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오후였죠?? 점심 먹고 뒹굴뒹굴하다가
그냥 산책 삼아 초안산에 다녀왔습니다
처음 가봤어요 초안산이라는곳에
노원구 쪽에 초안산 가볼 만하다는 소리에
초행길이라 초안산부근?? 축구장?? 으로 들어 가서
산책중이신 어르신에게
" 어르신 말씀좀 여쭙겠습니다 혹시 초안산으로 들어 가려면 어디로 들어 가면 돼나요??"
했더니 대뜸.. 여기는 자전거 가지고 들어 오면 안됀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더니 어르신 하시는 말씀이..
"처음 오는 사람 같은데 기왕 여기까지 온거 올라가봐야 돼잖아 여기서 돌아가면 아깝잖아
기껏 온거 같은데.."
하시면서 올라가는 길을 설명해 주시더군요
얼떨결에..
인사를 꾸벅 드리고 초안산에 오르다 보니... 어르신께서 왜 그런 말씀을
갔더니 눈에 띄는 안내문이 있더군요...
평소 잔차 끌고 산에 갈때면 등산객들에게 방해하는것 같아.. 미안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던 찰나에 어르신 말씀에 대강 눈치 채고 잔차를 끌고 올라 갔습니다..
안내문 내용은 '노원구청장 명으로 MTB는 초안산 출입을 삼가해달라는 안내문이였습니다 '
문득 머리 속으로 여러생각들이 스쳐 지나가더군요..........
특히 법적으로 제재할 도리가 없으니깐.. 오죽했으면 저런... 안내문이 붙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만연했습니다.
초행길이였으니 언제부터 세워진 안내문인지.... 더더욱 주변 산책하는 동네주민분들에게
눈치가 보이일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말씀주신 어르신의 말을 떠올리며 산책나온 주민들이 귀가할때까지
근처 팔각정에서 양갱 먹으면서 여러 생각 해다가 해가 다 져서 어둑어둑해질쯔음
주민들 등산로를 피해 조심조심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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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접촉사고?? 글을 보고 문득 떠올라 이런 글 올려 보네요
물론 이곳에서 이런 글 올리면은 당연히 팔이 안쪽으로 굽을거라는 생각에 올려봅니다만
가끔은 산에 갈때 등산객들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져보네요
다운힐 할때 등산객들은 어떤 시각으로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바라볼까??
좁은 등산로를 무리하게 업힐해서 올라가는것은 아닐까??
대부분 등산객들이 산에서 자전거와 마주치면... 피해주지 않습니까??
위협적으로 느껴져 피하는게 아닐까??
서로의 시각에서 한걸음씩 물러서면 좀더 유쾌한 잔차생활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네요
배고픈데.. 또... 이상한 소리 주절주절 게시판에 흘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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