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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자전거 사고를 겪어봤습니다.

bikenuri2007.12.26 22:47조회 수 1835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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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출근길에 자전거 사고가 있었습니다.
자동차와의 충돌사고도 아닌 제 잘못으로난 사고라서 누굴 탓할 사람도 없습니다.^^;
광주 하남공단옆에 수완지구 아파트를 열심히 짓고 있습니다.
인도도 많이 공사가 됐습니다. 자전거도로도 구색은 갖췄구요.
아직 공사중이라서 주로 차도로 가고 인도로는 잘 안갑니다.
그러다가 오늘 갔습니다.

아직 건설중인 아파트라서 사람은 없습니다. 간혹 지나가는 자전거.
이게 문제였습니다. 자전거도로로 열심히 달리다가 앞에 천천히 가는 자전거가 있어서
인도쪽으로 추월해서 다시 자전거도로로 들어갈려는 순간에 슬라이딩 했습니다 --;
인도로 막 갈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 좀더 앞쪽은 인도위에 흙이 제법 있더군요.
자전거도로는 깨끗한데 말이죠. 거기서 핸들을 꺾는 순간에 중심을 잃고 자전거타는 자세
그대로 오른쪽으로 넘어면서 미끄러졌죠.

정말 순식간이더군요. 넘어질려는 순간이 보였고, 그다음은 도로에 누워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정말 순식간이었습니다. 언능 일어나서 보니 옷이 좀 찢어졌고, 자전거는 말짱하더군요.
몸은 좀 욱신거리고 말이죠. 회사에가서 옷갈아입으면서 보니 피만 안날뿐이지,
골반쪽과 무릎, 팔굼치, 어깨는 피나오기 일보직전이더군요.
머리도 부딪쳤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두통이 좀 있더군요. 헬맷은 말짱한줄 알았습니다.
저녁에 자세히 보니 부딪친쪽으로 깨져서 금이 가버렸더군요. 4년반의 생을 마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옷이야 구멍난데 적당히 꼬매서 입으면 될거같은데 헬맷은 본드로 붙여서 쓸수는 없잖아요.
안그래도 돈도 없는데 돈날라갔습니다.ㅜㅜ

그나마 다행인것은 오늘 날씨가 따뜻해서 가을져지 입고 출근해서 가을져지와 바지만 찢어졌다는 것입니다. 겨울옷이었으면 눈물날뻔했습니다.ㅋㅋ

오는쪽으로 넘어지면서 핸드폰도 튕겨나가서 좀 긁혔습니다. 열쇠꾸러미도 떨어졌는데
이게 없어진지는 퇴근때 알았습니다. 다시 가보니 열쇠고리에 있던 줄자는 가져가버리고 열쇠만 덩그러니 있더군요. 암튼 다행이었습니다.

오늘의 교훈
1. 인도에서는 천천히 달리자
2. 전방주시를 잘하자
3. 일단 넘어지면 주위에 흘린 물건 없는지 잘 찾아보자.
4. 안전장비 착용을 잘하자(특히 헬맷!!!)
5. 만약을 대비해서 바느질을 배워두자

항상 안전라이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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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많이 다치지 않으셔서 그래도 불행중 다행입니다. 핼멧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 많이 안다치셨다니 다행입니다....(전 일단 다치면..상처가 오래가기에...)

    근데....교훈에서...
    1. 가능한 인도로 다니지 말자....(잔차는 차마에 해당됩니다..)
    2. 전방 뿐만 아니라..뒷쪽,,측면도 항시 경계하자...
    3. 넘어지면...물건 줍는 것은 나중에.....일단 얼른 자리를 피해서 2차 사고(??)에 대비하자...
    4. 헬멧 없이는 아예..잔차를 타지 말자...
    5 ㅎㅎㅎㅎ..... 바느질을 배우자??......차라리...복면을 준비하고 다니자(??)
    (얼굴만 가리면......??)

    안전라이딩 하세요......
  • 2007.12.27 01:00 댓글추천 0비추천 0
    저랑은 반대군요...
    저는 가능한 인도로 다닙니다... 차도로 다니면 매연만 먹고 위험하기에...
    오토바이도 위험한데 자전거는 더 위험하겠죠.^^
    한국의 도심 자전거도로는 인도와 붙어있기 때문에어쩔수없죠.
  • 1. 인도는 무조건 피해라...
    2. 도로는 나의 적이 아니다.. 나를 목적지까지 보내줄.. 훌륭한 수단이다..
    3. 넘어질일 없다.. 넘어지더라도.. 주울 물건이 있남유??
    4. 헬멧 없이는... 시속.. 10KM 이내로 다닌다...
    5. 수선집이 훨신 좋다..

    턱,너울,구멍,모래,동물,동물시체,.. 도로에 부착되어 있던.. 없던...

    보이는 것 뿐만이 아니라... 예측 불가능한 것 마져...

    우리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 인도 도로 적절히 이용하시는게 좋지요 ㅎㅎ
    헬멧 착용 잘하시구요
    많이 안다치셔서 다행입니다
  • 2007.12.28 18:22 댓글추천 0비추천 0
    저도 오늘아파트 진입로에서 속도를 내다...길이젖어있는걸 모르고....옆으로 슬라이딩했습니다. 순간...어..오늘 길이 왜이리 다가와...
  • 2007.12.28 18:24 댓글추천 0비추천 0
    ㅋㅋ 옆으로 시원하게..미끌러졌죠..다행히 다운힐바지.상의에 스키장갑이라..몸은 괜찮은데..옷과 장갑은 구멍이 숭숭...났네요...안전운행...언제나 조심들 하세요.
  • 사고 정말 무서워요. 저두 야간에 내리막길 가다가 날라간 적이 있는데 다행히 크게 안 다쳤었죠. 정말 사고나는건 순간이에요. 제가 생각하기에 제일 위험한게 야간에 타는 거랑요, 붐비는 차도로 타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인도주행은 피할 수 있다면 안하시는게 좋아요. 사고나면 법적으로 책임이 크다고 알고 있거든요.

    차도 주행이 제일 편하긴 한데 옆에서 차들이 들이 박으면 방법 없죠. 저 세상 가는 수 밖에요. 그래서 차도 주행은 정말 한적한 이면도로 정도 아니면 절대로 안 나가죠.

    자전거 전용 도로 있으면 정말 좋겠어요.
  • 도로와 인도사이의 흙모래는 정말 위험한것 같습니다. 눈에도 잘 안보이는... 저도 같은 경험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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