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팔자소관(ㅡ,.ㅡ)에 맡기고
차량들 사이사이로 곡예를 하는 습관을 못 버리고 있습니다.
가장 걱정인 건 도로의 맨 가장자리에 정차해서 차량의 도어를 열어야 함에도
전혀 생각지 못한 곳에서 차문을 덜컥 여는 운전자나 승객들을 가끔 보는데
그럴 때마다 정말 섬찟합니다.
결국 천호동 인근에서 조수석에 앉아 있던 여자가
도저히 생각지 못한 곳에서 차문을 벌컥 여는 바람에
충돌해서 넘어진 적도 있습니다.
그래도 차문이 열리는 상황을 늘 그리면서 달리기에
짧은 순간이었지만 어느 정도 대처할 수 있어서 심한 충돌은 면했지요.
그런데 문제는 요즈음입니다.
예전과 달리 아무래도 전방 주시력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다 나이 탓이겠지요. 집앞 골목에서 먼산 구경을 하면서
아무 생각 없이 담벼락을 끼고 왼쪽편으로 돌던 중이었는데
언뜻 앞에 검은 그림자가 확 다가들더군요.
"어? 뭐야?" 하면서 번개같이 저를 피하는 자전거가 있었습니다
저는 잔차를 피한 젊은이를 확인하고 나서야 제 잘못이라는 걸 깨달았죠.
'맞은편에서 동시에 골목길을 돌던 사람이 민첩한 젊은이가 아니고
나처럼 둔한 사람이었다면' 하고 가정해 보니 걱정되더군요.
적어도 안장에 앉아 페달링을 하는 순간 만큼은
전방 주시 등에 있어서 집중력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 정말 다치지 마십시오.
(역시나 왈바에 글이 올라오는군요.)
저는요,,,
와이프랑 3살짜리 우리 아들 자전거 사주러 강남 HU*** 매장에 갔다가 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소식을 두 분중에 한 분으로부터 직접 들었습니다. ㅡ.ㅡ
사이클인데, 카본프레임 완전히 두동강 났더군요.
샵 사장님 말씀으로는 동호회에서 사이클 엄청 잘 타시는 분이라고 하시더군요.
사고 내용은 파마보이님 말씀 그대로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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