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금새 그치겠지 하는 생각에
설레이는 마음으로 잔차를 타고 출근을 했습니다.
인도와 차도에 쌓인 눈 밑으로는
물기가 있어 생각 보다는 그리 미끄럽지는 안더군요.

헌데,
동대문을 좀 지나니...눈이 녹으면서
구멍 뚫린 안장으로 물줄기가 폭포수 형태로
금새 속옷 까정 다 적시더군요..ㅡ,.ㅡ:::

엉딩이 얼~얼~
바지 다 축축 해지고 신발 다 젖고,
회사 와서 얼굴 들여다 보니
헐~누군가....제 얼굴에다가 모자익 타일을 붙여 놨군요...ㅠㅠ

옷 다 벗어서 세탁하고
신발 말리고...쭈꾸미(?^^) 몸탱이 씻고....제법 먹물 마이 나옵니다..^^

쉽게 그칠 눈이 아닌 것 같습니다..
오늘 잔차 놓고 퇴근해야 할듯 싶군요.
오후엔,
바람 마이 불고 추워진다 카든데...

안전하시고 즐거우신 라이딩 되시기들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