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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아?

bikenuri2008.01.21 13:47조회 수 886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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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냥 자전거가 좋아서 자전거에 입문했고,
주로 출퇴근용도로 자전거를 타며 시간이 되면 장거리 라이딩이나 산에 가고 있습니다.
용품도 이거저거 사서쓰고있고요. 차는 별로 필요성이 없어서 차는 안사고 있습니다.
가까운 곳은 걸어가며, 자전거출퇴근을 안하면 버스로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유일하게 버스와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있죠.
남직원중 유일하게 저만 차가 없습니다.

근데 직원중 일부가 어느땐가 저를 매니아라고 부르더군요. 저는 제 스스로를 매니아라고
남들에게 말해본적도 없거든요. 그러더니 어느 순간에는 매니아라면 이정도는 해야되지 않느냐는 식으로 말을 하는겁니다.

매니아라면 비오는 날에도 자전거를 타야하지 않느냐?
오늘은 왜 자전거 안탔느냐?
이래저래 말을 합니다. 매니아라면 이래야하지 않느냐.... 하면서 말이죠.

어쩔때는 좀 짜증나기도 하더군요.

매니아의 기준이 창세기에 처음 만들어진것도 아니고, 사람이 살다보니
그냥 만들어낸 말이고, 기준이라는 것도 사람이 필요에 의해서 적당히 만든 것인데
자기들이 생각하는 매니아 기준에 자꾸 저를 끼워 맞출려고하니까 좀그러더군요.

내가 자전거 안타는 날이다고 광고를 하고 다닐 수도 없는 일이고 말이죠.
제가 타기 싫으면 그냥 안타는 것이고, 나름 사정이 있으면 안타는거잖아요.

어떻게 보면 제가 유별난 것이기는 하죠. 저보다 더 가까이 사는 사람들도 똥차라도
구해서 타고 다니는데 저는 차는 없고 힘들게 자전거타고 오고 그것도 화려한 져지를
입고서 말이죠. 어쩔때는 많은 시간을 걸려서 버스를 타고 오니 자기들이 보기에는
많~~~이 이상하게 보였을지도 모르겠군요.

나는 단지 제가 좋아하는 것을 하고 있을뿐이고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공기를 자동차 매연으로 더럽히지 않아서 모두에게 더 깨끗한 공기를 마시게해서
더 건강하게 해주고 있는 데 말이죠.

남들과 조금 다르게 산다는것이 왜이리도 신경써야할일이 많은 건지 모르겠네요.
기회가 되면 사람들에게 이러저러한 말을 좀 해줘야겠네요.
좀 고생해서 사람들을 교화(?)시키면 좀 나아질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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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2008.1.21 13:54 댓글추천 0비추천 0
    운동은 해야 하는데, 몸 힘든건 못하겠고..
    기름값 아까워서리.. 나도 잔차나 타볼까...

    흠..
    도로가 무섭지는 않을까, 일어나서 준비하는데 시간도 걸리니..
    잠을 줄여야 겠고..
    그러다가 그냥저냥 있고...



    그 사람들은 이럽니다...ㅎㅎ


    매니아라 부르는건
    부러워서들 그럴겁니다.
    부러워서..ㅎㅎㅎ
  • 제가 지난 여름에 별 것도 아닌 일로 입원을 했는데
    직장 선배가 와서 그러더군요.

    "야~ 이상하게 소문났더라"
    "어떻게요?"
    "너무 운동을 많이 해서 그렇다고~~"
    ".............."

    다른 사람들은 그 사람의 잣대로 잽니다.

    좋아서 하는 것
    그냥 흘려서 들으시고
    누리님의 잣대로 그 사람들을 사정없이
    재단하세요.

    부러워서 그런다는 빠바님의 말씀도 일리가 있군요.
  • http://www.youtube.com/watch?v=zHnj30DrJFE
    동영상에서처럼 확실하게 한번 본때를 보여주면 다시는 안그럽니다.

    정말로 그러시지는 않겠지요? ㅋㅋㅋ

    화를 내면 지는 게임입니다. 웃으면서 상대해야 됩니다. 비옷이나 사준 다음에 그런 소리하라고 대답하세요. 비옷 사준다고 그러면 길에서 파는 싸구려 1회용 비옷말고 등산용으로 투습, 방수되는거로 몇십만원짜리 하나 사달라고 그러세요.
  • 저 역시 똑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경우가 종종있습니다.
    자기들과 틀리게 행동을 하고, 그 효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그런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불편하다고 느끼는 거 같습니다.
    먼가 흠집을 내고 싶고, 딴지를 걸고 싶고...
    무시하면서 지내지만, 가끔은 한마디 합니다.
  • 오늘도,
    자출을 했는데....역시나...똑 같은 소릴 듣습니다.
    그러다가 안타고 나오면,
    저도 여지없이 그런 말 듣곤 합니다.
    기냥...헤벌레 하게 웃어 주면 되더군요.
    넘 신경 쓰지 마시구 즐,안라 하시길 바랍니다.

    오히려,
    차 없으니 몸이 더 건강 해지더군요..
  • 다리를 다쳐 한달 반정도 제대로 걷지 못했는데...
    직원들이 모두 한가지 질문을 공통적으로 하더군요.
    "자전거 또 탈 거예요?"
    "네 계속 탈겁니다"
    "어휴...(고개를 절래 절래)"

    전 티비를 거의 안봅니다. (일주일에 한두시간 정도 시청...)
    제 눈에는 티비 드라마 스케쥴을 꿰고 있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됩니다.

    이처럼 각자 생각하는 바가 다르죠.
    그냥 서로 다른 것을 수용하면 되는 것 아닐까요.
  • bikenuri글쓴이
    2008.1.21 20:56 댓글추천 0비추천 0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저같은 감정을 느끼시는 분들이 계시군요.
    정말 자전거와 함께 더욱 즐거운 삶을 살도록 노력할게요^^
    여러분 항상 안라 즐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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