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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60~70년대 사진 #4

sura2008.01.10 21:47조회 수 1191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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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볼수없는 풍경이 되어버린 시골 초등학교의 운동회 모습....
당시엔 이렇게 어른과 아이들이 한데 모여 떠들썩한 광경을 연출했었지만
지금은 페허가 되어버린 시골 초등학교들을 보면 허전한 기분을 느끼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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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60~70년대 사진 #5 (by sura) 추억의 50~70년대 사진 #3 (by s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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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 밑의 사진은 제가 나온 초등학교와 배경이 유사합니다.

    2층이 없던 단층이었지만 당시엔 꽤 커서
    전교생이 1400~1500명이나 됐었는데
    조금 전에 검색해 보니 고작 120여명 남짓이네요...ㅠㅠ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 데 없네'
    라는 고시조처럼 요즘 고향이라고 찾아볼라 치면
    힘없는 노인 어르신 몇 분 뿐
    젊은이들은 그림자조차 보기 힘듭니다.

    고향임에도 어딘지 생경하고 낯설어
    뒷동산에 올라 예전에 다니던 오솔길을 오르지만
    도통 왕래하는 사람이 없으니 그 오솔길마저
    잡다한 관목이 무성해서 발걸음을 막습니다.
  • 초등학교때부터 줄곳 운동회에서 달리기 시합 하면 1등을 해서 공책을 가져갔었습니다.
    저희 집은 농사를 지었기 때문에 어머님께서 운동회에 오시기가 많이 어려우셨죠..
    5학년때인가? 당연히 또 1등을 했었습니다. 어머님께서 오신다는 말씀이 없으셨는데
    짬을 내어 오셨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1등할걸 보셨나봅니다. 어찌나 좋아하시던지.
    그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중학교 3학년때도 한번 오셨는데, 그땐 실장에, 전교 체육부장을 했었습니다.
    저희 은사님께서 방송으로 맨날 저만 찾았었었죠. 저는 귀찮아 죽을지경이었지만
    제 이름이 맨날 나오니까 어머님께서 기분이 좋으셨는지 그날 저녁에
    16년만에 처음으로 삼겹살이라는것을 먹어봤습니다.
    그 덕에 지금은 학생들의 체육을 담당하고 있는것 같네요.. ^^

    그리 넉넉하지 않은 살림을 꾸려 나가셨고, 공교육이라고는 국민학교 4학년까지밖에
    못 받으셨던 분이라 학교에서 1등 했다고 하면 무조건 좋은걸로 아셨던..
    지금은 뇌졸증으로 쓰러지셔 거동이 불편해 제가 잠시 모시고 있습니다만
    어머님과의 추억은 가슴 한구석에 오래오래 갈것 같습니다.
    밑에 사진 한복입고 줄다리기 하시는 어머님들 모습에 예전의 저희 어머님 모습이 있어서..
  • 사진들을 보면서 느끼지만
    그 시절엔 정말 산에 나무가 드물었군요.
    하긴 유년시절에 돌아댕긴 산을 지금 가보면
    너무나 울창해져서 흐뭇하기도 합니다.(^__________^)
  • 정말 그러고 보니 민둥산이네요 ~ 참 신기합니다 ㅎㅎ

    지금의 나무들이 저때 이후에 심어노은건가봐요!? ㅎㅎ~

    사진 잘보고있습니다 ~
  • 제가 국민학교 3,4학년 때에도
    울 어무이들 학교 운동회가 있으면 한복을 주로 입고 오셨던 기억이 있네요..
    첫 번째,
    사진의 등에 진...등짐을 보니
    등에 상들을 지고 시골 마을을 돌아 다니며 상을 팔던 보부상 아자씨들도
    있었지요...아련한 풍경들 입니다...^^
    감사히 잘 구경하고 있습니다. 감사 합니다...^^
  • 이땐 포장 안된 길들이 많았겠죠. 잔차들고 타임 머신 타고 그때로 돌아갔으면 좋겠네요.
  • 하늘 참 맑다.............................
  • 저 학교는 지금 폐교가 되어 있을지 더 커져있을지 궁금하네요. 학생들이 없으니 문닫는 학교도 점점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만......
  • 윗사진의 월남치마와 제무시트럭.......
    저 제무시(GMC)가 일년에한번 추곡수매날에 들어오면 저 뒤에한번 매달려볼려고 학교도 땡땡이치고 달려갔건만 그당시 막강한 권력을휘두르시는 [조수]때문에 쉽지않았죠.
    재수좋게 맘씨좋은 [기간수]만나면 모른척 내버려 두던 아련한 기억이 떠오릅니다.
    제고향은 강원도 오지라서 강물이 완전히 줄어드는 늦가을이되어야 제무시가 들어옵니다.
    겨울엔 강도얼고 길이미끄러워 오직 추곡수매날만 차를 볼 수 있었습니다.
    추곡수매라야 옥시기와 보리몇포대가 다였습니다만 배고팠어도 그시절이 그립습니다.
  • sura글쓴이
    2008.1.11 22:45 댓글추천 0비추천 0
    다들 마음속에 추억을 한가득 가지고계시는군요..
    부럽습니다....
    전 이후세대라서 저때의 기분을 느낄수는 없지만 그래도 윗분들의 글로써 전해지는거 같네요..
  • 어디서 이런 보물을 파오시는지요..
    바로 제 고향 사진이네요 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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