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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STOM(스탐)2008.01.12 20:23조회 수 899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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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퇴근을하고 집에와서 변한거없는 집안을 둘러보고

밥먹기 귀찮아서

작은집으로 갔읍니다

오늘 경조사가 있어서 모두 그쪽에 계시니 그쪽으로 가보라 했으나....

"밥 주세요" 하고서 조카랑 둘이서 밥먹으면서

"초등학교 5학년인 녀석이 콩나물국, 김치를 좋아한다"는 작은어머니 이야기에

녀석이 한마디 거들고 나선다

"산낙지도 좋아해"

어라~~ 좋아한다고 말할 나이가 아닌데 !?!

"부페에서 낚지 있었는데 안먹었잖아?"

녀석의 대답이 걸작입니다

"죽은거잖아~~~~~"^^;;

여자아이가 먹기에 쉽지 않은데.........

식사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골목에서, 지나가던 아주머니께서 휴대폰 빌려달라고해서 빌려 드렸읍니다

집을 찾으려는데 어느 골목인지 모르는듯

통화 마치고 아주머니는 지나쳐온듯 하다면서 되돌아 가시고

저는 집으로 향해서 잠시 걸어 가는데...

모르는 전화번호로 전화가 오더군요

방금 통화한 여자분 바꿔 달랍니다

그분은 가셨읍니다 대답했더니 그곳 위치를 알려 달라고 해서

대충 위치를 이야기 했더니~~어떻게 만났냐고 묻더군요

전화기 빌려 달라고해서  빌려 드렸읍니다

집사람도 전화기 있는데~~왜 빌렸는지 모르겠다면서 의아해 하더군요

아마도 배터리 방전된듯 하다고 했죠

그래도 그곳이 어디냐고 ..같이 왔냐고

제가 황당해서 한마디 했읍니다

여보세요 전화기 빌려달라해서 빌려준것 뿐이거든요.....

약간은 기분 나쁘다는투로 이야기 했더니 ....

오해 마시라고 미안하다고 하더니 전화를 끊네요


잠시 전화기 한번 빌려 주었다가 ~~~~다음부터는 빌려 주지 말아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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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살다 보면 선의가 턱없는 오해를 불러 난감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도 친절함을 잃지 마십시오.^^
  • 부정과 긍정의 4대 1법칙이란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나네요....한번의 부정적인 경험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는 긍정적인 경험을 4번 겪어야 치유가 된다는...^^;;; (근거는 없지만요 하하하)
  • 3-4년전 파리 여행중에 비상전화 할일이 있어서 공중전화를 찾았으나
    도무지 눈에 띄질 않아 궁생한 마음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통사정을 했었죠. 휴대폰좀 빌려달라고....

    10여명에게 부탁했으나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더군요.
    인정머리라곤 없는 파리놈들이라고 욕을 해대긴 했지만
    나중에 여러모로 생각해 보니 낯선 사람에게 휴대폰 함부로 빌려줄게 아니더군요
    악용될 소지도 많은거 같구요

    그러나 정 딱하면 빌려줘야지 어떻하겠습니까
    좋은일 하셨습니당....
  • 언젠가 밤12시에 내전번이 지마누라 전화기에
    무지 찍렸대나 ...

    어디냐? 뭐하는 놈이냐?
    켈켈켈....

    안경 끼고 똑바로 보소,
    내전번이 니 마누라 핸폰에 찍혔으면 내가 니아들이다.

    세상에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일이
    참 많습니다. 그려 허허허
  • 물에 빠진 사람 건져줬더니 보따리 내놓으라고 한다는 속담은 이럴때 쓰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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