다는 느낌밖에...
    아직도 삼년전 철티비를 매일 타다시피 합니다.
    둘다 인생의 동반자라 전 생각합니다.
    접을래야 접을수 없는 제인생의 가장 소중한 보물 2가지죠..^^..


  • 둘다= 집사람과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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