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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훈련의 중요성.

creunion2008.01.07 13:46조회 수 1148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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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다고 자전거 방치해놓고 늘어가는 체중과 귀차니즘이 생기기 쉬운 계절 입니다.
양말 두 개 껴신고, 온갖 무장을 다하고 나가도 가끔 너무도 추워 타기가 싫어집니다.
그러나, 다가오는 봄과 여름을 대비한다면 즐거운 마음으로 끌고 나가 굴리십시오.

어떤 운동이건 동계운동의 성과는 1년 농사를 좌우하며 나아가 영원한 건강지킴이
역할을 해줄 수 있습니다.

지난 8월 중순 처음으로 MTB를 접하고 중고잔차 구입하여 4개월 반 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주행거리 2,100KM 매달 500여 킬로를 탔군요.
물론 저보다 훨씬 자주 타시는 매니아들께는 별로 대단치 않은 흔적이겠으나, 나름대로
열심히 굴렸습니다.

회사일로 머리 아플때도 끌고 나가서 자전거와 친구가 되었고, 며 칠 쉬고난 후 몸이
무거울때면 그냥 혼자 타러 자주 나갔습니다.
3킬로의 체중감량도 큰 선물이지만, 몇 개월 중단않고 타다보니 또 하나의 득이 생기더군요.
바로 엔진이 서서히 강화되는 느낌을 실제로 받기 시작했습니다.

겨울 들어서도 타는 거리와 시간 크게 줄이지 않았습니다.
맞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페달 굴려대며 저항했고, 정말 요 며칠 전처럼 엄동설한의
기온만 아닐 경우 등과 이마에 땀이 흠뻑 배어나올 때까지 탔습니다.
입문 당시 40킬로 정도만 주행해도 다음 날 뻐근하던 다리가 강풍과 영하의 기온속에서
70킬로 정도는 타야 몸이 지쳐가기 시작하더군요.

더불어 제가 중요시 여기는 고속주행의 연속성 부분.
입문하던 늦여름과 가을만 하더라도 평속 27내외의 속도로 30분 달리는 것이 그리 쉬운 것은 아닌 욕심이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32~34 평속으로 10킬로 가량의 거리를 줄창 굴려댈 수 있을 정도로 페달링과
폐활량이 강화된 것입니다.

열심히 하면 몸은 거짓말 하지 않고 변화하는 것 같습니다.

더 좋은 자전거와 부품 그리고 뽀대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제 애마를 이전보다
더욱 강력하고 오래 굴릴 수 있게 되어간다는 변화가 행복합니다.

이 추운 겨울, 게을러지지 마시고 함께 열심히 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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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 평속 32~34 정도로 10키로라면.. 결코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갖고 계시는군요.. ^_^
    선수들 사이에서도 동계훈련은 굉장히 중요하답니다.. 한해 농사짓는다고 생각하더군요.
  • 짐승이 되가고 계시군요.. 무섭습니다.~ ㅋㅋ
  • 가을 까지도, 30이상으로 20분은 버텼는데
    지금은 몰러유, 속도계 잘 안봐요.

    20넘어본지 언제인지 몰라요.
  • 실력이 대단함심니다 평속 32~34 정도 10km 주로 다니시는곳이 무척 좋은 위치에계시나봐요
    잔차 8학군 잔차인의 축복임니다 !
  • 정말 바지런히 타시네요. 저는 키보드질로 시간보내고 있으니 큰일입니다. 허나, 어차피 속도나 경쟁에 의미를 두는게 제 스타일은 아닌지라 그냥 설렁설렁타고 다니렵니다.
  • ㅋㅋ 대단하시네요..전 1년2개월 2300키론데..ㅎㅎ
  • creunion님 저랑 자주 타는데, 요즘은 쫒아가다 포기합니다..... 짐승입니다
  • 저도 요즘 눈.비오는날 빼고 자전거 타고 다닙니다... 보통겨울에는 차를 탔지만 여친에게 차를 뺐겨왠만하면 40분정도 되는거리를 새벽을 가르며 달려 가는데....확실히 몸이 틀립니다.
  • 우와 열쩡이 부럽습니다.
  • 네 :D 동계훈련 중요하죠...현명하게 달려야 하는 방법을 배워야 해요.
    사이클링이란 "아는 것이 힘이다" 라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해주는 운동이라고 생각해요.
  • 대단하시네요..저도 하루 건너 한강에 나가는 열혈 라이더인데 언제 한번 같이 타보고 싶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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