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페달질과 음식

franthro2007.12.29 19:41조회 수 1253댓글 5

  • 2
    • 글자 크기






아래 mskd21님께서 페달질과 음악에 대한 글을 멋드러지게 써주신데 이어서 저는 페달질과 음식에 대한 짧은 글과 사진을 올립니다.

저녁때 문득 참치회가 먹고 싶어졌드랬습니다.  예전에 아는 분께서 참치회를 한번 대접하겠다 해서 그분 단골집이라는데를 쫓아갔었는데 두사람이 10만원 정도 나왔으니 부위별로 마음껏 먹어제낀 셈이지요.  또는 진짜 참치라서 값이 좀 비싼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들은 풍월에 의하면 2만원에 무한리필되는 참치회는 참치가 아니라 새치라는 소리도 있더군요.

19000원에 무한리필되는 참치회집에 가서 먹었는데 참치인지 새치인지 구분할 정도로 제가 미식가, 식도락가는 아닌지라 그냥 주는대로 먹고 왔습니다.  예전에 갔던 집에서는 왕구슬만한 참치 눈알을 기름에 바삭하게 튀겨서 맨 나중에 주방장이 가져왔던 것이 생각나서 얘기해봤더니 이 집에서는 그냥 웃기만 하네요.  참치 눈알이 정말 먹고싶어서 물어본 것도 아니고 그냥 호기심에 꺼낸 얘기였는데 아마 그건 단골이나 주는 특별메뉴인 모양입니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흑... 참치회라는게 냉동시켰다가 살짝 해동시킨 음식 아닙니까요.  저녁때 막 눈발이 조금씩 날리면서 날씨가 본격적으로 추워지는데 뱃속에는 차가운 음식을 집어넣었으니 자전거 타고 좀 돌아다니려고 하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잽싸게 집으로 기어들어왔습니다.  지난 겨울에 추울때 어떻게 대구에서 서울까지 자전거로 올 생각을 했는지 지금 생각하면 참 의아스럽기만 합니다.  곰곰 생각해보니 대구에서 길을 떠나는 날 당일은 날씨가 푸근했었던 것이 기억나네요.  북쪽으로 올라오면서 슬슬 추워졌으니 오던 길 다시 되돌아갈 수도 없고 그냥 내쳐 올라왔던 것이지 정말 추운날 라이딩은 못할 짓입니다.  

뜨끈한 저녁식사들 하셨는지요?  그저 집이 최고라는 생각밖에 안드는 주말 저녁입니다.


  • 2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5
  • 집이 최고지요~~ 밖에 눈발이 살짝 날렸던건 보셨는지요??
  • franthro글쓴이
    2007.12.29 20:56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까 초저녁에는 하늘에서 뭔가 내려올듯 폼을 잡더니 지금은 멀쩡하네요. 그리고, 사진에 보시면 가게이름 지운티가 나는데 제가 포샵질을 잘 못하다보니 윈도 그림판을 이용해서 대강 지웠습니다. 말끔하지 못한 사진 이해해주시길...
  • 중랑천을 신나게 타고 들어왔습니다. 생선회라면 사족을 못쓰는데요.............................믕

    살을 에이는 바람이 부는 속에서 자전거를 타는 일이 비록 자극적이긴 해도 저는 대단히 좋습니다.^^ 아마 제가 살아 있다는 감각을 일깨워 주기 때문이라 생각되네요.
  • 기상정보를 믿고 어렵게 회사에서 집으로 잔차 갖고 왔는데
    스노우 라이딩 좀 즐길라구요...그랬건만...
    낼 아침에도 스노우 라이딩 즐기기엔 이상태로도 힘들게 생겼네요..ㅠㅠ

    그나저나,
    참치회를 먹어 본지가 좀 됬는디...맛이 좀 워~뜨~셔~유~...^^ㅎ

    회라믄 자다가도 벌~떡~일나는 사람이라...
    아이구..냉장고에 있는 참치캔이라도 따야 할 판이다...ㅎ

    잔차 자주타믄 드시는 것도 잘 드셔야쥬..^^

    좋은밤,포근하신 밤 되시길 바랍니다..^^
  • 맛깔나게 찍었네요...

    저도 갯가 출신이라 회를 즐기는데...근데 못먹어요...ㅎㅎ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874
15339 반쪽 산뽕 맞던날... 물리 쪼 2003.10.04 248
15338 서울 랠리 --- 하산방법과 추위극복방법? lwt2002 2005.11.05 183
15337 Re:Re: foolish edition... ........ 2001.03.30 146
15336 ^^ 제 실력에 대회라니요... wild doraji 2003.10.07 144
15335 코엑스 = x / 양재 AT 센터 = o 환마 2005.11.08 315
15334 Re:미루님, 재성이님 정말요? ........ 2001.04.02 138
15333 수업 중에.. 교수가 열 받게 했나 봅니다.. 아이~ 저아~ 2003.10.09 197
15332 올라가는 연봉속에 웃음꽃피는 우리집 (내용무) 무한초보 2005.11.11 157
15331 미루님 넘 수고하셨어요. ........ 2001.04.05 145
15330 오대산MTB대회. 좀 아깝네요. sakuyano 2003.10.10 372
15329 잡담 MAC 과 IBM revolter 2005.11.15 293
15328 프레임 교체 순조로이 마무리.. ........ 2001.04.08 166
15327 '검색'은 필요합니다. 하로 2003.10.14 152
15326 자전거를 팔아버리니.. 마음이 원래 이런건가요... zoomtres 2005.11.17 279
15325 박민기님..물어볼것이있는디여,, ........ 2001.04.12 173
15324 그렇죠 icinglove 2003.10.14 141
15323 온바이크님^^... 콩밭매는 아낙 보러 가려고 합니다. ........ 2001.04.14 174
15322 그렇담 다행인데... 십자수 2003.10.16 171
15321 Re: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 2001.04.17 148
15320 가가멜님,멀티님,바벨포님...^^ LIMAR 2003.10.18 161
첨부 (2)
tuna1.JPG
45.2KB / Download 4
tuna2.JPG
64.4KB / Download 3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